올해 ‘이륜차 사고’ 사망자 서울만 59명…단속 현장 가보니

입력 2021.10.15 (07:43) 수정 2021.10.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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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가 잦은데, 올해 서울에서만 59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어제 서울 전역에서 특별단속에 나섰는데, 마포구 한 곳에서만 2시간 만에 8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경찰에 붙잡힙니다.

["범칙금 2만 원이고요. 사인해주세요."]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우회전만 가능한 끝차선에서 직진을 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10점 자리는 너무 과하지 않나요? (우회전만 가능한데, 선생님이 직진으로 나오신 거거든요.)"]

인근 다른 장소에서도 건널목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관 : "횡단보도 타고 오시면 안 되거든요. 범칙금 발부하겠습니다."]

경찰이 서울 전역에서 이륜차 교통 법규 위반을 특별 단속했습니다.

헬멧 미착용부터 소음기 불법 개조까지 마포구 한 곳에서만 88건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주로 배달종사자들이었습니다.

[적발된 오토바이 단속 운전자/음성변조 : "(배달종사자는) 시급으로 버는 게 아니고 초 단위로 돈을 버니깐, 어쩔 수 없죠. (당시) 사람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고 제가 빨리 가려고 한 건데..."]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배달종사자였습니다.

[한태동/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배달 문화가 성행함에 따라 이에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륜차의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을 특별단속할 계획입니다.

사고가 잦은 곳에는 암행순찰차 등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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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5 07:43:28
    • 수정2021-10-15 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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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가 잦은데, 올해 서울에서만 59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어제 서울 전역에서 특별단속에 나섰는데, 마포구 한 곳에서만 2시간 만에 8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경찰에 붙잡힙니다.

["범칙금 2만 원이고요. 사인해주세요."]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우회전만 가능한 끝차선에서 직진을 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10점 자리는 너무 과하지 않나요? (우회전만 가능한데, 선생님이 직진으로 나오신 거거든요.)"]

인근 다른 장소에서도 건널목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관 : "횡단보도 타고 오시면 안 되거든요. 범칙금 발부하겠습니다."]

경찰이 서울 전역에서 이륜차 교통 법규 위반을 특별 단속했습니다.

헬멧 미착용부터 소음기 불법 개조까지 마포구 한 곳에서만 88건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주로 배달종사자들이었습니다.

[적발된 오토바이 단속 운전자/음성변조 : "(배달종사자는) 시급으로 버는 게 아니고 초 단위로 돈을 버니깐, 어쩔 수 없죠. (당시) 사람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고 제가 빨리 가려고 한 건데..."]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배달종사자였습니다.

[한태동/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배달 문화가 성행함에 따라 이에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륜차의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을 특별단속할 계획입니다.

사고가 잦은 곳에는 암행순찰차 등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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