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녹취록 속 ‘그분’은 정치인 아니야”

입력 2021.10.15 (09:07) 수정 2021.10.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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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는 대선 후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수사상황에 대한 질의에 말을 아꼈지만, 대장동 관련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은 아니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정영학 녹취록 속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언급한 '그 분'이란 표현을 두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분이 누구냐. 상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어요. 이재명 지사입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시장을 굉장히 나쁘게 얘기하거나 그냥 이재명 이렇게 불러버리고 말지 '그분'이라는 표현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좀 이상합니다."]

녹취록에 '그분'이란 언급이 실제로 등장하는지 여러 차례 캐묻는 의원 질의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정수/서울중앙지검장 : "지금 언론, 세간에서 얘기하는 그 인물을 특정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인 '그분'을 얘기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사가 초기부터 부실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유동규 씨의 휴대 전화를 검찰 특별수사팀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비판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물타기 하려다가 체면도 구겼습니다."]

여당에서는 수사상황 유출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기상/더불어민주당 의원 :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보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검찰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경과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는 관련 사건이 진행됐던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이 지검장은 답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 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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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검장 “녹취록 속 ‘그분’은 정치인 아니야”
    • 입력 2021-10-15 09:07:08
    • 수정2021-10-15 0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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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는 대선 후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수사상황에 대한 질의에 말을 아꼈지만, 대장동 관련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은 아니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정영학 녹취록 속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언급한 '그 분'이란 표현을 두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분이 누구냐. 상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어요. 이재명 지사입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시장을 굉장히 나쁘게 얘기하거나 그냥 이재명 이렇게 불러버리고 말지 '그분'이라는 표현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좀 이상합니다."]

녹취록에 '그분'이란 언급이 실제로 등장하는지 여러 차례 캐묻는 의원 질의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정수/서울중앙지검장 : "지금 언론, 세간에서 얘기하는 그 인물을 특정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인 '그분'을 얘기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사가 초기부터 부실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유동규 씨의 휴대 전화를 검찰 특별수사팀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비판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물타기 하려다가 체면도 구겼습니다."]

여당에서는 수사상황 유출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기상/더불어민주당 의원 :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보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검찰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경과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는 관련 사건이 진행됐던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이 지검장은 답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 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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