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사전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1.10.15 (10:47) 수정 2021.10.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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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의원 시절 평생교육시설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강호 인천시 남동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구청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하는 것으로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릅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 위원이던 2015∼2016년쯤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천141㎡의 지분 절반을 인천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 A 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토지는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공동으로 매입한 것으로 돼 있지만, 경찰은 이 구청장이 내야 할 토지매입 비용 5천여만 원을 A 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지 중 대지 18㎡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지(전답)로 당시 가격은 1억천여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하던 2015년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교육청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지원 조례안'이 매입비용 대납의 대가성이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구청장은 한 시민단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경찰에 고발하자 올해 5월 첫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에도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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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과거 시의원 시절 평생교육시설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강호 인천시 남동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구청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하는 것으로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릅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 위원이던 2015∼2016년쯤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천141㎡의 지분 절반을 인천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 A 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토지는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공동으로 매입한 것으로 돼 있지만, 경찰은 이 구청장이 내야 할 토지매입 비용 5천여만 원을 A 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지 중 대지 18㎡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지(전답)로 당시 가격은 1억천여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하던 2015년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교육청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지원 조례안'이 매입비용 대납의 대가성이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구청장은 한 시민단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경찰에 고발하자 올해 5월 첫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에도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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