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없이 벌써 겨울?…주말 한파 ‘주의’

입력 2021.10.15 (21:42) 수정 2021.10.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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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중순인데도 큰 일교차 때문에 한낮에 덥다고 느끼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겨울 옷 꺼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상되는 등 대구 경북 지역에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볕이 내리쬐는 선선한 오후.

시민들은 갈대밭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진미숙/시민 :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그래서 오늘 가을을 (즐기고) 갈대도 보려고 나와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내일 오후부터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내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18도로 오늘보다 5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여기에 일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대구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 한파특보가 내려질 경우 지난 2019년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이른 시기에 특보가 내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윤의경/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고도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의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16일(내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갑자기 초겨울 날씨가 찾아오면서 전문가들은 면역력 저하, 호흡기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근미/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떨어진 기온에 몸이 적응할 시간이 없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뼈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해서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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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없이 벌써 겨울?…주말 한파 ‘주의’
    • 입력 2021-10-15 21:42:23
    • 수정2021-10-15 23:52:03
    뉴스9(대구)
[앵커]

10월 중순인데도 큰 일교차 때문에 한낮에 덥다고 느끼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겨울 옷 꺼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상되는 등 대구 경북 지역에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볕이 내리쬐는 선선한 오후.

시민들은 갈대밭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진미숙/시민 :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그래서 오늘 가을을 (즐기고) 갈대도 보려고 나와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내일 오후부터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내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18도로 오늘보다 5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여기에 일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대구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 한파특보가 내려질 경우 지난 2019년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이른 시기에 특보가 내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윤의경/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고도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의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16일(내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갑자기 초겨울 날씨가 찾아오면서 전문가들은 면역력 저하, 호흡기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근미/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떨어진 기온에 몸이 적응할 시간이 없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뼈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해서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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