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자문위, 얀센 백신도 추가접종 ‘권고’

입력 2021.10.16 (06:06) 수정 2021.10.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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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코로나 19 백신 3종류 모두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전문가들이 추가 접종을 권고한 건데, 백신 불평등을 거론하며 미국 중심주의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들이 얀센의 코로나 19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자문 위원들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최소 두 달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만장 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캐더린 헤이즈/미 정부 관계자 : "자문위원 19명 모두 (얀센 백신) 추가접종 관련 질문에 찬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얀센이 포함되면서 미국에선 이미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3종의 코로나 19 백신이 모두 '추가 접종' 권고 대상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추가 접종 대상으로 기존과 다른 백신을 맞는 방안도 승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1억 8천여만 명이 세 종류 코로나 19 백신 가운데 하나로 접종을 마쳤으며,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한 이들도 9백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세계적 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한 코로나 19 통제는 불가능하다며 미국 상황만을 고려한 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오베르타 풀러/박사/FDA 임시 자문위원 : "우리가 미국 만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전혀 구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의 권고안이 나옴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등은 조만간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초쯤엔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세 종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추가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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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자문위, 얀센 백신도 추가접종 ‘권고’
    • 입력 2021-10-16 06:06:52
    • 수정2021-10-16 08:06:02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코로나 19 백신 3종류 모두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전문가들이 추가 접종을 권고한 건데, 백신 불평등을 거론하며 미국 중심주의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들이 얀센의 코로나 19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자문 위원들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최소 두 달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만장 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캐더린 헤이즈/미 정부 관계자 : "자문위원 19명 모두 (얀센 백신) 추가접종 관련 질문에 찬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얀센이 포함되면서 미국에선 이미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3종의 코로나 19 백신이 모두 '추가 접종' 권고 대상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추가 접종 대상으로 기존과 다른 백신을 맞는 방안도 승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1억 8천여만 명이 세 종류 코로나 19 백신 가운데 하나로 접종을 마쳤으며,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한 이들도 9백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세계적 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한 코로나 19 통제는 불가능하다며 미국 상황만을 고려한 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오베르타 풀러/박사/FDA 임시 자문위원 : "우리가 미국 만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전혀 구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의 권고안이 나옴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등은 조만간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초쯤엔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세 종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추가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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