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호송 중 달아난 20대 하루 만에 자수…구속영장 신청

검찰 호송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난 2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6살 A씨가 어젯밤(15일) 9시 40분 쯤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그제(14일) 오후 6시 쯤,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폭행 혐의로 검찰의 수배 대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돼 검찰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뒤 이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검찰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A씨는 도주 당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나온 호송 담당 직원들을 밀치고,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근처에 대기하던 지인의 차를 타고 달아난 뒤 절단기로 수갑을 자른 A씨는 택시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돌아다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에 겁이 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하는 동안 A씨가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늘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