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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단풍 절정…만만하게 봤다간 위험
입력 2021.10.17 (07:07) 수정 2021.10.17 (07:11)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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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단풍 즐길 때가 됐죠.

산마다 등산객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는데요.

가을 산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됩니다.

젖은 낙엽은 낙상을, 높은 일교차는 저체온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들 모았습니다.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에 등산객들이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서로 거리를 둬야 하는 불편함에도 가을 절경을 놓칠세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유태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상쾌하고 좋죠. 그동안 묵혔던 때가 없어진다고 할까."]

[유완섭/인천광역시 남동구 : "여기는 언제든지 오면 올수록 오고 싶은 데가 여기 설악산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자주는 못 오고 올 들어서 처음으로 (왔어요)."]

등산객이 늘다 보니 산악 사고도 많습니다.

지난 3일엔 암벽을 타던 5~60대 남성 두 명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소방헬기가 출동해 이들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앞서 2일엔 50대 여성이 등산 도중 발목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이달 들어 설악산에서 일어난 사고만 70여건이 넘는데요.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등산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명희/한국등산학교 강사 : "가을은 화려한 풍경만큼이나 위험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요. 특히 낙엽이 그렇습니다. 젖은 낙엽 같은 경우에는 잘못 디디면 낙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히 디뎌야 됩니다. 가을이다 보니 기온 차도 많이 나고요. 해도 많이 짧아집니다. 그래서 보온 의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 되고요."]

등산로가 길고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설악산.

하지만 나들이하듯 평상복 차림에, 등산화조차 신지 않은 등산객도 있습니다.

가을 산은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데다 일교차가 최대 20도에 이를 정도로 큰데요.

따라서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에 나서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등산로가 단풍잎으로 뒤덮여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바닥면의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고 미끄럼 방지나 몸을 지탱할 수 있는 등산용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명희/한국등산학교 강사 : "아무래도 등산화는 바닥면이 좀 다릅니다. 특수 고무창으로 돼 있어서 마찰력이 좋아서 미끄럽지 않고요. 그다음에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운동화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볍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내구성이 좀 떨어져서 위험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전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또, 가을엔 낮보다 밤이 긴 만큼 가급적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고 해가 지기 2시간 전엔 여유 있게 산에서 내려와야 하는데요.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와 랜턴 등을 준비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김기창/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일단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날씨 변동이 큽니다. 그래서 산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예정된 날짜의 기상 정보를 꼭 확인을 해야 되고요. 가고자 하는 그 해당 코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를 해야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을 산에서는 벌 쏘임이나 뱀 물림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을엔 벌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활동도 왕성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산행 시 땅이나 나무에 말벌이 여러 마리 붙어있거나 주변을 날고 있다면,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그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김찬웅/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벌에 쏘일 경우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나는 쇼크를 일으키는 전신 반응입니다. 이런 경우는 신속하게 119나 이런 응급 체계를 이용해서 병원으로 가야 되고, 쏘인 부분이 발갛게 부어오른다거나 이런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냉찜질을 한다거나 진통제나 소염제 또 항히스타민제제 이런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만으로도 증상은 또 쉽게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을 산에선 뱀도 조심해야 합니다.

뱀이 나뭇가지나 바위, 낙엽 사이에 있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뱀에 물렸을 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 후 기다리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단풍 절정…만만하게 봤다간 위험
    • 입력 2021-10-17 07:07:40
    • 수정2021-10-17 07:11:4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가을 단풍 즐길 때가 됐죠.

산마다 등산객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는데요.

가을 산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됩니다.

젖은 낙엽은 낙상을, 높은 일교차는 저체온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들 모았습니다.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에 등산객들이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서로 거리를 둬야 하는 불편함에도 가을 절경을 놓칠세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유태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상쾌하고 좋죠. 그동안 묵혔던 때가 없어진다고 할까."]

[유완섭/인천광역시 남동구 : "여기는 언제든지 오면 올수록 오고 싶은 데가 여기 설악산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자주는 못 오고 올 들어서 처음으로 (왔어요)."]

등산객이 늘다 보니 산악 사고도 많습니다.

지난 3일엔 암벽을 타던 5~60대 남성 두 명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소방헬기가 출동해 이들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앞서 2일엔 50대 여성이 등산 도중 발목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이달 들어 설악산에서 일어난 사고만 70여건이 넘는데요.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등산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명희/한국등산학교 강사 : "가을은 화려한 풍경만큼이나 위험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요. 특히 낙엽이 그렇습니다. 젖은 낙엽 같은 경우에는 잘못 디디면 낙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히 디뎌야 됩니다. 가을이다 보니 기온 차도 많이 나고요. 해도 많이 짧아집니다. 그래서 보온 의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 되고요."]

등산로가 길고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설악산.

하지만 나들이하듯 평상복 차림에, 등산화조차 신지 않은 등산객도 있습니다.

가을 산은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데다 일교차가 최대 20도에 이를 정도로 큰데요.

따라서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에 나서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등산로가 단풍잎으로 뒤덮여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바닥면의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고 미끄럼 방지나 몸을 지탱할 수 있는 등산용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명희/한국등산학교 강사 : "아무래도 등산화는 바닥면이 좀 다릅니다. 특수 고무창으로 돼 있어서 마찰력이 좋아서 미끄럽지 않고요. 그다음에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운동화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볍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내구성이 좀 떨어져서 위험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전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또, 가을엔 낮보다 밤이 긴 만큼 가급적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고 해가 지기 2시간 전엔 여유 있게 산에서 내려와야 하는데요.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와 랜턴 등을 준비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김기창/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일단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날씨 변동이 큽니다. 그래서 산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예정된 날짜의 기상 정보를 꼭 확인을 해야 되고요. 가고자 하는 그 해당 코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를 해야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을 산에서는 벌 쏘임이나 뱀 물림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을엔 벌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활동도 왕성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산행 시 땅이나 나무에 말벌이 여러 마리 붙어있거나 주변을 날고 있다면,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그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김찬웅/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벌에 쏘일 경우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나는 쇼크를 일으키는 전신 반응입니다. 이런 경우는 신속하게 119나 이런 응급 체계를 이용해서 병원으로 가야 되고, 쏘인 부분이 발갛게 부어오른다거나 이런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냉찜질을 한다거나 진통제나 소염제 또 항히스타민제제 이런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만으로도 증상은 또 쉽게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을 산에선 뱀도 조심해야 합니다.

뱀이 나뭇가지나 바위, 낙엽 사이에 있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뱀에 물렸을 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 후 기다리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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