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귀국 직후 체포…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 조사

입력 2021.10.18 (09:00) 수정 2021.10.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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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5시쯤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또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욱 변호사는 오늘 새벽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밝혔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뇌물 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남 변호사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2시간 뒤 남 변호사 호송 차량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우선 남 변호사를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그 분'것이라고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7명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진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입니다.

350억 원 중 일부가 성남시의회에 전달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로부터 녹취록의 신빙성을 더해줄 진술이나 물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는 수요일에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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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욱 귀국 직후 체포…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 조사
    • 입력 2021-10-18 09:00:04
    • 수정2021-10-18 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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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5시쯤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또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욱 변호사는 오늘 새벽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밝혔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뇌물 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남 변호사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2시간 뒤 남 변호사 호송 차량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우선 남 변호사를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그 분'것이라고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7명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진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입니다.

350억 원 중 일부가 성남시의회에 전달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로부터 녹취록의 신빙성을 더해줄 진술이나 물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는 수요일에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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