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 “코로나 봉쇄로 ‘외로운 늑대식 극단주의자’ 테러위협 커져”

입력 2021.10.18 (10:35) 수정 2021.10.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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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로 ‘외로운 늑대식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위협이 커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언론은 봉쇄 조치가 시행된 수개월 동안 골방에 틀어박혀 온라인을 통해 극단주의에 동화된 이들이 소위 ‘외로운 늑대’ 방식의 단독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커지고 있어 정보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한 치안 당국 관계자는 “대테러 경찰이나 국내정보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에서 일단 벗어나면 거리로 더 많은 사람이 나올 것이고, 테러범들의 표적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현실이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과 맞물리고 있다. 따라서, ‘방구석 극단주의자’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은 실제적인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 테러리스트들은 통상 테러 집단들의 소셜미디어 선동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당국은 팬데믹 기간 젊은 층의 온라인 활동이 대개 감시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교, 스포츠 클럽 등의 시설이 폐쇄된 까닭에 젊은 층이 극단주의에 동화되는 신호를 사전에 포착할 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극단주의에 대한 동화가 가속화 하고 ‘외로운 늑대’의 범행 위협이 커졌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안보 및 정보 기관을 두고 있고, 이들이 요주의 인물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하는 등 행적을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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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8 10:35:43
    • 수정2021-10-18 10:39:22
    국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로 ‘외로운 늑대식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위협이 커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언론은 봉쇄 조치가 시행된 수개월 동안 골방에 틀어박혀 온라인을 통해 극단주의에 동화된 이들이 소위 ‘외로운 늑대’ 방식의 단독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커지고 있어 정보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한 치안 당국 관계자는 “대테러 경찰이나 국내정보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에서 일단 벗어나면 거리로 더 많은 사람이 나올 것이고, 테러범들의 표적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현실이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과 맞물리고 있다. 따라서, ‘방구석 극단주의자’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은 실제적인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 테러리스트들은 통상 테러 집단들의 소셜미디어 선동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당국은 팬데믹 기간 젊은 층의 온라인 활동이 대개 감시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교, 스포츠 클럽 등의 시설이 폐쇄된 까닭에 젊은 층이 극단주의에 동화되는 신호를 사전에 포착할 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극단주의에 대한 동화가 가속화 하고 ‘외로운 늑대’의 범행 위협이 커졌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안보 및 정보 기관을 두고 있고, 이들이 요주의 인물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하는 등 행적을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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