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파장 지켜보자”…IT업계 재택근무 유지하며 ‘신중’

입력 2021.10.18 (11:19) 수정 2021.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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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중 단계적 일상회복(일명 ‘위드코로나’)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기술(IT)업계는 현행 재택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 중시 성향을 지닌 IT기업들에서는 재택근무가 이미 일상화된 점을 감안해, 원격근무 체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위드코로나 도입이 예고됐으나 주요 IT업체 대부분은 현행대로 재택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주요 계열사 모두 적어도 연말까지는 원격근무를 유지토록 방침을 정했으며, 내년 근무 형태는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원격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출근하는 제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근무 형태를 변경하면서 업무 수행이 곤란하거나 번거롭다는 하소연이 직원들한테서 나오자 원격근무 체계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통신 3사 역시 위드코로나가 선언되더라도 당장 재택근무를 축소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작년 2월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 비중을 각각 20∼30%와 70%로 조정한 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안업체인 안랩도 직책자를 제외한 전사원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내 변경 여부는 상황을 보면서 경영진이 결정할 방침입니다.

일부 IT업체는 첨단 기업답게 독창적 방식의 재택근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격근무를 일상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는 전일 완전 재택부터 부분 재택까지 사무실·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인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라인플러스 임직원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는 코로나19 발발 후 시차 출근·원격 근무 패키지인 ‘워크 플러스’ 근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단순 재택근무가 아니라 전면적인 원격근로 체계 도입을 위해 서초구에 있는 본사 1∼3층을 연말까지 공유 오피스로 바꿀 계획입니다. 원격 근무 중인 직원들이 필요할 때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지난 2월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툴을 이용해 ‘클라우드 워킹(Cloud Working·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메타폴리스’(Metapolis)란 가상 공간에 30층짜리 건물을 지어 4, 5층에 직방 오피스를 차렸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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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코로나 파장 지켜보자”…IT업계 재택근무 유지하며 ‘신중’
    • 입력 2021-10-18 11:19:33
    • 수정2021-10-18 11:21:52
    IT·과학
정부가 다음 달 중 단계적 일상회복(일명 ‘위드코로나’)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기술(IT)업계는 현행 재택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 중시 성향을 지닌 IT기업들에서는 재택근무가 이미 일상화된 점을 감안해, 원격근무 체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위드코로나 도입이 예고됐으나 주요 IT업체 대부분은 현행대로 재택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주요 계열사 모두 적어도 연말까지는 원격근무를 유지토록 방침을 정했으며, 내년 근무 형태는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원격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출근하는 제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근무 형태를 변경하면서 업무 수행이 곤란하거나 번거롭다는 하소연이 직원들한테서 나오자 원격근무 체계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통신 3사 역시 위드코로나가 선언되더라도 당장 재택근무를 축소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작년 2월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 비중을 각각 20∼30%와 70%로 조정한 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안업체인 안랩도 직책자를 제외한 전사원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내 변경 여부는 상황을 보면서 경영진이 결정할 방침입니다.

일부 IT업체는 첨단 기업답게 독창적 방식의 재택근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격근무를 일상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는 전일 완전 재택부터 부분 재택까지 사무실·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인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라인플러스 임직원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는 코로나19 발발 후 시차 출근·원격 근무 패키지인 ‘워크 플러스’ 근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단순 재택근무가 아니라 전면적인 원격근로 체계 도입을 위해 서초구에 있는 본사 1∼3층을 연말까지 공유 오피스로 바꿀 계획입니다. 원격 근무 중인 직원들이 필요할 때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지난 2월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툴을 이용해 ‘클라우드 워킹(Cloud Working·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메타폴리스’(Metapolis)란 가상 공간에 30층짜리 건물을 지어 4, 5층에 직방 오피스를 차렸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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