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는 어서 쿠데타를’…수단서 이틀째 친군부 시위

입력 2021.10.18 (13:07) 수정 2021.10.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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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퇴진 후 과도 정부가 들어선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의 쿠데타를 요구하는 친군부 세력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수천 명이 10월 16일부터 이틀간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 앞에 모여 군부 지도자 아딜 파타 알부란 장군의 쿠데타 실행을 촉구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대통령궁 정문 앞까지 몰려와 “국민을 굶기는 정부는 내려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를 군이 주도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고, 전 정권의 잔존 세력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시위자는 AFP통신에 “우리는 군사 정부가 필요하다. 현 정부는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친정부 세력도 오는 21일 맞불 시위를 예고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수단은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습니다. 이후 군부와 야권이 연합해 ‘통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정치·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전 정권 잔존 세력의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혼란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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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8 13:07:02
    • 수정2021-10-18 13:08:55
    국제
독재자 퇴진 후 과도 정부가 들어선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의 쿠데타를 요구하는 친군부 세력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수천 명이 10월 16일부터 이틀간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 앞에 모여 군부 지도자 아딜 파타 알부란 장군의 쿠데타 실행을 촉구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대통령궁 정문 앞까지 몰려와 “국민을 굶기는 정부는 내려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를 군이 주도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고, 전 정권의 잔존 세력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시위자는 AFP통신에 “우리는 군사 정부가 필요하다. 현 정부는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친정부 세력도 오는 21일 맞불 시위를 예고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수단은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습니다. 이후 군부와 야권이 연합해 ‘통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정치·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전 정권 잔존 세력의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혼란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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