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내 고장 농산물 내가 지켜요!”…주민이 나선다

입력 2021.10.18 (19:30) 수정 2021.10.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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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에서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서 주민들이 나선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1년 농사의 결실을 누군가 훔쳐간다면, 농민 입장에서는 그 액수가 많든, 적든 안타깝기 마련일 텐데요.

이런 일이 해마다 수십 건씩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영월에서는 주민들이 합동 순찰대를 꾸려 내 고장 농산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년째 홍천과 횡성에서 잣 농사를 짓고 있는 70살의 남궁진 씨.

지난달,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수확을 하지도 못했는데 누군가 횡성의 잣 농장에서 잣 70여 포대 분량을 털어간 겁니다,

350만 원어치입니다.

[남궁진/잣 재배 농민 : "넓은 산에서 24시간 지킬 수도 없고, 또 지킬 수도 없는 일이고 참 답답합니다. 해마다 벌어지는 일이라서 참 안타깝습니다."]

수확 철을 앞두고 지난달 횡성의 고추와 포도 농가에서도 농산물을 도둑맞았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 사건은 111건.

해마다 스무 건 넘게 농산물 절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확기 농산물 절도 사건이 속속 빚어지면서, 이렇게 자율방범연합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영월에서는 주민 270여 명으로 순찰대를 구성하고 내 고장 농산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2명에서 4명씩 조를 짜, 범죄에 취약한 밤시간까지 농가 주변을 살핍니다.

[이원희/영월군 자율방범연합대 재무실장 : "요즘 뭐 배추, 걱정 없으시죠?" (예, 덕분에. 잘 지켜주시니까, 별 이상 없습니다.) 참 다행이시네요. 수확하는 거 보니까 마음도 훈훈하네요."]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올해 영월지역에서는 농산물 절도 범죄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최상미/영월군 자율방범연합대장 : "뿌듯한 마음도 생겼고, 저희가 이렇게 하면서부터는 그게 많이 예방됐고, 그래서 자부심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한해 수확의 기쁨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농산물 절도.

주민들이 내 고장 농산물을 지키기 위한 지역의 파수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 민간 중앙근린공원 1구역 준공

민간 자본으로 추진된 원주 중앙근린공원 1구역 조성 공사가 준공됐습니다.

1구역 공원은 원주 무실동과 명륜동 일대 34만 제곱미터의 토지에 조성됐으며 민간 자본 1,38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1구역에는 3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과 12면의 실내 배드민턴장 등이 조성됐습니다.

평창군, 종부 고령자 복지주택 입주자 모집

평창군이 평창 종부 고령자 복지주택 입주 신청을 다음 달(11월) 1일부터 사흘 동안 평창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접수합니다.

입주 자격은 만65살 이상의 무주택 세대로 생계나 의료 급여 수급자나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국가유공자 등입니다.

수급자는 보증금 300여만 원에 한 달에 4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복지주택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복지주택 공급 물량은 116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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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내 고장 농산물 내가 지켜요!”…주민이 나선다
    • 입력 2021-10-18 19:30:59
    • 수정2021-10-18 20:14:58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에서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서 주민들이 나선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1년 농사의 결실을 누군가 훔쳐간다면, 농민 입장에서는 그 액수가 많든, 적든 안타깝기 마련일 텐데요.

이런 일이 해마다 수십 건씩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영월에서는 주민들이 합동 순찰대를 꾸려 내 고장 농산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년째 홍천과 횡성에서 잣 농사를 짓고 있는 70살의 남궁진 씨.

지난달,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수확을 하지도 못했는데 누군가 횡성의 잣 농장에서 잣 70여 포대 분량을 털어간 겁니다,

350만 원어치입니다.

[남궁진/잣 재배 농민 : "넓은 산에서 24시간 지킬 수도 없고, 또 지킬 수도 없는 일이고 참 답답합니다. 해마다 벌어지는 일이라서 참 안타깝습니다."]

수확 철을 앞두고 지난달 횡성의 고추와 포도 농가에서도 농산물을 도둑맞았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 사건은 111건.

해마다 스무 건 넘게 농산물 절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확기 농산물 절도 사건이 속속 빚어지면서, 이렇게 자율방범연합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영월에서는 주민 270여 명으로 순찰대를 구성하고 내 고장 농산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2명에서 4명씩 조를 짜, 범죄에 취약한 밤시간까지 농가 주변을 살핍니다.

[이원희/영월군 자율방범연합대 재무실장 : "요즘 뭐 배추, 걱정 없으시죠?" (예, 덕분에. 잘 지켜주시니까, 별 이상 없습니다.) 참 다행이시네요. 수확하는 거 보니까 마음도 훈훈하네요."]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올해 영월지역에서는 농산물 절도 범죄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최상미/영월군 자율방범연합대장 : "뿌듯한 마음도 생겼고, 저희가 이렇게 하면서부터는 그게 많이 예방됐고, 그래서 자부심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한해 수확의 기쁨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농산물 절도.

주민들이 내 고장 농산물을 지키기 위한 지역의 파수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 민간 중앙근린공원 1구역 준공

민간 자본으로 추진된 원주 중앙근린공원 1구역 조성 공사가 준공됐습니다.

1구역 공원은 원주 무실동과 명륜동 일대 34만 제곱미터의 토지에 조성됐으며 민간 자본 1,38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1구역에는 3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과 12면의 실내 배드민턴장 등이 조성됐습니다.

평창군, 종부 고령자 복지주택 입주자 모집

평창군이 평창 종부 고령자 복지주택 입주 신청을 다음 달(11월) 1일부터 사흘 동안 평창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접수합니다.

입주 자격은 만65살 이상의 무주택 세대로 생계나 의료 급여 수급자나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국가유공자 등입니다.

수급자는 보증금 300여만 원에 한 달에 4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복지주택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복지주택 공급 물량은 116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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