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 윤석열 처가 ‘양평 아파트사업’ 즉각 수사해야”

입력 2021.10.19 (02:16) 수정 2021.10.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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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이어 진행된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회사가 시행한 양평 아파트 개발 사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윤석열 후보의 장모 아파트와 관련해 양평에서 별 사유 없이 기한을 연장해줘서 80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시스템을 살펴보고 수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같은 당 김민철 의원도 "윤 후보의 장모 가족회사 ESI&D가 양평 공흥지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요청했는데 처리 기한을 넘겨 사업을 진행했다"며 "농지와 관련한 부분도 있고 취·등록세 부분도 있고 엄격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수사해주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청장은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들었다"며 "현재 입건 전 수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불법이 있다면 수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내사 결과를 보고 그에 따라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로 있던 2012∼2018년 윤 후보의 장모 최 모 씨 가족회사가 양평 공흥지구의 아파트 개발사업을 시행해 800억 원의 분양 매출을 올렸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양평군이 해당 아파트 개발 사업인가를 소급 적용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민철 의원의 질의에 "명백한 불법 특혜행정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행정 하는 입장에서, 법률가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양평에 필요한 임대주택을 (LH에서) 짓겠다는 걸 거부하고 여기(윤 전 총장 처가 회사에 대해)는 허가해 준 것은 모순된 행위"라며 "사업시행 인가 기간이 지나면 실효가 된다. 소급해 연장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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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9 02:16:25
    • 수정2021-10-19 02:36:26
    사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이어 진행된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회사가 시행한 양평 아파트 개발 사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윤석열 후보의 장모 아파트와 관련해 양평에서 별 사유 없이 기한을 연장해줘서 80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시스템을 살펴보고 수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같은 당 김민철 의원도 "윤 후보의 장모 가족회사 ESI&D가 양평 공흥지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요청했는데 처리 기한을 넘겨 사업을 진행했다"며 "농지와 관련한 부분도 있고 취·등록세 부분도 있고 엄격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수사해주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청장은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들었다"며 "현재 입건 전 수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불법이 있다면 수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내사 결과를 보고 그에 따라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로 있던 2012∼2018년 윤 후보의 장모 최 모 씨 가족회사가 양평 공흥지구의 아파트 개발사업을 시행해 800억 원의 분양 매출을 올렸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양평군이 해당 아파트 개발 사업인가를 소급 적용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민철 의원의 질의에 "명백한 불법 특혜행정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행정 하는 입장에서, 법률가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양평에 필요한 임대주택을 (LH에서) 짓겠다는 걸 거부하고 여기(윤 전 총장 처가 회사에 대해)는 허가해 준 것은 모순된 행위"라며 "사업시행 인가 기간이 지나면 실효가 된다. 소급해 연장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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