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자 44%가 신용대출도 받아…이중 채무 역대 최대

입력 2021.10.19 (08:28) 수정 2021.10.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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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보유했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습니다.

이 비율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전체 차주의 43.9%가 신용대출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누적 비중 역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반대로 1분기에 신용대출을 새로 받은 사람 중 18.2%, 누적 기준으로 신용대출 차주의 27.1%가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갖고 있거나 동시에 받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끌어 쓴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의 경우 앞서 전세자금대출이 있거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같이 받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금융안정 보고서 등에서는 다중채무자를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로 정의한다"며 "이처럼 주담대-신용대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함께 보유한 차주 가운데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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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자 44%가 신용대출도 받아…이중 채무 역대 최대
    • 입력 2021-10-19 08:27:59
    • 수정2021-10-19 08:36:26
    경제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보유했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습니다.

이 비율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전체 차주의 43.9%가 신용대출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누적 비중 역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반대로 1분기에 신용대출을 새로 받은 사람 중 18.2%, 누적 기준으로 신용대출 차주의 27.1%가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갖고 있거나 동시에 받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끌어 쓴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의 경우 앞서 전세자금대출이 있거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같이 받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금융안정 보고서 등에서는 다중채무자를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로 정의한다"며 "이처럼 주담대-신용대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함께 보유한 차주 가운데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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