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종전선언·대북인도적지원 등 협의…성김 이번 주말 방한

입력 2021.10.19 (09:12) 수정 2021.10.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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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과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대북관여 구상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한미 간 협의의 상당 부분이 종전선언 관련 심도있는 협의에 할애됐다"며 종전선언과 관련한 "미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 역시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미간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추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과 인도적 우려에 대한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과 모니터 활동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적대적 의도를 갖고있지 않다"며 미국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한 한·미·일 세 나라 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목표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북한과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이행,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 현안을 열거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앞으로 대북 대화가 재개됐을 때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공동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북한도 한미 공동의 대화 노력에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후나코시 일본 외무성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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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종전선언·대북인도적지원 등 협의…성김 이번 주말 방한
    • 입력 2021-10-19 09:12:34
    • 수정2021-10-19 09:48:35
    국제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과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대북관여 구상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한미 간 협의의 상당 부분이 종전선언 관련 심도있는 협의에 할애됐다"며 종전선언과 관련한 "미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 역시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미간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추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과 인도적 우려에 대한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과 모니터 활동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적대적 의도를 갖고있지 않다"며 미국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한 한·미·일 세 나라 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목표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북한과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이행,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 현안을 열거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앞으로 대북 대화가 재개됐을 때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공동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북한도 한미 공동의 대화 노력에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후나코시 일본 외무성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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