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유인태 “어제 국감 이재명 지사 완승…‘조폭한테 돈받았다’ 저쪽만 우습게 돼버려”

입력 2021.10.19 (10:02) 수정 2021.1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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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국감 보니 이재명 출석하길 잘했다 생각들어
- 유동규 관련 의혹, 어제 국감에서 해명 많이 됐다봐
- 이재명 지사 조금이라도 연루됐다고 하면 지금 저렇게 버티질 못했을 것
- 결국에는 특검 갈 수밖에 없을 것...일단은 검찰수사 지켜보고
- 2007년 이명박, 박근혜도 보통 원수 아니었어...원팀은 결국 시간문제, 안그러면 이낙연 살아온 인생 뭐가 되겠나?
- 유시민, 선대위 이름 안올릴 것...도울 자세는 돼있는 것 같아
- 윤석열 정직 2개월 판결 출마명분 약화시켜...고발사주는 어떻게 변명할지?
- 홍준표, 많이 따라잡아서 이제 몸조심하는 태도로 보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9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 소리 쇄신 주문하시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시죠.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님.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 정치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 혹시 보셨습니까, 행안위?

▶ 유인태 : 뭐 다는 못 보고 그래도 한 반 이상은 봤습니다.

▷ 최경영 : 오전. 저도 오전에 봤었는데요. 어떻던가요?

▶ 유인태 : 글쎄요. 역시 이재명 지사가 국감 참석하기로 결정한 거는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그때도 생각을 했고요. 어제 보니까 역시 저기 국감에 출석하길 잘했다. 그런.

▷ 최경영 : 어떤 측면에서.

▶ 유인태 : 새로운 게 없었잖아요. 그리고.

▷ 최경영 : 결정적 한 방은 없었죠.

▶ 유인태 :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뭐 무슨 조폭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 최경영 : 가짜 뉴스.

▶ 유인태 : 완전히.

▷ 최경영 : 가짜 뉴스가 나와버렸죠.

▶ 유인태 : 저쪽이 우습게 되어버렸고. 그리고 유동규라는 사람이 지난번에도 제가 이 방송에서 그때는 아직 구속되기 전입니다만 혐의가. 당당하지 못하더라. 뭐 그것만 가지고도 이재명 지사가 사람 잘못 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 달 전쯤에.

▷ 최경영 : 그 후에 아마 사과를 했던 것 같아요.

▶ 유인태 : 그런데 일단 유동규라는 사람이 구속이 되고 뭐 5억이니 8억이니 또 700억이니 하는 소리들이 나오면서 시중의 의혹은 이재명이 상당한 여기서 이권을 챙겼을 거다. 돈을 챙겼을 거다라는 의심. 저도 뭐 밖에서 만나보면 순진하다고 할 정도의 이재명이 안 먹었을 거라고 하면.

▷ 최경영 : 그렇군요.

▶ 유인태 : 그렇게들. 그러니까 그게 지금 여러 가지 당 지지율, 후보 지지율 모든 데 반영이 된 거고. 그리고 저는 3차 선거인단 투표에도.

▷ 최경영 : 그때 62:28로 나왔을 때.

▶ 유인태 : 그게 이제 유동규 구속 직후에 표결이 이루어지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10월 6일인가부터 표결을.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지금 도대체 이재명 지사가 그 당시 측근이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고 상당히 믿고 일을 맡겼던 그 사람 아니에요, 유동규라는 사람이? 그런데 그 사람이 하여튼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가 됐다.

▷ 최경영 : 뇌물을 받은 것 같다.

▶ 유인태 : 지금도 수사 결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여러 설이 나오고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면 저렇게 되면 저는 이재명 지사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가 참 어렵게 되어버렸단 말이죠. 그런데 오히려 어제 국감에서 많은 해명을 좀. 해명이 많이 됐다고 봤어요, 저는. 그러니까 역시 출석한 건 참 잘했다 이렇게 보였어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지사는 계속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공공개발을 반대해서 어쩔 수 없이 민간 합동으로 하게 된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안 됐다면 공공개발을 했을 것이고 아니면 더 많이 환수했을 것이다 뭐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런 것도 어떤 설득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 유인태 : 아니, 그러니까 지금까지 대략 언론 보도로 보면 더 환수할 수 있는 초과이익 환수를 뭐 7시간 만에 뭐가 바뀌었다는 둥 또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이 이재명이라는 둥.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여기서 엄청난 돈을 지금 이렇게 하여튼 챙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잖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지금.

▷ 최경영 : 이익 공동체라는 거에는 그 말이 들어가 있죠.

▶ 유인태 : 네,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국감에 출석해서 어제는 저는 뭐 저거를 시청한 사람들한테는, 국민들한테는 꽤 해명이 됐다고 봅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알았으면 부패,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랄지 뭐 이런 것들. 그다음에 돈을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몰랐으면 무능.” 이렇게 이제 주장을 하잖아요, 이렇게 비판을 하고.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인태 : 글쎄, 그거는 뭐 상투적으로 지금까지 해온 저쪽, 이쪽.

▷ 최경영 : 상투적이다?

▶ 유인태 : 야당이 주장해온 거였는데 사실 이쪽의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과연 이재명이 저기서 그렇게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는 말이 진실일까 하는 의혹들, 의심들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자들 내부에서도?

▶ 유인태 : 내부에서도. 그러니까 그 3차 선거인단 투표가 저렇게 나온 것도 그 측근이 구속되니까 ‘아이고, 이거 이재명 큰일 났구나. 이제 이대로 본선에 나갔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뭐 이런 위기감이 저는 그런 표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는데 그런데 어쨌든 상당히 많은 해명이 됐고 뭐 심지어 유동규한테 배신감까지 느낀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대요.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재명 지사하고는 연결이 안 되나 보다 하는 그런 좀 느낌을, 그런 해명을 하는 데는 어제 굉장히 성공을 했고 어제 국감에 특히나 무슨 조폭 연루설 그런 사진이 오후에 또 이렇게 들통이 나고 하는 통에. 어제 하여튼 완승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지사의.

▷ 최경영 :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저는 그 대목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만약 된다면 유동규를 사면 안 할 거냐.” 그렇게 이제 물어보니까 “무슨 사면이냐, 부패 사범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물어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물어본 이유는 유동규 씨에게 주는 시그널도 있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가 설혹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신 사면 안 한다고 하니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무슨 이재명과 관련된 어떤 것이 있다면 당신이 폭로해라.’ 이런 시그널을 준 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요.

▶ 유인태 : 뭐 그런 의도를 하고 김만배까지도 두 사람 다 물어봤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뭐 그 질문한 사람은 너희 이제 이재명이 집권해도 국물도 없으니까 지금 불 거 소위 불어라.

▷ 최경영 : 불 거 있으면 빨리 불어라.

▶ 유인태 : 뭐 그런 의도가 좀 있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이재명 지사가 여기 비리에. 약속어음이 그리고 원래 이런 데 관련된 건 어음은 말짱 도루묵입니다.

▷ 최경영 : 수표는?

▶ 유인태 : 그러니까 어음은.

▷ 최경영 : 어음은?

▶ 유인태 : 나중에 네가 갖고 있다가 이제 뭐.

▷ 최경영 : 말로 하는 어음.

▶ 유인태 : 말로 하는 건데 그거는 누가 나중에. 그거 직에서 물러난 다음에 그거를 지키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그런 데 조금이라도 연루가 됐다고 하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를 못했을 겁니다. 어제 오히려 뭐 조폭 연루설 이야기하고 할 때도.

▷ 최경영 : 그게 우스워져버려서.

▶ 유인태 : 그게 우스워졌는데 그랬으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 하는 이야기가 저는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내일 국토위 국감 하고 그다음에도 만약에 이런 페이스, 기조가 유지된다면 그러면 어느 정도 방향이 좀 꺾이게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좀 해명이 꽤 됐을 거다.

▷ 최경영 : 그래요?

▶ 유인태 : 그리고 저 나름대로도 뭐 이쪽에 개발시행 이런 쪽에 관련된 사람들 조금 전문적인 사람들 이야기는 그 당시로서는 처음에 설계했다고 하는 민관 공동개발하면서 저 정도 먼저 하는 거는.

▷ 최경영 : 2015년.

▶ 유인태 : 그때로서는 이재명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거다 하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또 감정평가사들, 협회 뭐 이런 쪽에도 제가 좀 아는 친구가 있는데 거기서도 그래요. 그때로서는 이재명 지사가 저렇게 설계한 건 상당한 성과였다, 2015년 당시로서는.

▷ 최경영 : 지금 방금 전에 권성동 의원 통화를 했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국민들 다수가 특검을 원하고 분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특검은.

▶ 유인태 : 저는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 최경영 : 검찰 수사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 유인태 : 그런데 지금부터 뭐 특검에 착수를 하면 특검을 하기로 특검법을 통과하기로 하다 보면 뭐 대상이 어쩌고 범주 뭐 등등을 놓고 저게 시간을 오래 끌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아마 지금 검찰도 수사를 하면서 우리가 한 이 수사 다시 특검에서 또 할 거다 아마 이런 각오로 지금 임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국민들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특검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가기는 가야죠.

▶ 유인태 : 가기는 가야죠. 안 갈 수는 없죠.

▷ 최경영 : 계속 국민들이 이거는 끝까지 한번 밝혀보자라고 하면 안 갈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정치인들은.

▶ 유인태 : 그러니까 저는 뭐 특검은 불가피한데 다만 지금부터 이제 특검으로 바로 수사를 맡기자고 하는 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 최경영 : 일단.

▶ 유인태 : 뭐 대선이 몇 달 남지도 않았는데.

▷ 최경영 : 큰 거는 빨리빨리 하고.

▶ 유인태 : 우선 지금 검찰, 경찰 합동수사본부, 공수처 다 달려들어서 같이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이 결과를 일단 지켜보고 난 연후에 그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국민들도 그렇고 야당이 이거 못 믿겠다, 이거 가지고는 이 수사를. 그러니까 특검을 하자고 그러면 그때야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난제들이 이것뿐만 아니고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원팀 구성하는 게 이게 만만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 유인태 : 저는 그렇게 안 봐요.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인태 : 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두 후보가 할 때는 이거는 이유도 아니었어요. 그때는 서로 보통 원수가 아니었어요. 아시잖아요, 좀 그때 상황을.

▷ 최경영 : 네, 네. 알죠.

▶ 유인태 : 이명박 지지하는 소위 친이계는 저 뭐 어디. 그때 나중에는 다 그게 사실로 밝혀집니다만 최태민 목사하고 해서 만약에 거기에 이렇게 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냐고 그랬고 이쪽에서는 사기꾼인데 개인 재산이 뭐. 심지어 그때 그 캠프에 있던 한 의원이 8천억인가 재산이 된다고.

▷ 최경영 : 조 단위라 그랬습니다.

▶ 유인태 : 조 단위라고 했었잖아요, 그런 이야기까지. 그거 뭐 그렇게 실제로 믿었고 아마 나중에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났어요, 뭐 다스는 누구 거냐 등등으로 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는 딱 깨끗이 그 자리에서 승복을 했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그런데 물론 걔 중에 안 찍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거는 시간문제라고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도 마음을 먹고 같이 손을 잡을 것이다?

▶ 유인태 : 그럼요. 안 그러면 이낙연이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이 뭐가 됩니까?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지금 현재만 보면, 앞으로는 그럴 것이라고 예상을 하셨는데 현재만 보면 어제 발표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41%면 창당 이래 최고치고요. 민주당은 30%를 밑돌고 있으니까. 이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유인태 :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다수는 이재명 지사가 하여튼 저 부패에 연루됐을 거다. 뭐 지금 당장 돈을 안 받았더라도 사후 약속이라도 받았을 거다. 저도 친구들이고 만나보면 뭐 좀 중도적인 친구들도 대개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이제 이런 것들이 좀 여러 가지 반영이 돼 있는데 오히려 어제 국정감사에서 저는 그러한 의혹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어제 국정감사가. 지금은 많은 사람이 ‘유동규가 저렇게 먹은 게 저게 유동규 혼자 먹었겠느냐?’ 뭐 이런 의혹들을 많이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정당 지지도나 뭐 후보 지지도에 전부 현재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게 좀 더 수사가 진전이 되고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일단 수사 결과 발표 전에라도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주 선방을 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게 본인은 정치 전혀 안 하겠다 계속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 유인태 :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안 할 것이다?

▶ 유인태 : 선거를 돕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선대위에 뭐 이렇게 꼭 이름을 얹어야만.

▷ 최경영 : 공식 직함이 없더라도?

▶ 유인태 : 뭐 이래저래 돕겠죠. 돕는 방식은 본인이 결정을 할 텐데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뭐 직함을 맡고 하는 건 본인이 그동안 또 공언해온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열심히 도울 그런 자세는 돼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최경영 : 선거에서 이런 뭐랄까요. 세 싸움이라고 할까요? 인물 영입해서 우리는 이 정도의 어떤 세를 가지고 있어 뭐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윤석열 후보가 주호영 의원,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는 최재형 전 후보를 영입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됩니까, 실제로 선거에서?

▶ 유인태 : 경선에서는 특히 도움이 되죠.

▷ 최경영 : 도움이 되죠?

▶ 유인태 : 네, 그런데 뭐 본선에 가면 다 이제 그쪽은 그쪽 찍고 이쪽은 이쪽 진영으로 갈라져 있으니까.

▷ 최경영 : 완전히.

▶ 유인태 : 그래서 지금은 저쪽이 이제 경선, 이제 여기는 경선 전 같으면 가령 뭐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하여튼 자기 조직을 뭘 해서 돕고 이런 건 굉장한 도움이 됐죠, 이재명 지사. 그런데 경선 끝난 다음에 그리고 어차피 지금 이 갈등이라고 하는 건 이거는 해소되게 돼 있어요.

▷ 최경영 :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 유인태 : 그러니까 가령 경선 전에 유시민 이사장이 뭐 이렇게 조금 뭘 한다 그랬으면 몰라도 경선 후에는 그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보는 거죠,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만약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비슷한 어떤 리스크가 있을 것 같거든요. 고발사주 의혹도 그렇고 지금 정직 2개월 법무부에서 징계 내린 것도 법원이 1심에서는 유효하다고 판결을 해버렸거든요. 그것도 징계 수준이 낮다 뭐 이렇게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게 직권남용이 될 수도 있단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이거는 뭐 이미 그만뒀으니까 이제 뭐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하는 판결은 그렇게 큰 의미는 있지 않지만 본인의 출마 명분을 굉장히 약화시켰죠. 자기는 핍박을 받아서, 소위 추윤 갈등에서 아주 부당한 핍박을 받아서 총장직을 내놓고 이렇게 정치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그랬는데 추미애 장관이 신청한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은 상당히 명분을 좀 약화시킨 면은 있고요. 특히 고발사주 저거는 참 어떻게 변명을 할는지. 지금 하여튼 그거는 어느 정도 팩트로 밝혀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손준성 보냄. 그다음에 검사 3명.

▶ 유인태 : 그거를 김웅 의원이 또 그 조 제보자한테 보냈다는 건.

▷ 최경영 : 조성은 씨.

▶ 유인태 : 이제 팩트로 나왔잖아요.

▷ 최경영 : 통화 녹취록 파일이 나왔으니까요.

▶ 유인태 : 나왔으니까. 저거는 저는 해명이 안 될 것 같아요. 해명이 참 어려울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찰총장의 직무, 뭐 검사의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은 뭐 그런 거 시킨 적 없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 유인태 : 글쎄,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 지금 유동규라는 사람한테 맡겼는데 유동규가 비리에 연루됐다 지금 이걸로 엄청난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거는.

▷ 최경영 :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 유인태 :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는 그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사람이 고발사주를 하여간 했다고 하면 그거를 총장이 몰랐겠느냐 하는 건 저는 더 궁색할 거라고 봅니다, 해명하기가.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도 한 2주밖에 안 남았거든요. 11월 5일에 뽑히는데 지금 당원 50%, 여론조사 50%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봐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유승민 주요 후보들 중에 누가 될까요?

▶ 유인태 : 글쎄, 맞수 토론하기 전에 홍준표 후보가 좀 혼 좀 내겠다고. 이런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하는 건 사실 좀 실언에 가깝지 않습니까? 들어온 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은 후보가.

▷ 최경영 : 당을 해체.

▶ 유인태 : 네, 그 이야기를.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세게 안 하더라고요.

▷ 최경영 : 네, 저도 놀랐어요.

▶ 유인태 : 저는 느낌이 홍준표 후보가 지금 꽤 따라잡았구나. 그래서 조금 몸조심하는 태도로 간 게 아니냐.

▷ 최경영 : 오히려?

▶ 유인태 : 오히려 차이가 좀 많이 벌어졌다 그러면 ‘당신이 당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따위 소리를 해!’ 이런 식으로 막 좀 할 텐데, 그래서 좀 따라잡으려고 할 텐데 지금 상당히 따라잡았다고 하기 때문에 꽤 조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맞수 토론 때.

▷ 최경영 : 오히려 당원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보이는 메시지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유인태 : 그날 꽤 조심을 하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저는 선방했다고. “좀 격을 높이십시오.” 오히려 이랬지 않습니까? 저거를 보면서 우리보다는 그쪽은 뭐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하고 당원 뭘 할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홍 후보가 꽤 조심하는 거 보니까 아, 많이 지금 따라잡았구나 하는.

▷ 최경영 : 또는 이기고 있을 수 있겠네요.

▶ 유인태 : 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최경영 : 역으로 이렇게 보시는구나. 역시 다르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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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유인태 “어제 국감 이재명 지사 완승…‘조폭한테 돈받았다’ 저쪽만 우습게 돼버려”
    • 입력 2021-10-19 10:02:35
    • 수정2021-10-19 10:46:24
    최강시사
- 어제 국감 보니 이재명 출석하길 잘했다 생각들어
- 유동규 관련 의혹, 어제 국감에서 해명 많이 됐다봐
- 이재명 지사 조금이라도 연루됐다고 하면 지금 저렇게 버티질 못했을 것
- 결국에는 특검 갈 수밖에 없을 것...일단은 검찰수사 지켜보고
- 2007년 이명박, 박근혜도 보통 원수 아니었어...원팀은 결국 시간문제, 안그러면 이낙연 살아온 인생 뭐가 되겠나?
- 유시민, 선대위 이름 안올릴 것...도울 자세는 돼있는 것 같아
- 윤석열 정직 2개월 판결 출마명분 약화시켜...고발사주는 어떻게 변명할지?
- 홍준표, 많이 따라잡아서 이제 몸조심하는 태도로 보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9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 소리 쇄신 주문하시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시죠.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님.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 정치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 혹시 보셨습니까, 행안위?

▶ 유인태 : 뭐 다는 못 보고 그래도 한 반 이상은 봤습니다.

▷ 최경영 : 오전. 저도 오전에 봤었는데요. 어떻던가요?

▶ 유인태 : 글쎄요. 역시 이재명 지사가 국감 참석하기로 결정한 거는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그때도 생각을 했고요. 어제 보니까 역시 저기 국감에 출석하길 잘했다. 그런.

▷ 최경영 : 어떤 측면에서.

▶ 유인태 : 새로운 게 없었잖아요. 그리고.

▷ 최경영 : 결정적 한 방은 없었죠.

▶ 유인태 :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뭐 무슨 조폭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 최경영 : 가짜 뉴스.

▶ 유인태 : 완전히.

▷ 최경영 : 가짜 뉴스가 나와버렸죠.

▶ 유인태 : 저쪽이 우습게 되어버렸고. 그리고 유동규라는 사람이 지난번에도 제가 이 방송에서 그때는 아직 구속되기 전입니다만 혐의가. 당당하지 못하더라. 뭐 그것만 가지고도 이재명 지사가 사람 잘못 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 달 전쯤에.

▷ 최경영 : 그 후에 아마 사과를 했던 것 같아요.

▶ 유인태 : 그런데 일단 유동규라는 사람이 구속이 되고 뭐 5억이니 8억이니 또 700억이니 하는 소리들이 나오면서 시중의 의혹은 이재명이 상당한 여기서 이권을 챙겼을 거다. 돈을 챙겼을 거다라는 의심. 저도 뭐 밖에서 만나보면 순진하다고 할 정도의 이재명이 안 먹었을 거라고 하면.

▷ 최경영 : 그렇군요.

▶ 유인태 : 그렇게들. 그러니까 그게 지금 여러 가지 당 지지율, 후보 지지율 모든 데 반영이 된 거고. 그리고 저는 3차 선거인단 투표에도.

▷ 최경영 : 그때 62:28로 나왔을 때.

▶ 유인태 : 그게 이제 유동규 구속 직후에 표결이 이루어지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10월 6일인가부터 표결을.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지금 도대체 이재명 지사가 그 당시 측근이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고 상당히 믿고 일을 맡겼던 그 사람 아니에요, 유동규라는 사람이? 그런데 그 사람이 하여튼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가 됐다.

▷ 최경영 : 뇌물을 받은 것 같다.

▶ 유인태 : 지금도 수사 결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여러 설이 나오고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면 저렇게 되면 저는 이재명 지사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가 참 어렵게 되어버렸단 말이죠. 그런데 오히려 어제 국감에서 많은 해명을 좀. 해명이 많이 됐다고 봤어요, 저는. 그러니까 역시 출석한 건 참 잘했다 이렇게 보였어요.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 지사는 계속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공공개발을 반대해서 어쩔 수 없이 민간 합동으로 하게 된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안 됐다면 공공개발을 했을 것이고 아니면 더 많이 환수했을 것이다 뭐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런 것도 어떤 설득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 유인태 : 아니, 그러니까 지금까지 대략 언론 보도로 보면 더 환수할 수 있는 초과이익 환수를 뭐 7시간 만에 뭐가 바뀌었다는 둥 또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이 이재명이라는 둥.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여기서 엄청난 돈을 지금 이렇게 하여튼 챙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잖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지금.

▷ 최경영 : 이익 공동체라는 거에는 그 말이 들어가 있죠.

▶ 유인태 : 네,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국감에 출석해서 어제는 저는 뭐 저거를 시청한 사람들한테는, 국민들한테는 꽤 해명이 됐다고 봅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알았으면 부패,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랄지 뭐 이런 것들. 그다음에 돈을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몰랐으면 무능.” 이렇게 이제 주장을 하잖아요, 이렇게 비판을 하고.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인태 : 글쎄, 그거는 뭐 상투적으로 지금까지 해온 저쪽, 이쪽.

▷ 최경영 : 상투적이다?

▶ 유인태 : 야당이 주장해온 거였는데 사실 이쪽의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과연 이재명이 저기서 그렇게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는 말이 진실일까 하는 의혹들, 의심들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자들 내부에서도?

▶ 유인태 : 내부에서도. 그러니까 그 3차 선거인단 투표가 저렇게 나온 것도 그 측근이 구속되니까 ‘아이고, 이거 이재명 큰일 났구나. 이제 이대로 본선에 나갔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뭐 이런 위기감이 저는 그런 표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는데 그런데 어쨌든 상당히 많은 해명이 됐고 뭐 심지어 유동규한테 배신감까지 느낀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대요.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재명 지사하고는 연결이 안 되나 보다 하는 그런 좀 느낌을, 그런 해명을 하는 데는 어제 굉장히 성공을 했고 어제 국감에 특히나 무슨 조폭 연루설 그런 사진이 오후에 또 이렇게 들통이 나고 하는 통에. 어제 하여튼 완승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지사의.

▷ 최경영 :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저는 그 대목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만약 된다면 유동규를 사면 안 할 거냐.” 그렇게 이제 물어보니까 “무슨 사면이냐, 부패 사범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물어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물어본 이유는 유동규 씨에게 주는 시그널도 있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가 설혹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신 사면 안 한다고 하니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무슨 이재명과 관련된 어떤 것이 있다면 당신이 폭로해라.’ 이런 시그널을 준 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요.

▶ 유인태 : 뭐 그런 의도를 하고 김만배까지도 두 사람 다 물어봤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뭐 그 질문한 사람은 너희 이제 이재명이 집권해도 국물도 없으니까 지금 불 거 소위 불어라.

▷ 최경영 : 불 거 있으면 빨리 불어라.

▶ 유인태 : 뭐 그런 의도가 좀 있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이재명 지사가 여기 비리에. 약속어음이 그리고 원래 이런 데 관련된 건 어음은 말짱 도루묵입니다.

▷ 최경영 : 수표는?

▶ 유인태 : 그러니까 어음은.

▷ 최경영 : 어음은?

▶ 유인태 : 나중에 네가 갖고 있다가 이제 뭐.

▷ 최경영 : 말로 하는 어음.

▶ 유인태 : 말로 하는 건데 그거는 누가 나중에. 그거 직에서 물러난 다음에 그거를 지키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그런 데 조금이라도 연루가 됐다고 하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를 못했을 겁니다. 어제 오히려 뭐 조폭 연루설 이야기하고 할 때도.

▷ 최경영 : 그게 우스워져버려서.

▶ 유인태 : 그게 우스워졌는데 그랬으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 하는 이야기가 저는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내일 국토위 국감 하고 그다음에도 만약에 이런 페이스, 기조가 유지된다면 그러면 어느 정도 방향이 좀 꺾이게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좀 해명이 꽤 됐을 거다.

▷ 최경영 : 그래요?

▶ 유인태 : 그리고 저 나름대로도 뭐 이쪽에 개발시행 이런 쪽에 관련된 사람들 조금 전문적인 사람들 이야기는 그 당시로서는 처음에 설계했다고 하는 민관 공동개발하면서 저 정도 먼저 하는 거는.

▷ 최경영 : 2015년.

▶ 유인태 : 그때로서는 이재명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거다 하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또 감정평가사들, 협회 뭐 이런 쪽에도 제가 좀 아는 친구가 있는데 거기서도 그래요. 그때로서는 이재명 지사가 저렇게 설계한 건 상당한 성과였다, 2015년 당시로서는.

▷ 최경영 : 지금 방금 전에 권성동 의원 통화를 했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국민들 다수가 특검을 원하고 분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특검은.

▶ 유인태 : 저는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 최경영 : 검찰 수사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 유인태 : 그런데 지금부터 뭐 특검에 착수를 하면 특검을 하기로 특검법을 통과하기로 하다 보면 뭐 대상이 어쩌고 범주 뭐 등등을 놓고 저게 시간을 오래 끌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아마 지금 검찰도 수사를 하면서 우리가 한 이 수사 다시 특검에서 또 할 거다 아마 이런 각오로 지금 임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국민들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특검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가기는 가야죠.

▶ 유인태 : 가기는 가야죠. 안 갈 수는 없죠.

▷ 최경영 : 계속 국민들이 이거는 끝까지 한번 밝혀보자라고 하면 안 갈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정치인들은.

▶ 유인태 : 그러니까 저는 뭐 특검은 불가피한데 다만 지금부터 이제 특검으로 바로 수사를 맡기자고 하는 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 최경영 : 일단.

▶ 유인태 : 뭐 대선이 몇 달 남지도 않았는데.

▷ 최경영 : 큰 거는 빨리빨리 하고.

▶ 유인태 : 우선 지금 검찰, 경찰 합동수사본부, 공수처 다 달려들어서 같이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이 결과를 일단 지켜보고 난 연후에 그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국민들도 그렇고 야당이 이거 못 믿겠다, 이거 가지고는 이 수사를. 그러니까 특검을 하자고 그러면 그때야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난제들이 이것뿐만 아니고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원팀 구성하는 게 이게 만만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 유인태 : 저는 그렇게 안 봐요.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인태 : 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두 후보가 할 때는 이거는 이유도 아니었어요. 그때는 서로 보통 원수가 아니었어요. 아시잖아요, 좀 그때 상황을.

▷ 최경영 : 네, 네. 알죠.

▶ 유인태 : 이명박 지지하는 소위 친이계는 저 뭐 어디. 그때 나중에는 다 그게 사실로 밝혀집니다만 최태민 목사하고 해서 만약에 거기에 이렇게 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냐고 그랬고 이쪽에서는 사기꾼인데 개인 재산이 뭐. 심지어 그때 그 캠프에 있던 한 의원이 8천억인가 재산이 된다고.

▷ 최경영 : 조 단위라 그랬습니다.

▶ 유인태 : 조 단위라고 했었잖아요, 그런 이야기까지. 그거 뭐 그렇게 실제로 믿었고 아마 나중에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났어요, 뭐 다스는 누구 거냐 등등으로 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는 딱 깨끗이 그 자리에서 승복을 했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그런데 물론 걔 중에 안 찍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거는 시간문제라고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도 마음을 먹고 같이 손을 잡을 것이다?

▶ 유인태 : 그럼요. 안 그러면 이낙연이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이 뭐가 됩니까?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지금 현재만 보면, 앞으로는 그럴 것이라고 예상을 하셨는데 현재만 보면 어제 발표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41%면 창당 이래 최고치고요. 민주당은 30%를 밑돌고 있으니까. 이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유인태 :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다수는 이재명 지사가 하여튼 저 부패에 연루됐을 거다. 뭐 지금 당장 돈을 안 받았더라도 사후 약속이라도 받았을 거다. 저도 친구들이고 만나보면 뭐 좀 중도적인 친구들도 대개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이제 이런 것들이 좀 여러 가지 반영이 돼 있는데 오히려 어제 국정감사에서 저는 그러한 의혹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어제 국정감사가. 지금은 많은 사람이 ‘유동규가 저렇게 먹은 게 저게 유동규 혼자 먹었겠느냐?’ 뭐 이런 의혹들을 많이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정당 지지도나 뭐 후보 지지도에 전부 현재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게 좀 더 수사가 진전이 되고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일단 수사 결과 발표 전에라도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주 선방을 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게 본인은 정치 전혀 안 하겠다 계속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 유인태 :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안 할 것이다?

▶ 유인태 : 선거를 돕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선대위에 뭐 이렇게 꼭 이름을 얹어야만.

▷ 최경영 : 공식 직함이 없더라도?

▶ 유인태 : 뭐 이래저래 돕겠죠. 돕는 방식은 본인이 결정을 할 텐데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뭐 직함을 맡고 하는 건 본인이 그동안 또 공언해온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열심히 도울 그런 자세는 돼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최경영 : 선거에서 이런 뭐랄까요. 세 싸움이라고 할까요? 인물 영입해서 우리는 이 정도의 어떤 세를 가지고 있어 뭐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윤석열 후보가 주호영 의원,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는 최재형 전 후보를 영입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됩니까, 실제로 선거에서?

▶ 유인태 : 경선에서는 특히 도움이 되죠.

▷ 최경영 : 도움이 되죠?

▶ 유인태 : 네, 그런데 뭐 본선에 가면 다 이제 그쪽은 그쪽 찍고 이쪽은 이쪽 진영으로 갈라져 있으니까.

▷ 최경영 : 완전히.

▶ 유인태 : 그래서 지금은 저쪽이 이제 경선, 이제 여기는 경선 전 같으면 가령 뭐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하여튼 자기 조직을 뭘 해서 돕고 이런 건 굉장한 도움이 됐죠, 이재명 지사. 그런데 경선 끝난 다음에 그리고 어차피 지금 이 갈등이라고 하는 건 이거는 해소되게 돼 있어요.

▷ 최경영 :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 유인태 : 그러니까 가령 경선 전에 유시민 이사장이 뭐 이렇게 조금 뭘 한다 그랬으면 몰라도 경선 후에는 그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보는 거죠,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만약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비슷한 어떤 리스크가 있을 것 같거든요. 고발사주 의혹도 그렇고 지금 정직 2개월 법무부에서 징계 내린 것도 법원이 1심에서는 유효하다고 판결을 해버렸거든요. 그것도 징계 수준이 낮다 뭐 이렇게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게 직권남용이 될 수도 있단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이거는 뭐 이미 그만뒀으니까 이제 뭐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하는 판결은 그렇게 큰 의미는 있지 않지만 본인의 출마 명분을 굉장히 약화시켰죠. 자기는 핍박을 받아서, 소위 추윤 갈등에서 아주 부당한 핍박을 받아서 총장직을 내놓고 이렇게 정치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그랬는데 추미애 장관이 신청한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은 상당히 명분을 좀 약화시킨 면은 있고요. 특히 고발사주 저거는 참 어떻게 변명을 할는지. 지금 하여튼 그거는 어느 정도 팩트로 밝혀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손준성 보냄. 그다음에 검사 3명.

▶ 유인태 : 그거를 김웅 의원이 또 그 조 제보자한테 보냈다는 건.

▷ 최경영 : 조성은 씨.

▶ 유인태 : 이제 팩트로 나왔잖아요.

▷ 최경영 : 통화 녹취록 파일이 나왔으니까요.

▶ 유인태 : 나왔으니까. 저거는 저는 해명이 안 될 것 같아요. 해명이 참 어려울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찰총장의 직무, 뭐 검사의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은 뭐 그런 거 시킨 적 없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 유인태 : 글쎄,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 지금 유동규라는 사람한테 맡겼는데 유동규가 비리에 연루됐다 지금 이걸로 엄청난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거는.

▷ 최경영 :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 유인태 :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는 그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사람이 고발사주를 하여간 했다고 하면 그거를 총장이 몰랐겠느냐 하는 건 저는 더 궁색할 거라고 봅니다, 해명하기가.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도 한 2주밖에 안 남았거든요. 11월 5일에 뽑히는데 지금 당원 50%, 여론조사 50%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봐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유승민 주요 후보들 중에 누가 될까요?

▶ 유인태 : 글쎄, 맞수 토론하기 전에 홍준표 후보가 좀 혼 좀 내겠다고. 이런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하는 건 사실 좀 실언에 가깝지 않습니까? 들어온 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은 후보가.

▷ 최경영 : 당을 해체.

▶ 유인태 : 네, 그 이야기를.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세게 안 하더라고요.

▷ 최경영 : 네, 저도 놀랐어요.

▶ 유인태 : 저는 느낌이 홍준표 후보가 지금 꽤 따라잡았구나. 그래서 조금 몸조심하는 태도로 간 게 아니냐.

▷ 최경영 : 오히려?

▶ 유인태 : 오히려 차이가 좀 많이 벌어졌다 그러면 ‘당신이 당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따위 소리를 해!’ 이런 식으로 막 좀 할 텐데, 그래서 좀 따라잡으려고 할 텐데 지금 상당히 따라잡았다고 하기 때문에 꽤 조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맞수 토론 때.

▷ 최경영 : 오히려 당원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보이는 메시지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유인태 : 그날 꽤 조심을 하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저는 선방했다고. “좀 격을 높이십시오.” 오히려 이랬지 않습니까? 저거를 보면서 우리보다는 그쪽은 뭐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하고 당원 뭘 할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홍 후보가 꽤 조심하는 거 보니까 아, 많이 지금 따라잡았구나 하는.

▷ 최경영 : 또는 이기고 있을 수 있겠네요.

▶ 유인태 : 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최경영 : 역으로 이렇게 보시는구나. 역시 다르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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