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찾는 브라질 주민들…SNS 영상에 충격

입력 2021.10.19 (10:19) 수정 2021.10.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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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지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매체는 현지시간 18일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 트럭을 뒤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우버 택시 운전사인 안드레 케이로즈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전날부터 SNS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이 전국적으로 천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년 전 천만 명에서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앞서 브라질 농업공사는 지난해 브라질의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이 26.4㎏으로 2019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은 1996년 이후 거의 2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브라질 글로부 TV·브라질TV센트루아메리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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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9 10:23:30
    국제
브라질에서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지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매체는 현지시간 18일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 트럭을 뒤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우버 택시 운전사인 안드레 케이로즈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전날부터 SNS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이 전국적으로 천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년 전 천만 명에서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앞서 브라질 농업공사는 지난해 브라질의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이 26.4㎏으로 2019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은 1996년 이후 거의 2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브라질 글로부 TV·브라질TV센트루아메리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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