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비 ‘도심 차벽’ 설치

입력 2021.10.19 (11:51) 수정 2021.10.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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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일(20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서울 광화문 주변에 차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은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남북 구간과 종각역에서 신문로 구세군 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수 없도록 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행진이 예고된 만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안국역까지 동서 구간에도 차벽을 설치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인도 통행에는 불편이 없도록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심 교통 통제도 이뤄집니다.

경찰과 서울시는 종각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에 대해 내일 오후 1시부터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대규모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다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건 사실”이라며 “폴리스 라인 설치, 격리와 이격 장비 활용, 제한된 지역 내 차별 설치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양경수 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와 국무총리,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러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부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는 가운데 헌법에 명시된 집회·시위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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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내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비 ‘도심 차벽’ 설치
    • 입력 2021-10-19 11:51:28
    • 수정2021-10-19 11:59:25
    사회
경찰이 내일(20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서울 광화문 주변에 차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은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남북 구간과 종각역에서 신문로 구세군 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수 없도록 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행진이 예고된 만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안국역까지 동서 구간에도 차벽을 설치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인도 통행에는 불편이 없도록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심 교통 통제도 이뤄집니다.

경찰과 서울시는 종각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에 대해 내일 오후 1시부터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대규모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다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건 사실”이라며 “폴리스 라인 설치, 격리와 이격 장비 활용, 제한된 지역 내 차별 설치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양경수 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와 국무총리,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러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부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는 가운데 헌법에 명시된 집회·시위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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