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 100만 원 미만…지난해보다 ↑

입력 2021.10.19 (12:01) 수정 2021.10.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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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 가운데 월급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의 비중이 1년 전보다 다소 늘어 열 명 중 한 명꼴이 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 7,000명 가운데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사람의 비중은 1년 전보다 1.1%p 증가해 10%를 차지했습니다.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2017년 10.4%로 10%를 넘어섰다가 2018년 9.8%, 2019년 9.7%, 2020년 8.9% 등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임금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은 19.8%,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은 33.3%, 300만 원~400만 원 미만은 17.8%, 400만 원 이상은 19.1%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고용통계과 김경희 과장은 최근 시간제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 증가 등으로 단시간, 저임금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 늘면서 100만 원 미만을 받는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200만 원 이상 받는 근로자 비중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는 등 임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대분류별로 봤을 때 임금 1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입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의 경우 27.5%가 100만 원 미만이었고 100만 원~200만 원 미만에 34.6%, 200만 원~300만 원 미만에 29.5%로 90% 이상이 300만 원 미만에 분포했습니다.

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근로자 중 24.9%가, 농림어업 근로자 중 23.7%가 100만 원 미만 임금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입니다.

통계청이 전체 취업자 2,721만 4천 명을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분석한 결과 음식점업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161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작물 재배업(129만 5,000명)이 그 뒤를 이었고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년 만에 17.5% 늘며 종사자 규모 3위(124만 6,000명)가 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76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건물건설업 순이었습니다.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이 105만 7,000명으로 1위였고 음식점업, 작물 재배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77개 산업 중분류 별로 나눠볼 때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 취업자 수가 205만 7,000명으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또 음식점 및 주점업(200만 2,000명), 교육 서비스업(182만 5,000명)이 2, 3위였습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세~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 30~49세는 교육 서비스업, 50세 이상은 농업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이 아닌 직업 소분류별로 나눠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2만 명, 8.5%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전과 업종별 증감을 비교하면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이 21.7%,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가 16.3%, 배달원이 14.2%로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매장 판매 종사자는 -5.4%, 식음료서비스 종사자는 -4%로 감소했습니다.

직업 중분류 별로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397만 명으로 14.6%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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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 100만 원 미만…지난해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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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9 12:14:36
    경제
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 가운데 월급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의 비중이 1년 전보다 다소 늘어 열 명 중 한 명꼴이 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 7,000명 가운데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사람의 비중은 1년 전보다 1.1%p 증가해 10%를 차지했습니다.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2017년 10.4%로 10%를 넘어섰다가 2018년 9.8%, 2019년 9.7%, 2020년 8.9% 등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임금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은 19.8%,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은 33.3%, 300만 원~400만 원 미만은 17.8%, 400만 원 이상은 19.1%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고용통계과 김경희 과장은 최근 시간제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 증가 등으로 단시간, 저임금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 늘면서 100만 원 미만을 받는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200만 원 이상 받는 근로자 비중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는 등 임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대분류별로 봤을 때 임금 1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입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의 경우 27.5%가 100만 원 미만이었고 100만 원~200만 원 미만에 34.6%, 200만 원~300만 원 미만에 29.5%로 90% 이상이 300만 원 미만에 분포했습니다.

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근로자 중 24.9%가, 농림어업 근로자 중 23.7%가 100만 원 미만 임금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입니다.

통계청이 전체 취업자 2,721만 4천 명을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분석한 결과 음식점업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161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작물 재배업(129만 5,000명)이 그 뒤를 이었고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년 만에 17.5% 늘며 종사자 규모 3위(124만 6,000명)가 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76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건물건설업 순이었습니다.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이 105만 7,000명으로 1위였고 음식점업, 작물 재배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77개 산업 중분류 별로 나눠볼 때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 취업자 수가 205만 7,000명으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또 음식점 및 주점업(200만 2,000명), 교육 서비스업(182만 5,000명)이 2, 3위였습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세~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 30~49세는 교육 서비스업, 50세 이상은 농업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이 아닌 직업 소분류별로 나눠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2만 명, 8.5%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전과 업종별 증감을 비교하면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이 21.7%,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가 16.3%, 배달원이 14.2%로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매장 판매 종사자는 -5.4%, 식음료서비스 종사자는 -4%로 감소했습니다.

직업 중분류 별로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397만 명으로 14.6%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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