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한파에 강원 산지에 ‘첫눈’…지난해보다 15일 빨라

오늘 오전 설악산 첫눈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 올가을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 대청봉에 설치된 국립공원공단의 CCTV를 보면 하얀 눈발이 강한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첫눈은 지난해와 비교해(11월 3일) 15일이나 빠릅니다. 설악산에서 관측된 가장 이른 첫눈은 지난 2015년 10월 10일이었습니다.

설악산은 기상청의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니지만 첫눈이나 첫얼음, 첫서리, 첫단풍과 단풍 절정 등 계절 관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동해안에는 5에서 최고 30mm의 비가 내리고 강원 중북부 산지에 1cm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고도 12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설악산 단풍 절정기를 맞아 등산객들은 추위나 눈으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