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故 홍정운 군 사망 관련 현장조사…근본 대책 필요”

입력 2021.10.19 (15:12) 수정 2021.10.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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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정운 군이 현장실습 중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인권위가 관계기관들을 현장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19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낸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경위와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장실습생을 학생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로 취급하고,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012년 울산 신항만 공사 작업선 전복, 2014년 울산 자동차 하청업체 공장 지붕 붕괴, 2017년 제주 생수 공장 안전사고 등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도중 숨졌습니다.

2015년 충북 진천의 한 공장, 2017년 전주의 한 고객센터에서는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8월 ‘직업계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 2018년 2월 ‘학습중심 현장실습 안정적 정착 방안’, 2019년 1월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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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故 홍정운 군 사망 관련 현장조사…근본 대책 필요”
    • 입력 2021-10-19 15:12:05
    • 수정2021-10-19 15:16:47
    사회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정운 군이 현장실습 중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인권위가 관계기관들을 현장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19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낸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현장실습생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경위와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장실습생을 학생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로 취급하고,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012년 울산 신항만 공사 작업선 전복, 2014년 울산 자동차 하청업체 공장 지붕 붕괴, 2017년 제주 생수 공장 안전사고 등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도중 숨졌습니다.

2015년 충북 진천의 한 공장, 2017년 전주의 한 고객센터에서는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8월 ‘직업계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 2018년 2월 ‘학습중심 현장실습 안정적 정착 방안’, 2019년 1월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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