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도 검토”

입력 2021.10.19 (19:26) 수정 2021.10.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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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하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기술의 현저한 발전은 일본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오는 31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공약집에도 ‘상대 영역 내에서 탄도미사일을 저지하는 능력’ 보유를 포함하는 억지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명기해 사실상 적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9조와 이에 따른 ‘전수방위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하나가 최고도가 50킬로미터에 달한 상태에서 6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나머지 한 발에 대해서도 정확한 고도와 거리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또 탄도미사일의 비행이 변칙 궤도로 이뤄졌고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처음 확인되는 종류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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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9 19:59:50
    국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하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기술의 현저한 발전은 일본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오는 31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공약집에도 ‘상대 영역 내에서 탄도미사일을 저지하는 능력’ 보유를 포함하는 억지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명기해 사실상 적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9조와 이에 따른 ‘전수방위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하나가 최고도가 50킬로미터에 달한 상태에서 6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나머지 한 발에 대해서도 정확한 고도와 거리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또 탄도미사일의 비행이 변칙 궤도로 이뤄졌고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처음 확인되는 종류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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