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또 집단감염’…외국인선원 방역 관리 사각

입력 2021.10.19 (20:01) 수정 2021.10.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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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완도의 한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모두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인데 선제 검사도 백신 접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단 감염을 키웠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와 진도, 여수에 이어 완도에서도 선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조기잡이 어선에서 일하던 외국인 선원 8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미등록 외국인으로 7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공복길/어선 선장 : "한국 사람도 내 새끼(선원)도 통제하기 힘든데 외국사람 100% 통제한다는 것은 힘들 거에요."]

최근 일주일 동안 전남에서 나온 외국인 확진자 37명 가운데 절반이 선원일 정도로 외국인 선원 감염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미등록 외국인 선원이 방역 사각지대인데 어선이 자동 출입항 신고장치를 쓰면 걸러내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완도해경 관계자 : "브이패스(자동입출항) 시스템을 도입하며 자동으로 출입한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악용해 가지고 선주들이 임의로 승선원 변경을 하고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선원이 있는 어선일수록 입출항마다 코로나19 검사를 하라는 행정명령도 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어선도 지난 8일 완도 출항 당시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전남과 달리 입출항 검사를 안 하는 지역이 더 많다는 점도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외국인 선원이) 충남에서 내려왔고 부산에서 오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이동하다 보니까 검사를 안 한 사람 접종을 안 한 사람이 탑승해서..."]

방역당국은 미등록 외국인이라도 단속이나 출국 조치 같은 불이익은 없다며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배마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선원 방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도교육청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안 정부와 협의’

고 홍정운 학생의 현장실습 중 사망 사건과 관련, 전라남도교육청이 실습중인 모든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오늘 장석웅 교육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학생들이 실습 중인 324개 모든 사업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실습을 중단시키기로 하는 한편 현장 실습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개호 의원 “양식 재해보험 가입률 28% 감소”

양식 어민들의 양식 보험 가입률이 28%에 불과하고 매년 가입률이 떨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수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8년 44.3%였던 양식보험 가입률이 지난해 28%로 급감했다고 밝히고 이는 어민 자부담이 50~60%로 증가한데다 고수온이나 이상조류 피해가 특약 사항으로 묶여 있어 어민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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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또 집단감염’…외국인선원 방역 관리 사각
    • 입력 2021-10-19 20:01:26
    • 수정2021-10-19 20:11:19
    뉴스7(광주)
[앵커]

선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완도의 한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모두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인데 선제 검사도 백신 접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단 감염을 키웠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와 진도, 여수에 이어 완도에서도 선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조기잡이 어선에서 일하던 외국인 선원 8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미등록 외국인으로 7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공복길/어선 선장 : "한국 사람도 내 새끼(선원)도 통제하기 힘든데 외국사람 100% 통제한다는 것은 힘들 거에요."]

최근 일주일 동안 전남에서 나온 외국인 확진자 37명 가운데 절반이 선원일 정도로 외국인 선원 감염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미등록 외국인 선원이 방역 사각지대인데 어선이 자동 출입항 신고장치를 쓰면 걸러내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완도해경 관계자 : "브이패스(자동입출항) 시스템을 도입하며 자동으로 출입한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악용해 가지고 선주들이 임의로 승선원 변경을 하고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선원이 있는 어선일수록 입출항마다 코로나19 검사를 하라는 행정명령도 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어선도 지난 8일 완도 출항 당시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전남과 달리 입출항 검사를 안 하는 지역이 더 많다는 점도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외국인 선원이) 충남에서 내려왔고 부산에서 오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이동하다 보니까 검사를 안 한 사람 접종을 안 한 사람이 탑승해서..."]

방역당국은 미등록 외국인이라도 단속이나 출국 조치 같은 불이익은 없다며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배마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선원 방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도교육청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안 정부와 협의’

고 홍정운 학생의 현장실습 중 사망 사건과 관련, 전라남도교육청이 실습중인 모든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오늘 장석웅 교육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학생들이 실습 중인 324개 모든 사업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실습을 중단시키기로 하는 한편 현장 실습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개호 의원 “양식 재해보험 가입률 28% 감소”

양식 어민들의 양식 보험 가입률이 28%에 불과하고 매년 가입률이 떨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수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8년 44.3%였던 양식보험 가입률이 지난해 28%로 급감했다고 밝히고 이는 어민 자부담이 50~60%로 증가한데다 고수온이나 이상조류 피해가 특약 사항으로 묶여 있어 어민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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