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유동규 구속적부심 결과는?

입력 2021.10.19 (21:02) 수정 2021.10.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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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8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남욱 변호사.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이번 특혜 의혹의 처음과 끝을 풀어줄 ‘열쇠’로 꼽힙니다.

검찰이 이틀째 조사중인데 이르면 오늘(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9시뉴스, 먼저 이 시각 서울 중앙지검으로 갑니다.

이유민 기자! 지금도 남욱 변호사 조사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검찰 조사는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남 씨를 체포해 15시간 넘게 조사한 검찰은 오늘 오후 남 씨를 다시 불렀습니다.

체포영장에 적시했던 뇌물공여 약속과 배임 혐의를 중점 조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씨를 상대로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남 씨가 '두 사람에게만 돈이 전달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검찰과 남 씨 측 모두 수사 내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남 씨 체포 시한이 내일(20일) 새벽 5시까지여서 검찰은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다른 핵심 인물이죠.

구속돼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이 적절한지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구속적부심사를 했는데,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판단에 신중을 기하는 걸로 보입니다.

뇌물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 씨는 검찰이 혐의를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신을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구속기한이 내일까지여서 구속이 유지된다면 검찰은 내일 유 씨를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 씨가 풀려난다면 법원이 유 씨 주장에 손을 든 셈이어서 검찰은 기소 시점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밖의 대장동 의혹 수사,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오늘 오후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 씨는 2019년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 가량을 받아 토목업체 대표에게 건넨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100억 원 가운데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직원들의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의 이메일은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할 전자자료의 양이 많아 내일도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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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욱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유동규 구속적부심 결과는?
    • 입력 2021-10-19 21:02:08
    • 수정2021-10-19 22:21:4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8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남욱 변호사.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이번 특혜 의혹의 처음과 끝을 풀어줄 ‘열쇠’로 꼽힙니다.

검찰이 이틀째 조사중인데 이르면 오늘(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9시뉴스, 먼저 이 시각 서울 중앙지검으로 갑니다.

이유민 기자! 지금도 남욱 변호사 조사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검찰 조사는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남 씨를 체포해 15시간 넘게 조사한 검찰은 오늘 오후 남 씨를 다시 불렀습니다.

체포영장에 적시했던 뇌물공여 약속과 배임 혐의를 중점 조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씨를 상대로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남 씨가 '두 사람에게만 돈이 전달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검찰과 남 씨 측 모두 수사 내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남 씨 체포 시한이 내일(20일) 새벽 5시까지여서 검찰은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다른 핵심 인물이죠.

구속돼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이 적절한지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구속적부심사를 했는데,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판단에 신중을 기하는 걸로 보입니다.

뇌물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 씨는 검찰이 혐의를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신을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구속기한이 내일까지여서 구속이 유지된다면 검찰은 내일 유 씨를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 씨가 풀려난다면 법원이 유 씨 주장에 손을 든 셈이어서 검찰은 기소 시점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밖의 대장동 의혹 수사,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오늘 오후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 씨는 2019년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 가량을 받아 토목업체 대표에게 건넨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100억 원 가운데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직원들의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의 이메일은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할 전자자료의 양이 많아 내일도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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