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사장 1인 시위 “웅동지구 특혜 안 돼”…창원시 반박
입력 2021.10.19 (21:39)
수정 2021.10.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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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단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복합레저단지를 둘러싸고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지를 해야 한다며 1인 시위까지 나서 창원시가 공개 반박을 했는데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개발공사 이남두 사장이 창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웅동지구 민간사업자가 2단계 사업을 할 능력이 없다며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에 협약 해지 동의를 촉구하는 겁니다.
경상남도의 출자출연기관장이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요구하는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인허가 연장이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자본잠식 상태여서 2단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남두/경남개발공사 사장 : "(사업자가) 스스로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보이고. 그게(웅동지구) 곧 도민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다, 이 상태로 가서는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창원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사업 해지에 따른 1,900억 원의 투자비 정산 재정 부담과 대체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가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협약 해지가 대안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호/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 : "대안을 경남개발공사에서 가지고 오면 중도해지를 지금이라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대안도 없이 계속해서 중도해지를 하라는 부분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추진을 반영한 개발 방안을 세우기 위한 사업정상화 용역을 발주조차 못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골프장만 조성하고 표류하고 있는 진해 웅동지구사업.
오랜 기간 행정 난맥을 빌미로 민간사업자에게 끌려가며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기관 사이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2단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복합레저단지를 둘러싸고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지를 해야 한다며 1인 시위까지 나서 창원시가 공개 반박을 했는데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개발공사 이남두 사장이 창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웅동지구 민간사업자가 2단계 사업을 할 능력이 없다며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에 협약 해지 동의를 촉구하는 겁니다.
경상남도의 출자출연기관장이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요구하는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인허가 연장이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자본잠식 상태여서 2단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남두/경남개발공사 사장 : "(사업자가) 스스로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보이고. 그게(웅동지구) 곧 도민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다, 이 상태로 가서는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창원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사업 해지에 따른 1,900억 원의 투자비 정산 재정 부담과 대체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가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협약 해지가 대안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호/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 : "대안을 경남개발공사에서 가지고 오면 중도해지를 지금이라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대안도 없이 계속해서 중도해지를 하라는 부분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추진을 반영한 개발 방안을 세우기 위한 사업정상화 용역을 발주조차 못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골프장만 조성하고 표류하고 있는 진해 웅동지구사업.
오랜 기간 행정 난맥을 빌미로 민간사업자에게 끌려가며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기관 사이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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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개발공사 사장 1인 시위 “웅동지구 특혜 안 돼”…창원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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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0-19 21:39:43
- 수정2021-10-19 21:58:32
[앵커]
2단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복합레저단지를 둘러싸고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지를 해야 한다며 1인 시위까지 나서 창원시가 공개 반박을 했는데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개발공사 이남두 사장이 창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웅동지구 민간사업자가 2단계 사업을 할 능력이 없다며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에 협약 해지 동의를 촉구하는 겁니다.
경상남도의 출자출연기관장이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요구하는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인허가 연장이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자본잠식 상태여서 2단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남두/경남개발공사 사장 : "(사업자가) 스스로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보이고. 그게(웅동지구) 곧 도민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다, 이 상태로 가서는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창원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사업 해지에 따른 1,900억 원의 투자비 정산 재정 부담과 대체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가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협약 해지가 대안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호/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 : "대안을 경남개발공사에서 가지고 오면 중도해지를 지금이라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대안도 없이 계속해서 중도해지를 하라는 부분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추진을 반영한 개발 방안을 세우기 위한 사업정상화 용역을 발주조차 못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골프장만 조성하고 표류하고 있는 진해 웅동지구사업.
오랜 기간 행정 난맥을 빌미로 민간사업자에게 끌려가며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기관 사이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2단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복합레저단지를 둘러싸고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지를 해야 한다며 1인 시위까지 나서 창원시가 공개 반박을 했는데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개발공사 이남두 사장이 창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웅동지구 민간사업자가 2단계 사업을 할 능력이 없다며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에 협약 해지 동의를 촉구하는 겁니다.
경상남도의 출자출연기관장이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요구하는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인허가 연장이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자본잠식 상태여서 2단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남두/경남개발공사 사장 : "(사업자가) 스스로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보이고. 그게(웅동지구) 곧 도민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다, 이 상태로 가서는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창원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사업 해지에 따른 1,900억 원의 투자비 정산 재정 부담과 대체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가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협약 해지가 대안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호/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 : "대안을 경남개발공사에서 가지고 오면 중도해지를 지금이라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대안도 없이 계속해서 중도해지를 하라는 부분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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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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