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름병’ 확산…김장철 수급 차질 ‘우려’
입력 2021.10.20 (07:41)
수정 2021.10.20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가을은 유난히 덥고, 늦은 장마까지 기승을 부렸는데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배추밭.
수확을 앞둔 배추가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뿌리와 몸통이 무르고 썩어가면서 온전한 배추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양성근/김장배추 재배 농민 : “이런 일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거 폐기 처분을 해도 우리가 인건비가 들어가고 참 치울 일이 난감해요.”]
인근의 또다른 배추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농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신진호/김장배추 재배 농민 : “밭은 올해는 포기 상태죠. 포기 상태. 갈아엎어야 되죠.”]
평균 20도를 오르내리는 가을철 더위와 잦은 비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청주와 괴산의 배추 재배 면적 약 11%가 무름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병 즉시 병에 걸린 배추를 뽑아내고 약제를 살포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일손이 부족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욱/충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무름병 증상이 배추에 발생했을 때는 포기 전체를 뽑아버리시고, 무름병 전용 약제를 농약 안전 사용 지침을 따라서 주기적으로 살포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돼 있지만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올 가을은 유난히 덥고, 늦은 장마까지 기승을 부렸는데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배추밭.
수확을 앞둔 배추가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뿌리와 몸통이 무르고 썩어가면서 온전한 배추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양성근/김장배추 재배 농민 : “이런 일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거 폐기 처분을 해도 우리가 인건비가 들어가고 참 치울 일이 난감해요.”]
인근의 또다른 배추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농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신진호/김장배추 재배 농민 : “밭은 올해는 포기 상태죠. 포기 상태. 갈아엎어야 되죠.”]
평균 20도를 오르내리는 가을철 더위와 잦은 비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청주와 괴산의 배추 재배 면적 약 11%가 무름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병 즉시 병에 걸린 배추를 뽑아내고 약제를 살포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일손이 부족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욱/충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무름병 증상이 배추에 발생했을 때는 포기 전체를 뽑아버리시고, 무름병 전용 약제를 농약 안전 사용 지침을 따라서 주기적으로 살포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돼 있지만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추 무름병’ 확산…김장철 수급 차질 ‘우려’
-
- 입력 2021-10-20 07:41:33
- 수정2021-10-20 07:52:18
[앵커]
올 가을은 유난히 덥고, 늦은 장마까지 기승을 부렸는데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배추밭.
수확을 앞둔 배추가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뿌리와 몸통이 무르고 썩어가면서 온전한 배추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양성근/김장배추 재배 농민 : “이런 일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거 폐기 처분을 해도 우리가 인건비가 들어가고 참 치울 일이 난감해요.”]
인근의 또다른 배추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농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신진호/김장배추 재배 농민 : “밭은 올해는 포기 상태죠. 포기 상태. 갈아엎어야 되죠.”]
평균 20도를 오르내리는 가을철 더위와 잦은 비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청주와 괴산의 배추 재배 면적 약 11%가 무름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병 즉시 병에 걸린 배추를 뽑아내고 약제를 살포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일손이 부족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욱/충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무름병 증상이 배추에 발생했을 때는 포기 전체를 뽑아버리시고, 무름병 전용 약제를 농약 안전 사용 지침을 따라서 주기적으로 살포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돼 있지만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올 가을은 유난히 덥고, 늦은 장마까지 기승을 부렸는데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배추밭.
수확을 앞둔 배추가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뿌리와 몸통이 무르고 썩어가면서 온전한 배추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양성근/김장배추 재배 농민 : “이런 일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거 폐기 처분을 해도 우리가 인건비가 들어가고 참 치울 일이 난감해요.”]
인근의 또다른 배추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농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신진호/김장배추 재배 농민 : “밭은 올해는 포기 상태죠. 포기 상태. 갈아엎어야 되죠.”]
평균 20도를 오르내리는 가을철 더위와 잦은 비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북의 경우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청주와 괴산의 배추 재배 면적 약 11%가 무름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병 즉시 병에 걸린 배추를 뽑아내고 약제를 살포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일손이 부족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욱/충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무름병 증상이 배추에 발생했을 때는 포기 전체를 뽑아버리시고, 무름병 전용 약제를 농약 안전 사용 지침을 따라서 주기적으로 살포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돼 있지만 무름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송근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