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혜훈 “김웅의 ‘우리·저희’는 국힘 내 검찰 출신 정치인인 듯”

입력 2021.10.20 (15:44) 수정 2021.10.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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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두환 발언', 5.18과 쿠데타 찬양한 건 아냐…만기친람 않겠다는 얘기
- 조성은, 묘한 뉘앙스…공익 제보라기보단 정치 공세 하려는 듯
- 남욱 석방, 이해 안 돼…유동규가 제일 억울할 것
- 황교안 빼고 경선 부정 동의하는 사람 없어…당 경선 흔드는 발언 유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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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20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혜훈 전 의원,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보수의 시각을 들어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이 있습니다. 매주 야당의 중진 의원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 또 큰 인물이 한 분 스튜디오에 오셨네요. 이혜훈 전 의원이십니다. 어서 오세요.

▶ 이혜훈 : 네, 반갑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아휴, 자주 나오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항상 합리적인 보수로 평가를 받고 계시잖아요.

▶ 이혜훈 : 영광입니다.

▷ 최영일 : 정책통이시고.

▶ 이혜훈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이혜훈 : 그냥 푹 쉬었어요.

▷ 최영일 : 제일 부러운 일상인데요. 속사포 말투로 시원한 말씀을 하신다. 별명 혜미넴. 오늘도 진격의 혜미넴을 기대해보면서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가 또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혜미넴하고는 제가 오늘 상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래요?

▶ 임경빈 : 네.

▷ 최영일 : 래퍼?

▶ 임경빈 : 그럼요.

▷ 최영일 : 그러면 어떤 래퍼를 지향하세요?

▶ 임경빈 : 저는 이제 헬마우스니까요, 터는 걸로는...

▷ 최영일 : 오늘 천당과 지옥을 함께 보도록 하죠. 보수의 품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보수의 품격 첫 번째, 바로 이 이혜훈 전 의원에게 듣는 건데 첫 번째 주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입니다. 지금 아까도 잠깐 다뤘는데요.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회 사무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듣고 와서 의견 듣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 발언에 대한 온라인 민심 어때요? 헬마우스가 보시기에.

▶ 임경빈 :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사실 보수 쪽에서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게 뭐 전두환 씨나 예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이런 평가를 할 때 보수의 고연령층의 민심하고 청년층의 민심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그동안에는 젊은 20대 보수 남성층을 대표한다고 했던 온라인 커뮤니티들, 예를 들면 펨코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이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발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 최영일 : 보수 커뮤니티에서도?

▶ 임경빈 : 그렇습니다. 청년들 같은 경우는 민주 시민 교육을 학교에서부터 오래 쭉 받아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거의 이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20대에서 굉장히 좀 비호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꽤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민심이 보입니다.

▷ 최영일 : 어르신 얘기하시니까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을 너무 좋아하셨어요. 왜냐하면 통행금지가 있어서 아들인 제 아빠가 일찍 집에 들어온다, 통제를 좋아하셨고 전두환은 싫어하셨는데 왜 두발 자유화를 하고 교복은 생기며. 지금 우리 생각하고 정반대의 생각을 또 기성세대는 가지고 계시다.

▶ 임경빈 : 그렇죠.

▶ 이혜훈 :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최영일 : 다양하죠. 그런데 어쨌든 이 발언을 듣고 저도 좀 놀랐고요. 많은 분들이 좀 놀랐습니다. 혹시 이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혜훈 : 어제 이렇게 육성으로 들었으면 좀 덜 놀랐을 텐데 뉴스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뭐 전두환 칭찬했다는 뉴스가 나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 옛날에 학생 때 그 엄혹하던 시절, 전두환 시절에 저희도 학교를 다녔지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약간 부정적으로 해도 벌써 잡혀가거든요. 그런 시절에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최영일 : 그때 사형 구형이라고 기사에 났어요.

▶ 이혜훈 : 사형이라고 또 이렇게. 그래서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어쨌든 극형이잖아요.

▷ 최영일 : 세게.

▶ 이혜훈 : 극형을 구형했던 분이 전두환을 칭찬할 리가 없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제가 호칭 없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 최영일 : 전 전 대통령.

▶ 이혜훈 : 네, 전 대통령을 그렇게 칭찬했을 리가 없는데 하고 이제 뉴스를 자세히 들어가서 찾아보니까 5.18하고 쿠데타 이거는 정말 잘못됐다고 분명히 얘기를 하고 그런데 마치 뉴스들은 5.18과 쿠데타를 찬양한 것처럼.

▷ 최영일 : 미화한 것처럼.

▶ 이혜훈 : 그렇게 미화한 것처럼. 그리고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시는 패널들도 그렇게 기정사실화해서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아니라는 건 좀 분명히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전두환 대통령이 나는 군인이고 잘 모르니 경제다 뭐다 이런 전문가가 필요한 국정운영은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고 맡긴다. 그래서 김재익 씨 경제대통령 그런 얘기 있었던 것처럼.

▷ 최영일 : 네, 예로.

▶ 이혜훈 : 그런 방식이 좋아 보여서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 이런 뜻을 얘기하다가 이렇게 막 일이 커진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그런데 뒤에 호남에서도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든가.

▶ 이혜훈 : 많다기보다는 있다.

▷ 최영일 : 있다?

▶ 이혜훈 : 네.

▷ 최영일 : 그러면 호남 외 지역에는 많다?

▶ 이혜훈 : 호남분들도 다양하시니까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또 아닌 분도 있고.

▷ 최영일 : 하긴 뭐 호남에도 보수도 계시고.

▶ 이혜훈 : 네, 그러지 않겠어요?

▷ 최영일 : 그런데 저는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 안 됐을 거 아니에요. 무력으로 된 거니까 그 이후에 전제가 성립 안 하는데 오늘 아침에 또 윤석열 후보 측에서 항상 그렇듯이 실언, 망언 논란이 되면 이제 해명문을 내죠. 해명문 어떻게 나왔습니까?

▶ 임경빈 : 해명문은 지금 이제 이혜훈 전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비슷한 내용으로 나왔습니다.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도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해서 전권을 위임해서 이제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했던 것 그 부분을 예로 들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이다라는 해명인데요. 사실 이게 이제 항상 소위 말하는 윤석열 후보의 실언이 나올 때마다 비슷한 패턴이 지금 자꾸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보가 발언을 하고 그게 논란이 되면 캠프에서 나와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이제 이런 식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해명을 하고.

▶ 임경빈 : 지금 조금 전에 진행자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정의당이 오늘 내놓은 논평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 빼고는 정치를 잘했다고 하면 되겠냐?” 이런 비평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분리가 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분리하려고 한다. 혹은 그 예를 들고 싶었다면 김재익과 전두환이 아니더라도 우리 현대사에 굉장히 많은 예시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 최영일 : 전문가를 기용했던.

▶ 임경빈 : 그렇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면 훨씬 더 풍성한 예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겠느냐.

▷ 최영일 : 그러면 조금 반발은 덜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 임경빈 : 그렇죠. 이제 어떤 얘기들이 좀 있는 거고 또 하나 제가 사실 좀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이게 이제 저는 김재익 신화라고 표현을 하는데 군사독재 시절에 1980년대의 그 무도한 시절에 무한정의 권력을 쥔 독재자가 일시적으로 사실상 독재적 권력을 김재익 수석한테 줬다 이거를 우리가 2022년에 내년에 선출된 대통령이 재연할 수가 있을 것이냐 혹은 재연하는 게 맞느냐 이 의문은 좀 들어요. 뭐 누구보다도 청와대에서 계셔보고 그러셔서 잘 아시겠지만 사실 권력 내부에서도 토론이 이루어지고 서로 견제가 작동하지 않습니까? 국정상황실장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경제수석도 다른 의견 갖고 있고 기재부 장관도 다른 의견 갖고 있고 그러면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결정해 나가는 게 현대 대한민국인데 그거를 건너뛰어서 경제대통령을 줘서 그 사람이 전권을 가지고 움직이게 한다는 게 지금의 대통령제에 부합하는 인식이냐라는 의문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소위 이제 몇 가지 여론의 문제제기를 정리해주신 거고요.

▶ 임경빈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이혜훈 의원님 말씀해주시죠.

▶ 이혜훈 :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제 경제를 좀 공부하고 고민이 많다 보니까.

▷ 최영일 : 경제 전문가시죠.

▶ 이혜훈 : 이제 경제에 적용되는 게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얘기하는 게 누구 한 사람이 1인 천하가 돼서 그 사람이 전권을 갖고 모든 걸 다 결정하고 다른 사람은 입도 떼지 마라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 게 아니라.

▷ 최영일 : 아니고?

▶ 이혜훈 :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서 최근에 우리가 그런 대통령 겪었잖아요. 본인 전공 분야도 아닌데 깨알같이 적어와서 만기친람하면서 이래라저래라 계속 개입하니까 전문가들이 끌고 가는 국정 운영이 상당히 훼손됐었잖아요. 그런 훼손은 나는 안 하겠다. 만기친람하지 않겠다 이 얘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기용된 사람이 자기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제 해명에도 그렇게 썼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기가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오해를 낳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배경인 것 같다? 이 파장이 또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 있는데 지금 보수의 품격을 한 수 가르치기 위하여 우리가 이 의원님을 모셨으니까 우리 보수가 더 풍요로워지고 품격이 높아져야 하잖아요.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발언 논란, 전두환 발언 논란 좀 이 보수의 품격을 위해서 해법을 주신다면.

▶ 이혜훈 : 예를 가능하면 좀 덜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최영일 : 예를 덜 들었으면 좋겠다?

▶ 이혜훈 : 왜냐하면 예를 들다가 지금 다 사고가 생긴 거거든요.

▷ 최영일 : 예시가 문제다?

▶ 이혜훈 : 그러니까 예가 우리가 이제 뭐 술자리, 밥자리에서 하는 예와 그냥 국민들 앞에 말씀을 드릴 때는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만 말씀을 하시면 사고가 거의 반의 반으로 줄 것 같아요.

▷ 최영일 : 덜 난다? 지금 김경진 특보는 전에 국민의당 의원으로 광주의 국회의원이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광주에 가서 사과하도록 건의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는데 사과를 받아들일까요?

▶ 이혜훈 : 조금 보죠, 뭐.

▷ 최영일 : 지켜보고?

▶ 이혜훈 : 어떻게 되는지 한번 좀 보시죠, 뭐.

▷ 최영일 : 네, 좋습니다. 두 번째 한번 가보죠. <진격의 보수> 오늘 이제 보수의 품격 특집으로 가고 있는데요. 지금 이제 김웅 의원 얘기입니다. 어제 마침 조성은 씨가 이 자리에 나와서 지금 이제 녹취를 푼, 어제 또 MBC에서 보도가 되기도 했고요, 밤에. 17분가량 되는데 그 내용 잠깐 들어보고 와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어제 제일 화제가 된 게 이 통화 내용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과연 거론됐느냐, 아니냐. 몇 주 전에 이게 처음 보도될 때는 어떤 매체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다, 어떤 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확실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 이혜훈 : 3번 나왔다면서요?

▷ 최영일 : 어제 조성은 씨가 여기 와서 “한 번만 나왔겠습니까?”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이제 밤에 프로그램에는 3번이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오히려 무관하다는 사실이 더 명백해졌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윤석열 이름이 언급됐다는 거 가지고 윤석열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굉장히 과도하고 그거는 이제 부당한 것 같아요. 조성은 씨도 어제 얘기하는 거 보면 제가 하필이면 우리 최영일 본부장님 하시는 이 시사본부를 들었거든요.

▷ 최영일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묘한 뉘앙스가 관련 있다는 게 나온다는 듯한 뉘앙스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 건 너무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보고 이분이 이제 여러 가지 일을 공익제보라기보다는 정치 공세를 하려고 터뜨렸다는 게 그런 데서도 묻어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일단 프레임 만들어놓고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 여기 윤석열이 나왔다고 윤석열이 고발사주하고 관련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 언급한 윤석열이라는 게 어떤 문맥으로 어떤 단어로 언급이 됐느냐가 중요한 건데 그분은 마치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고발사주의 입증이다 이런 식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뉘앙스를 많이 느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보고 어쨌든 윤석열과 관련된 언급된 부분들은 윤석열의 고발사주 입증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캠프에서도 “관련 없는 게 입증되지 않았냐, 녹취록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어제 조성은 씨 얘기는 이랬어요. 통화 내용은 그렇죠. 김웅 의원이 내가 고발을 접수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얘기가 될 수 있으니.

▶ 이혜훈 : 이해를 하니까.

▷ 최영일 : 본인의 생각일 수도 있고 뭐 우리라는 집단의 생각일 수도 있고 그렇게 됐고. 조성은 씨가 어제 한 얘기 중에 제가 좀 ‘어! 이게 뭐지?’ 했던 것은 통화하는 동안도 자신은 그 사안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와서 뭐 고발장을 대리 접수해달라니까 네, 네, 네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징계 결정문이 나왔잖아요, 행정법원에서. 그거하고 통화 내용을 이렇게 연결해 보니까 놀랐다 이런 얘기였어요. 그런데 그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추정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봐야겠죠.

▶ 이혜훈 : 이제 이게 이런 거죠. 우리가 누구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 가정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조성은 씨나 이런 사람.

▷ 최영일 : 그분처럼.

▶ 이혜훈 : 네, 조성은 씨나 이런 사람들이 몰고 가는 건 그 우리가 검찰이 그 안에 포함돼 있는 걸로 자꾸 몰고 가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거를 딱 들었을 때 받는 느낌은 우리 당의 전직 검찰들, 검찰과 지금은 관련이 없고 검찰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혜훈 : 그분들이 우리인 것 같아요.

▷ 최영일 : 내부에?

▶ 이혜훈 : 네, 그러니까 이게 검찰과 관련성이라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인데.

▷ 최영일 : 오늘 새로운 이 의원님의 추정은 여기서 우리 또는 저희는 검찰 정치권 OB들이다, 올드보이들.

▶ 이혜훈 : 네, 그러니까 정치권에 현재 몸은 담고 있지만 옛날 검찰 출신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래서 어쨌든 여기서 저는 우리라는 건 당에 당시 총선을 대비하던 사람들이 우리인 거지 이거를 왜 검찰로 기정사실화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 최영일 : 현역 검찰이 아닐 것이다?

▶ 이혜훈 : 네.

▷ 최영일 : 추정을 또 해주셨습니다. 이거 헬마우스 팩트 체크하실 거 있어요?

▶ 임경빈 : 저는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게.

▷ 최영일 : 동의하고?

▶ 임경빈 : 어제 저도 이제 조성은 씨의 그 인터뷰를 들었는데 사실 저는 들으면서 그 녹취록에서 설사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 최영일 : 3번이든 4번이든 횟수와 상관없이.

▶ 임경빈 : 그렇죠. 당시 김웅 후보가 아무리 그렇다고 당 내부의 사람한테 이거는 윤석열 총장이 시켜서 하는 겁니다라고 얘기했을 리가 없잖아요. 뭐 실제로도 그런 내용은 없었고요. 다만 이제 제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분들한테 좀 여쭙고 싶었던 대목은 이겁니다. 윤석열이 시켰다고 얘기를 하지는 않지만 지금 계속해서 같이 이름이 나오는 것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고 그리고 이제 ‘손준성 보냄’이라는 게 조작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뭐 수사기관에서도 확인이 된 상황이다 보니까 그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직책의 특수성 때문에 이게 이제 검찰총장한테 직보를 하는 직책이고 그리고 검찰총장이 모르게 이런 큰일을 단독으로 진행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의혹 때문이거든요. 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문제를 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 이혜훈 :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사실 검찰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 검찰과 관련해서 일을 하시는 분들, 검찰을 잘 아는 분들 얘기는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모든 수족을 다 자르고, 소위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다 자르고 직보를 받아야 하는 주요 포스트에 어떻게 보면 적군들을 다 박아놔서 사실 윤석열 총장은 뭐 누구랑 은밀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주장들 많이 하고 이 손준성 검사님이 어떤 분인지 저는 모르지만 윤석열 총장은 사실 어떻게 보면 반대하는 데 추미애 법무장관이 상당히 인사를 강행했다 그런 보도들도 많았잖아요.

▷ 최영일 : 총장의 측근에 넣었다?

▶ 이혜훈 : 그러니까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 최영일 : 그러니까 처음에도 이게 추미애 라인이다, 추미애 사단이냐 아니면 윤 총장의 심복이냐, 측근이냐. 지금도 논란이 있어요.

▶ 이혜훈 : 그것도 굉장히 불분명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게 적군이라면, 이게가 아니고 이분이 적군이라면 그림은 달라지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달라질 겁니다. 지금 굉장히 데칼코마니처럼 닮은꼴이 지금 대장동하고 고발사주여서 측근이냐 아니냐 논란이 계속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 이혜훈 : 그거는 다르죠.

▷ 최영일 : 다르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대장동 키맨 중에 하나, 귀국을 해서 전격 체포된 남욱 변호사가 지난 자정 무렵에 석방이 됐어요.

▶ 이혜훈 : 이해가 안 되죠.

▷ 최영일 :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혜훈 : 저는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온다고 할 때부터 온다고 하는 것도 좀 저는 놀랐어요.

▷ 최영일 : 이 시점에.

▶ 이혜훈 : 왜냐하면 135억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인출해서 미국으로 도망가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도망을 갈 때는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유력 후보 중에 하나니 대통령이 된다면 이 사건을 다 덮을 것이고 그래서 자기는 대선 끝나면 오든지 뭐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는 건 줄 알았어요. 그거는 제 짐작이 그랬어요, 통상 그렇게들 하시니까. 그랬는데 갑자기 오는 걸로 또 하는 것도 놀랐어요. 그런데 오기 직전에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분이 이재명 지사인 것을 암시하는 듯한 묘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놓고 이제 며칠 후에 오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누구도 묻지 않는데 “그분은 이재명이 아니다.”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굉장히 ‘아, 뒤에 뭔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죠. 대목인데 저는 구속영장도 청구 안 하고 그냥 석방한 게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게 미국으로 도망가신 분이잖아요. 들어오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안 들어오고 여권을 취소한다고 하니까 그때야 움직임을 보인 분이잖아요. 그때도 물론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원래 구속영장이라는 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으면 바로 구속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유동규 씨를 구속한 것도 그 도주의 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 때문에 구속했잖아요.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렇게 다른 거예요?

▷ 최영일 : 다르냐.

▶ 이혜훈 : 지금 유동규 씨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여러 가지 혐의, 배임 혐의와 뇌물 둘 다 이 사람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유동규 씨가 구속이 됐으면 도주는 국내에서 소환에 몇 번 안 응한 사람이 죄가 크겠어요?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 더 죄가 크겠어요? 어떻게 보면 유동규 씨가 굉장히 억울할 것 같아요. 왜 비슷한 혐의에 나는 도망도 살짝 갔는데. 저렇게 세게 대놓고.

▶ 임경빈 : 가려다 말았던. 응급실로 도망간.

▶ 이혜훈 : 세게 대놓고 도망간 사람은 구속을 영장청구도 안 하냐. 그리고 석방을 바로 해주냐. 아마 유동규 씨가 저는 제일 억울할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러니까 뇌물을 받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구속이 됐고 적부심도 기각이 됐죠.

▶ 이혜훈 : 기각이 됐고.

▷ 최영일 : 구속이 유지가 됐는데 지금 국내에 김만배 최대 주주. 미국에서 들어온 남욱 변호사 이 두 사람은 지금 구속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작가가 굉장히 흥미로워한 게 이 의원님이 검찰이 바람보다 빨리 누워요?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그러는데 어떤 뜻입니까?

▶ 이혜훈 : 바람이 불기 전에 눕는다고 그랬죠.

▷ 최영일 : 바람이 불기도 전에.

▶ 이혜훈 : 불 것처럼 보이면 불기도 전에 누워버리는 게.

▷ 최영일 : 바람이 부는데 제일 먼저 눕는 게 아니라 불기도 전에.

▶ 이혜훈 : 불기도 전에 눕는 그런 조직들이 있죠.

▷ 최영일 : 권력의 눈치 보기 없어져야 한다. 이 세 번째 보수의 품격 국감장으로 가봅니다. 행안위 국감 국민들 비판이 많았어요. 조폭의 돈다발 사진 논란도 있었고요. 관련해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서영교 위원장 그리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그 대목을 한번 저희가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임경빈 : 오랜만에 국정감사의 명물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뭐예요?

▶ 임경빈 : 파행과 정회죠.

▷ 최영일 : 파행과 정회. 그리고 저는 제일 국민들이 싫어하는 게 내용이 어떻든 고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언성이 높아지면 이게 TV 라디오로 들으면서도.

▶ 이혜훈 : 짜증이 난다.

▷ 최영일 :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짜증이 나고. 그런데 드디어 고성이 나와서.

▶ 임경빈 :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 최영일 : 서로 삿대질도 하고.

▶ 이혜훈 : 오랜만인가요?

▶ 임경빈 : 이런 국감에는 저렇게까지는 없었던 것 같은데.

▷ 최영일 : 최근에는.

▶ 이혜훈 : 그럼 국회가 진전하고 있네요.

▶ 임경빈 : 그러니까요.

▷ 최영일 : 이 의원님은 이제 관록 있는 중진 의원이시고 지금은 잠시 쉬고 계십니다만 어떻게 보셨어요?

▶ 이혜훈 : 일단 양쪽이 제가 보기에 피장파장 같아요.

▷ 최영일 : 피장파장이다.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이런 것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 최영일 : 강한 발언을 했죠, 면전에서.

▶ 이혜훈 : 그런데 그거는 양쪽이 제가 보기에 피장파장이에요. 김용판 의원을 향해서 이 지사는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저기 나오는 거 보면 민형배 의원님? 제가 사실 이분은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발언만 보면 자기 동료 국회의원보고 조폭과 결탁했다고 그랬거든요.

▷ 최영일 : 김용판 의원이.

▶ 이혜훈 : 그런데 결탁이라는 말은 함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양심적인 양심선언 하는 사람들 특히 공익제보자들에게 제보를 받는 거를 결탁이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님들 최순실 측근들로부터 다 제보받으신 거 다 최순실과 결탁한 건가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막 이야기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 양쪽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거의 뭐 도토리 키재기가 아닌가.

▷ 최영일 : 도토리 키재기. 표현을 절제하셨습니다. 역시 품격을 이야기하시기 때문에 피장파장 정도로 하셨는데 도긴개긴 이런 표현 많이 쓰고.

▶ 임경빈 : 워낙 국정감사 경험이 많으시니까 사실 저는 이제 저도 18대 국회 때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을 했었는데.

▶ 이혜훈 : 그러셨나요?

▶ 임경빈 : 국정감사를 할 때 이제 그 자료 준비를 한다는 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고 검증도 많이 하고 전문가들 의견도 많이 듣고 하는 자리로 저는 이제 그렇게 배우고 했었는데 그 사진 사건 같은 경우는 사실 조금만 꼼꼼하게 사진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좀 묘한 명함 같은 게 돈뭉치 위에 올려 있다든지. 그런데 이게 사실 보좌진들이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확인해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저는 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의혹 제기에 마음이 급해서 국감을 위한 검증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거는 혹시 어떻게.

▶ 이혜훈 : 저도 어제 그게 이해가 안 되어서 기사를 찾아보니까 김용판 의원님이 그렇게 해명을 하신 걸 봤어요. 모 변호사님 굉장히 가깝고 신뢰하는 어떤 오래된 관계가 있는 변호사님이 이제 이게 증거를 가져오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변호사님을 너무 신뢰했던 것 같아요.

▷ 최영일 : 수감 중인 인물이니까.

▶ 이혜훈 : 거기다가 이제 또 변호사님은 법적인 거에 꿰뚫고 있는 정통한 분이니 보좌관들이 전문성 없이 갖고 온 거면 아마 본인도 검증을 했을 텐데 아주 이제 전문가인 변호사가 가져오니까 이게 상당히 신뢰를 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어요.

▷ 최영일 : 그래서 전직 경찰청장 출신인 의원이기 때문에 더. 아니, 그런 것도 못 걸러내느냐라는 비판이 더 컸던 것 같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들은 목소리의 해명은 돈다발 사진이 설사 이게 좀 가짜 정보라고 하더라도 자필 진술서의 진정성은 있다. 이 내용은 사실일 것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어요.

▶ 이혜훈 : 그건 사실 또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지켜보도록 하죠.

▶ 이혜훈 : 본인이 이제 어떻게 보면 그 자필 진술서를 쓴 사람 자기도 자기 거의 인생을 걸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인생을 걸고 하는 거에 거짓이 있을 가능성도 물론 배제는 못하지만 진실일 가능성이 통상 높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제 우리 김용판 의원님도 상당히 신뢰를 하는 것 같고. 그런데 그 외에 여러 가지 정황. 예를 들면 이제 이재명 지사 집무실에 성남시장 이재명이라는 명패가 있는 시장 책상 위에 조폭 두목이라고 알려진 분이 다리를 꼬아서 딱 책상 위에 올려놓고 이상한 포즈로 그러고 있는데 옆에 이재명 시장님은 마치 그분 보좌관처럼 다소곳이 서 있는.

▷ 최영일 : 웃고 서 있는 장면.

▶ 이혜훈 : 그런 사진들이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사람들에게 이제 궁금하게 만들고 이건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 같아요.

▷ 최영일 : 이게 공익제보가 됐다면 김용판 의원이 엊그제도 주장을 하셨지만 수사 사안이니까 수사를 통해서 진위가 밝혀지기를 기대해봐야죠.

▶ 이혜훈 : 그런데 제발 검찰이 수사 좀 바로 했으면 좋겠어요.

▷ 최영일 : 아까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누워버리는 검찰. 수사를 빨리 할 것인가.

▶ 이혜훈 : 아니, 제가 왜 그러냐 하면 유동규 씨가 압수수색을 들이닥쳤을 때 휴대폰을 던졌다고 그러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혜훈 : 그런데 검찰은 CCTV 확인해봤더니 휴대폰을 던진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창문이 열린 적도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도로 위에 버젓이 있는 바로 그 앞에 있는 CCTV. 거기에서 나온 영상은.

▷ 최영일 : 경찰은 찾았고.

▶ 이혜훈 : 경찰은 찾았고 언론이 보도했잖아요. 그 영상 보도하는 거 보니까 저도 너무 기가 막힌 게 던지는 장면도 찍혀 있고 땅에 떨어지니까 지나가는 행인들이 멈춰서서 보고 그냥 지나가는데 연락 받고 온 그 사람만 잽싸게 가서 그걸 집어들고 도망가더라고요. 그게 다 있는데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해요, 검찰이.

▷ 최영일 : 오늘 검찰을 강하게 질타를 하고 계십니다. 이게 시간관계상 마지막 네 번째 보수의 품격, 이건 뭐냐 하면 당내 문제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2차 컷오프 이후에 당내 부정 경선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서 직접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황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이 대목을 듣고 오시죠.

<인서트>

▷ 최영일 : 들어보면 입장과 논리들은 있어요. 그런데 항상 거친 말에 다 내용은 묻혀버리는 것이 보수의 악성종양. 이거 무시무시한 이야기고요. 악취 뿜는 스컹크 이게 완화해서 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표현이고 오가는 말들을 품격으로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물론 이런 말은 안 쓰면 좋죠.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황교안 대표가 악성종양이다라고 이야기한 거로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그럴 수 있죠.

▶ 이혜훈 : 그게 전혀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보면 이렇게 자꾸 불복하는 문화. 이게 악성종양이라는 거고요.

▷ 최영일 : 고질적인.

▶ 이혜훈 : 어떻게 보면 사회현상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게 한 개인을 향한 인격 살인하고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 최영일 : 상당히 그럴 듯하게 옹호해주시는데요? 저는 이 의원님의 수사학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이혜훈 : 아니, 그리고 또 여기서 황교안 대표님께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게 이제 경선 1차 결과, 2차 결과를 다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공개하면 사람들이 1등 주자한테 몰려가버리잖아요. 사람 심리라는 게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누가 3등, 4등을 찍고 싶어 해요. 그러니까 이제 경선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그런 걸 좀 자제하자라는 의미에서 순위와 점수를 발표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공개하라 그러시면. 거기다가 누가 봐도 황교안 대표님 혼자 말고는 경선이 부정 경선이었다고 동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본인 혼자 생각 때문에 내가 억울하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때문에 자꾸 그렇게 당의 경선을 흔드는 발언을 하시니까 유감이죠.

▷ 최영일 : 이게 조금 며칠 동안 이제 승복이 늦어졌던 민주당의 본선 후보 발표 때처럼 지금 어쩌면 이게 공개하면 4위로 올라간 원희룡 후보와 뭐 이제 떨어진 황교안 후보의 격차가 또 좁을 수도 있잖아요.

▶ 이혜훈 : 민주당은 이미 다 끝났는데 발표를 안 하는 거고 우리는 경선 중이기 때문에 선거 중간에 어떻게 보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안 하기 위해서 안 하는 거니까 좀 차원은 다르죠.

▷ 최영일 : 그런데 부정선거가 이제 당내도 부정이다, 또 지난해 총선도 부정이라는 주장을 경선 내내 하셨으니까 황 전 대표가.

▶ 이혜훈 : 하셨죠.

▷ 최영일 : 지금 이준석 대표는 “이런 부정 경선 주장은 젊은층의 표심을 떨어뜨린다, 답답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해당행위에 준한다.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직접 기성세대 만나보면 부정 행위를 또 하는 분들이 계세요, 보수 지지자 중에.

▶ 이혜훈 : 보수 지지자 중에 계시는데 그런데 그분들은 이런 발언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아요, 이미 확고한 지지를 결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203040 특히 젊은층들은 지금 굉장히 가변적이잖아요, 지지가. 이런 말 한마디에 그냥 다 나가버릴 수 있으니까 이준석 대표가 걱정하는 게 아닌가.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 되시면 <진격의 보수>에 나오셔서 보수의 품격 시리즈를 계속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 이혜훈 : 감사합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이혜훈 전 의원과 임경빈 작가가 함께 <진격의 보수>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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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혜훈 “김웅의 ‘우리·저희’는 국힘 내 검찰 출신 정치인인 듯”
    • 입력 2021-10-20 15:44:02
    • 수정2021-10-21 16:42:52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윤석열 '전두환 발언', 5.18과 쿠데타 찬양한 건 아냐…만기친람 않겠다는 얘기
- 조성은, 묘한 뉘앙스…공익 제보라기보단 정치 공세 하려는 듯
- 남욱 석방, 이해 안 돼…유동규가 제일 억울할 것
- 황교안 빼고 경선 부정 동의하는 사람 없어…당 경선 흔드는 발언 유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20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혜훈 전 의원,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보수의 시각을 들어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이 있습니다. 매주 야당의 중진 의원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 또 큰 인물이 한 분 스튜디오에 오셨네요. 이혜훈 전 의원이십니다. 어서 오세요.

▶ 이혜훈 : 네, 반갑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아휴, 자주 나오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항상 합리적인 보수로 평가를 받고 계시잖아요.

▶ 이혜훈 : 영광입니다.

▷ 최영일 : 정책통이시고.

▶ 이혜훈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이혜훈 : 그냥 푹 쉬었어요.

▷ 최영일 : 제일 부러운 일상인데요. 속사포 말투로 시원한 말씀을 하신다. 별명 혜미넴. 오늘도 진격의 혜미넴을 기대해보면서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가 또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혜미넴하고는 제가 오늘 상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래요?

▶ 임경빈 : 네.

▷ 최영일 : 래퍼?

▶ 임경빈 : 그럼요.

▷ 최영일 : 그러면 어떤 래퍼를 지향하세요?

▶ 임경빈 : 저는 이제 헬마우스니까요, 터는 걸로는...

▷ 최영일 : 오늘 천당과 지옥을 함께 보도록 하죠. 보수의 품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보수의 품격 첫 번째, 바로 이 이혜훈 전 의원에게 듣는 건데 첫 번째 주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입니다. 지금 아까도 잠깐 다뤘는데요.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회 사무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듣고 와서 의견 듣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 발언에 대한 온라인 민심 어때요? 헬마우스가 보시기에.

▶ 임경빈 :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사실 보수 쪽에서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게 뭐 전두환 씨나 예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이런 평가를 할 때 보수의 고연령층의 민심하고 청년층의 민심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좀 같이 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그동안에는 젊은 20대 보수 남성층을 대표한다고 했던 온라인 커뮤니티들, 예를 들면 펨코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이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발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 최영일 : 보수 커뮤니티에서도?

▶ 임경빈 : 그렇습니다. 청년들 같은 경우는 민주 시민 교육을 학교에서부터 오래 쭉 받아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거의 이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20대에서 굉장히 좀 비호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꽤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민심이 보입니다.

▷ 최영일 : 어르신 얘기하시니까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을 너무 좋아하셨어요. 왜냐하면 통행금지가 있어서 아들인 제 아빠가 일찍 집에 들어온다, 통제를 좋아하셨고 전두환은 싫어하셨는데 왜 두발 자유화를 하고 교복은 생기며. 지금 우리 생각하고 정반대의 생각을 또 기성세대는 가지고 계시다.

▶ 임경빈 : 그렇죠.

▶ 이혜훈 :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최영일 : 다양하죠. 그런데 어쨌든 이 발언을 듣고 저도 좀 놀랐고요. 많은 분들이 좀 놀랐습니다. 혹시 이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혜훈 : 어제 이렇게 육성으로 들었으면 좀 덜 놀랐을 텐데 뉴스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뭐 전두환 칭찬했다는 뉴스가 나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 옛날에 학생 때 그 엄혹하던 시절, 전두환 시절에 저희도 학교를 다녔지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약간 부정적으로 해도 벌써 잡혀가거든요. 그런 시절에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최영일 : 그때 사형 구형이라고 기사에 났어요.

▶ 이혜훈 : 사형이라고 또 이렇게. 그래서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어쨌든 극형이잖아요.

▷ 최영일 : 세게.

▶ 이혜훈 : 극형을 구형했던 분이 전두환을 칭찬할 리가 없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제가 호칭 없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 최영일 : 전 전 대통령.

▶ 이혜훈 : 네, 전 대통령을 그렇게 칭찬했을 리가 없는데 하고 이제 뉴스를 자세히 들어가서 찾아보니까 5.18하고 쿠데타 이거는 정말 잘못됐다고 분명히 얘기를 하고 그런데 마치 뉴스들은 5.18과 쿠데타를 찬양한 것처럼.

▷ 최영일 : 미화한 것처럼.

▶ 이혜훈 : 그렇게 미화한 것처럼. 그리고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시는 패널들도 그렇게 기정사실화해서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아니라는 건 좀 분명히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전두환 대통령이 나는 군인이고 잘 모르니 경제다 뭐다 이런 전문가가 필요한 국정운영은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고 맡긴다. 그래서 김재익 씨 경제대통령 그런 얘기 있었던 것처럼.

▷ 최영일 : 네, 예로.

▶ 이혜훈 : 그런 방식이 좋아 보여서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 이런 뜻을 얘기하다가 이렇게 막 일이 커진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그런데 뒤에 호남에서도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든가.

▶ 이혜훈 : 많다기보다는 있다.

▷ 최영일 : 있다?

▶ 이혜훈 : 네.

▷ 최영일 : 그러면 호남 외 지역에는 많다?

▶ 이혜훈 : 호남분들도 다양하시니까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또 아닌 분도 있고.

▷ 최영일 : 하긴 뭐 호남에도 보수도 계시고.

▶ 이혜훈 : 네, 그러지 않겠어요?

▷ 최영일 : 그런데 저는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 안 됐을 거 아니에요. 무력으로 된 거니까 그 이후에 전제가 성립 안 하는데 오늘 아침에 또 윤석열 후보 측에서 항상 그렇듯이 실언, 망언 논란이 되면 이제 해명문을 내죠. 해명문 어떻게 나왔습니까?

▶ 임경빈 : 해명문은 지금 이제 이혜훈 전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비슷한 내용으로 나왔습니다.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도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해서 전권을 위임해서 이제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했던 것 그 부분을 예로 들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이다라는 해명인데요. 사실 이게 이제 항상 소위 말하는 윤석열 후보의 실언이 나올 때마다 비슷한 패턴이 지금 자꾸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보가 발언을 하고 그게 논란이 되면 캠프에서 나와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이제 이런 식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해명을 하고.

▶ 임경빈 : 지금 조금 전에 진행자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정의당이 오늘 내놓은 논평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 빼고는 정치를 잘했다고 하면 되겠냐?” 이런 비평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분리가 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분리하려고 한다. 혹은 그 예를 들고 싶었다면 김재익과 전두환이 아니더라도 우리 현대사에 굉장히 많은 예시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 최영일 : 전문가를 기용했던.

▶ 임경빈 : 그렇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면 훨씬 더 풍성한 예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겠느냐.

▷ 최영일 : 그러면 조금 반발은 덜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 임경빈 : 그렇죠. 이제 어떤 얘기들이 좀 있는 거고 또 하나 제가 사실 좀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이게 이제 저는 김재익 신화라고 표현을 하는데 군사독재 시절에 1980년대의 그 무도한 시절에 무한정의 권력을 쥔 독재자가 일시적으로 사실상 독재적 권력을 김재익 수석한테 줬다 이거를 우리가 2022년에 내년에 선출된 대통령이 재연할 수가 있을 것이냐 혹은 재연하는 게 맞느냐 이 의문은 좀 들어요. 뭐 누구보다도 청와대에서 계셔보고 그러셔서 잘 아시겠지만 사실 권력 내부에서도 토론이 이루어지고 서로 견제가 작동하지 않습니까? 국정상황실장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경제수석도 다른 의견 갖고 있고 기재부 장관도 다른 의견 갖고 있고 그러면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결정해 나가는 게 현대 대한민국인데 그거를 건너뛰어서 경제대통령을 줘서 그 사람이 전권을 가지고 움직이게 한다는 게 지금의 대통령제에 부합하는 인식이냐라는 의문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소위 이제 몇 가지 여론의 문제제기를 정리해주신 거고요.

▶ 임경빈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이혜훈 의원님 말씀해주시죠.

▶ 이혜훈 :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제 경제를 좀 공부하고 고민이 많다 보니까.

▷ 최영일 : 경제 전문가시죠.

▶ 이혜훈 : 이제 경제에 적용되는 게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얘기하는 게 누구 한 사람이 1인 천하가 돼서 그 사람이 전권을 갖고 모든 걸 다 결정하고 다른 사람은 입도 떼지 마라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 게 아니라.

▷ 최영일 : 아니고?

▶ 이혜훈 :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서 최근에 우리가 그런 대통령 겪었잖아요. 본인 전공 분야도 아닌데 깨알같이 적어와서 만기친람하면서 이래라저래라 계속 개입하니까 전문가들이 끌고 가는 국정 운영이 상당히 훼손됐었잖아요. 그런 훼손은 나는 안 하겠다. 만기친람하지 않겠다 이 얘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기용된 사람이 자기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제 해명에도 그렇게 썼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기가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오해를 낳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배경인 것 같다? 이 파장이 또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 있는데 지금 보수의 품격을 한 수 가르치기 위하여 우리가 이 의원님을 모셨으니까 우리 보수가 더 풍요로워지고 품격이 높아져야 하잖아요.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발언 논란, 전두환 발언 논란 좀 이 보수의 품격을 위해서 해법을 주신다면.

▶ 이혜훈 : 예를 가능하면 좀 덜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최영일 : 예를 덜 들었으면 좋겠다?

▶ 이혜훈 : 왜냐하면 예를 들다가 지금 다 사고가 생긴 거거든요.

▷ 최영일 : 예시가 문제다?

▶ 이혜훈 : 그러니까 예가 우리가 이제 뭐 술자리, 밥자리에서 하는 예와 그냥 국민들 앞에 말씀을 드릴 때는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만 말씀을 하시면 사고가 거의 반의 반으로 줄 것 같아요.

▷ 최영일 : 덜 난다? 지금 김경진 특보는 전에 국민의당 의원으로 광주의 국회의원이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광주에 가서 사과하도록 건의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는데 사과를 받아들일까요?

▶ 이혜훈 : 조금 보죠, 뭐.

▷ 최영일 : 지켜보고?

▶ 이혜훈 : 어떻게 되는지 한번 좀 보시죠, 뭐.

▷ 최영일 : 네, 좋습니다. 두 번째 한번 가보죠. <진격의 보수> 오늘 이제 보수의 품격 특집으로 가고 있는데요. 지금 이제 김웅 의원 얘기입니다. 어제 마침 조성은 씨가 이 자리에 나와서 지금 이제 녹취를 푼, 어제 또 MBC에서 보도가 되기도 했고요, 밤에. 17분가량 되는데 그 내용 잠깐 들어보고 와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어제 제일 화제가 된 게 이 통화 내용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과연 거론됐느냐, 아니냐. 몇 주 전에 이게 처음 보도될 때는 어떤 매체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다, 어떤 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확실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 이혜훈 : 3번 나왔다면서요?

▷ 최영일 : 어제 조성은 씨가 여기 와서 “한 번만 나왔겠습니까?”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이제 밤에 프로그램에는 3번이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오히려 무관하다는 사실이 더 명백해졌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윤석열 이름이 언급됐다는 거 가지고 윤석열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굉장히 과도하고 그거는 이제 부당한 것 같아요. 조성은 씨도 어제 얘기하는 거 보면 제가 하필이면 우리 최영일 본부장님 하시는 이 시사본부를 들었거든요.

▷ 최영일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묘한 뉘앙스가 관련 있다는 게 나온다는 듯한 뉘앙스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 건 너무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보고 이분이 이제 여러 가지 일을 공익제보라기보다는 정치 공세를 하려고 터뜨렸다는 게 그런 데서도 묻어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일단 프레임 만들어놓고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 여기 윤석열이 나왔다고 윤석열이 고발사주하고 관련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 언급한 윤석열이라는 게 어떤 문맥으로 어떤 단어로 언급이 됐느냐가 중요한 건데 그분은 마치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고발사주의 입증이다 이런 식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뉘앙스를 많이 느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보고 어쨌든 윤석열과 관련된 언급된 부분들은 윤석열의 고발사주 입증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캠프에서도 “관련 없는 게 입증되지 않았냐, 녹취록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래요. 어제 조성은 씨 얘기는 이랬어요. 통화 내용은 그렇죠. 김웅 의원이 내가 고발을 접수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얘기가 될 수 있으니.

▶ 이혜훈 : 이해를 하니까.

▷ 최영일 : 본인의 생각일 수도 있고 뭐 우리라는 집단의 생각일 수도 있고 그렇게 됐고. 조성은 씨가 어제 한 얘기 중에 제가 좀 ‘어! 이게 뭐지?’ 했던 것은 통화하는 동안도 자신은 그 사안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와서 뭐 고발장을 대리 접수해달라니까 네, 네, 네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징계 결정문이 나왔잖아요, 행정법원에서. 그거하고 통화 내용을 이렇게 연결해 보니까 놀랐다 이런 얘기였어요. 그런데 그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추정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봐야겠죠.

▶ 이혜훈 : 이제 이게 이런 거죠. 우리가 누구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 가정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조성은 씨나 이런 사람.

▷ 최영일 : 그분처럼.

▶ 이혜훈 : 네, 조성은 씨나 이런 사람들이 몰고 가는 건 그 우리가 검찰이 그 안에 포함돼 있는 걸로 자꾸 몰고 가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거를 딱 들었을 때 받는 느낌은 우리 당의 전직 검찰들, 검찰과 지금은 관련이 없고 검찰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혜훈 : 그분들이 우리인 것 같아요.

▷ 최영일 : 내부에?

▶ 이혜훈 : 네, 그러니까 이게 검찰과 관련성이라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인데.

▷ 최영일 : 오늘 새로운 이 의원님의 추정은 여기서 우리 또는 저희는 검찰 정치권 OB들이다, 올드보이들.

▶ 이혜훈 : 네, 그러니까 정치권에 현재 몸은 담고 있지만 옛날 검찰 출신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래서 어쨌든 여기서 저는 우리라는 건 당에 당시 총선을 대비하던 사람들이 우리인 거지 이거를 왜 검찰로 기정사실화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 최영일 : 현역 검찰이 아닐 것이다?

▶ 이혜훈 : 네.

▷ 최영일 : 추정을 또 해주셨습니다. 이거 헬마우스 팩트 체크하실 거 있어요?

▶ 임경빈 : 저는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게.

▷ 최영일 : 동의하고?

▶ 임경빈 : 어제 저도 이제 조성은 씨의 그 인터뷰를 들었는데 사실 저는 들으면서 그 녹취록에서 설사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 최영일 : 3번이든 4번이든 횟수와 상관없이.

▶ 임경빈 : 그렇죠. 당시 김웅 후보가 아무리 그렇다고 당 내부의 사람한테 이거는 윤석열 총장이 시켜서 하는 겁니다라고 얘기했을 리가 없잖아요. 뭐 실제로도 그런 내용은 없었고요. 다만 이제 제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분들한테 좀 여쭙고 싶었던 대목은 이겁니다. 윤석열이 시켰다고 얘기를 하지는 않지만 지금 계속해서 같이 이름이 나오는 것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고 그리고 이제 ‘손준성 보냄’이라는 게 조작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뭐 수사기관에서도 확인이 된 상황이다 보니까 그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직책의 특수성 때문에 이게 이제 검찰총장한테 직보를 하는 직책이고 그리고 검찰총장이 모르게 이런 큰일을 단독으로 진행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의혹 때문이거든요. 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문제를 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 이혜훈 :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사실 검찰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 검찰과 관련해서 일을 하시는 분들, 검찰을 잘 아는 분들 얘기는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모든 수족을 다 자르고, 소위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다 자르고 직보를 받아야 하는 주요 포스트에 어떻게 보면 적군들을 다 박아놔서 사실 윤석열 총장은 뭐 누구랑 은밀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주장들 많이 하고 이 손준성 검사님이 어떤 분인지 저는 모르지만 윤석열 총장은 사실 어떻게 보면 반대하는 데 추미애 법무장관이 상당히 인사를 강행했다 그런 보도들도 많았잖아요.

▷ 최영일 : 총장의 측근에 넣었다?

▶ 이혜훈 : 그러니까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 최영일 : 그러니까 처음에도 이게 추미애 라인이다, 추미애 사단이냐 아니면 윤 총장의 심복이냐, 측근이냐. 지금도 논란이 있어요.

▶ 이혜훈 : 그것도 굉장히 불분명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게 적군이라면, 이게가 아니고 이분이 적군이라면 그림은 달라지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달라질 겁니다. 지금 굉장히 데칼코마니처럼 닮은꼴이 지금 대장동하고 고발사주여서 측근이냐 아니냐 논란이 계속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 이혜훈 : 그거는 다르죠.

▷ 최영일 : 다르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대장동 키맨 중에 하나, 귀국을 해서 전격 체포된 남욱 변호사가 지난 자정 무렵에 석방이 됐어요.

▶ 이혜훈 : 이해가 안 되죠.

▷ 최영일 :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혜훈 : 저는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온다고 할 때부터 온다고 하는 것도 좀 저는 놀랐어요.

▷ 최영일 : 이 시점에.

▶ 이혜훈 : 왜냐하면 135억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인출해서 미국으로 도망가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도망을 갈 때는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유력 후보 중에 하나니 대통령이 된다면 이 사건을 다 덮을 것이고 그래서 자기는 대선 끝나면 오든지 뭐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는 건 줄 알았어요. 그거는 제 짐작이 그랬어요, 통상 그렇게들 하시니까. 그랬는데 갑자기 오는 걸로 또 하는 것도 놀랐어요. 그런데 오기 직전에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분이 이재명 지사인 것을 암시하는 듯한 묘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놓고 이제 며칠 후에 오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누구도 묻지 않는데 “그분은 이재명이 아니다.”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굉장히 ‘아, 뒤에 뭔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죠. 대목인데 저는 구속영장도 청구 안 하고 그냥 석방한 게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게 미국으로 도망가신 분이잖아요. 들어오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안 들어오고 여권을 취소한다고 하니까 그때야 움직임을 보인 분이잖아요. 그때도 물론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원래 구속영장이라는 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으면 바로 구속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유동규 씨를 구속한 것도 그 도주의 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 때문에 구속했잖아요.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렇게 다른 거예요?

▷ 최영일 : 다르냐.

▶ 이혜훈 : 지금 유동규 씨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여러 가지 혐의, 배임 혐의와 뇌물 둘 다 이 사람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유동규 씨가 구속이 됐으면 도주는 국내에서 소환에 몇 번 안 응한 사람이 죄가 크겠어요?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 더 죄가 크겠어요? 어떻게 보면 유동규 씨가 굉장히 억울할 것 같아요. 왜 비슷한 혐의에 나는 도망도 살짝 갔는데. 저렇게 세게 대놓고.

▶ 임경빈 : 가려다 말았던. 응급실로 도망간.

▶ 이혜훈 : 세게 대놓고 도망간 사람은 구속을 영장청구도 안 하냐. 그리고 석방을 바로 해주냐. 아마 유동규 씨가 저는 제일 억울할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러니까 뇌물을 받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구속이 됐고 적부심도 기각이 됐죠.

▶ 이혜훈 : 기각이 됐고.

▷ 최영일 : 구속이 유지가 됐는데 지금 국내에 김만배 최대 주주. 미국에서 들어온 남욱 변호사 이 두 사람은 지금 구속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작가가 굉장히 흥미로워한 게 이 의원님이 검찰이 바람보다 빨리 누워요?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그러는데 어떤 뜻입니까?

▶ 이혜훈 : 바람이 불기 전에 눕는다고 그랬죠.

▷ 최영일 : 바람이 불기도 전에.

▶ 이혜훈 : 불 것처럼 보이면 불기도 전에 누워버리는 게.

▷ 최영일 : 바람이 부는데 제일 먼저 눕는 게 아니라 불기도 전에.

▶ 이혜훈 : 불기도 전에 눕는 그런 조직들이 있죠.

▷ 최영일 : 권력의 눈치 보기 없어져야 한다. 이 세 번째 보수의 품격 국감장으로 가봅니다. 행안위 국감 국민들 비판이 많았어요. 조폭의 돈다발 사진 논란도 있었고요. 관련해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서영교 위원장 그리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그 대목을 한번 저희가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임경빈 : 오랜만에 국정감사의 명물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뭐예요?

▶ 임경빈 : 파행과 정회죠.

▷ 최영일 : 파행과 정회. 그리고 저는 제일 국민들이 싫어하는 게 내용이 어떻든 고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언성이 높아지면 이게 TV 라디오로 들으면서도.

▶ 이혜훈 : 짜증이 난다.

▷ 최영일 :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짜증이 나고. 그런데 드디어 고성이 나와서.

▶ 임경빈 :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 최영일 : 서로 삿대질도 하고.

▶ 이혜훈 : 오랜만인가요?

▶ 임경빈 : 이런 국감에는 저렇게까지는 없었던 것 같은데.

▷ 최영일 : 최근에는.

▶ 이혜훈 : 그럼 국회가 진전하고 있네요.

▶ 임경빈 : 그러니까요.

▷ 최영일 : 이 의원님은 이제 관록 있는 중진 의원이시고 지금은 잠시 쉬고 계십니다만 어떻게 보셨어요?

▶ 이혜훈 : 일단 양쪽이 제가 보기에 피장파장 같아요.

▷ 최영일 : 피장파장이다.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이런 것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 최영일 : 강한 발언을 했죠, 면전에서.

▶ 이혜훈 : 그런데 그거는 양쪽이 제가 보기에 피장파장이에요. 김용판 의원을 향해서 이 지사는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저기 나오는 거 보면 민형배 의원님? 제가 사실 이분은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발언만 보면 자기 동료 국회의원보고 조폭과 결탁했다고 그랬거든요.

▷ 최영일 : 김용판 의원이.

▶ 이혜훈 : 그런데 결탁이라는 말은 함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양심적인 양심선언 하는 사람들 특히 공익제보자들에게 제보를 받는 거를 결탁이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님들 최순실 측근들로부터 다 제보받으신 거 다 최순실과 결탁한 건가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막 이야기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 양쪽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거의 뭐 도토리 키재기가 아닌가.

▷ 최영일 : 도토리 키재기. 표현을 절제하셨습니다. 역시 품격을 이야기하시기 때문에 피장파장 정도로 하셨는데 도긴개긴 이런 표현 많이 쓰고.

▶ 임경빈 : 워낙 국정감사 경험이 많으시니까 사실 저는 이제 저도 18대 국회 때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을 했었는데.

▶ 이혜훈 : 그러셨나요?

▶ 임경빈 : 국정감사를 할 때 이제 그 자료 준비를 한다는 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고 검증도 많이 하고 전문가들 의견도 많이 듣고 하는 자리로 저는 이제 그렇게 배우고 했었는데 그 사진 사건 같은 경우는 사실 조금만 꼼꼼하게 사진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좀 묘한 명함 같은 게 돈뭉치 위에 올려 있다든지. 그런데 이게 사실 보좌진들이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확인해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저는 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의혹 제기에 마음이 급해서 국감을 위한 검증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거는 혹시 어떻게.

▶ 이혜훈 : 저도 어제 그게 이해가 안 되어서 기사를 찾아보니까 김용판 의원님이 그렇게 해명을 하신 걸 봤어요. 모 변호사님 굉장히 가깝고 신뢰하는 어떤 오래된 관계가 있는 변호사님이 이제 이게 증거를 가져오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변호사님을 너무 신뢰했던 것 같아요.

▷ 최영일 : 수감 중인 인물이니까.

▶ 이혜훈 : 거기다가 이제 또 변호사님은 법적인 거에 꿰뚫고 있는 정통한 분이니 보좌관들이 전문성 없이 갖고 온 거면 아마 본인도 검증을 했을 텐데 아주 이제 전문가인 변호사가 가져오니까 이게 상당히 신뢰를 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어요.

▷ 최영일 : 그래서 전직 경찰청장 출신인 의원이기 때문에 더. 아니, 그런 것도 못 걸러내느냐라는 비판이 더 컸던 것 같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들은 목소리의 해명은 돈다발 사진이 설사 이게 좀 가짜 정보라고 하더라도 자필 진술서의 진정성은 있다. 이 내용은 사실일 것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어요.

▶ 이혜훈 : 그건 사실 또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지켜보도록 하죠.

▶ 이혜훈 : 본인이 이제 어떻게 보면 그 자필 진술서를 쓴 사람 자기도 자기 거의 인생을 걸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인생을 걸고 하는 거에 거짓이 있을 가능성도 물론 배제는 못하지만 진실일 가능성이 통상 높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제 우리 김용판 의원님도 상당히 신뢰를 하는 것 같고. 그런데 그 외에 여러 가지 정황. 예를 들면 이제 이재명 지사 집무실에 성남시장 이재명이라는 명패가 있는 시장 책상 위에 조폭 두목이라고 알려진 분이 다리를 꼬아서 딱 책상 위에 올려놓고 이상한 포즈로 그러고 있는데 옆에 이재명 시장님은 마치 그분 보좌관처럼 다소곳이 서 있는.

▷ 최영일 : 웃고 서 있는 장면.

▶ 이혜훈 : 그런 사진들이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사람들에게 이제 궁금하게 만들고 이건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 같아요.

▷ 최영일 : 이게 공익제보가 됐다면 김용판 의원이 엊그제도 주장을 하셨지만 수사 사안이니까 수사를 통해서 진위가 밝혀지기를 기대해봐야죠.

▶ 이혜훈 : 그런데 제발 검찰이 수사 좀 바로 했으면 좋겠어요.

▷ 최영일 : 아까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누워버리는 검찰. 수사를 빨리 할 것인가.

▶ 이혜훈 : 아니, 제가 왜 그러냐 하면 유동규 씨가 압수수색을 들이닥쳤을 때 휴대폰을 던졌다고 그러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혜훈 : 그런데 검찰은 CCTV 확인해봤더니 휴대폰을 던진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창문이 열린 적도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도로 위에 버젓이 있는 바로 그 앞에 있는 CCTV. 거기에서 나온 영상은.

▷ 최영일 : 경찰은 찾았고.

▶ 이혜훈 : 경찰은 찾았고 언론이 보도했잖아요. 그 영상 보도하는 거 보니까 저도 너무 기가 막힌 게 던지는 장면도 찍혀 있고 땅에 떨어지니까 지나가는 행인들이 멈춰서서 보고 그냥 지나가는데 연락 받고 온 그 사람만 잽싸게 가서 그걸 집어들고 도망가더라고요. 그게 다 있는데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해요, 검찰이.

▷ 최영일 : 오늘 검찰을 강하게 질타를 하고 계십니다. 이게 시간관계상 마지막 네 번째 보수의 품격, 이건 뭐냐 하면 당내 문제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2차 컷오프 이후에 당내 부정 경선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서 직접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황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이 대목을 듣고 오시죠.

<인서트>

▷ 최영일 : 들어보면 입장과 논리들은 있어요. 그런데 항상 거친 말에 다 내용은 묻혀버리는 것이 보수의 악성종양. 이거 무시무시한 이야기고요. 악취 뿜는 스컹크 이게 완화해서 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표현이고 오가는 말들을 품격으로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혜훈 : 그런데 이제 물론 이런 말은 안 쓰면 좋죠.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황교안 대표가 악성종양이다라고 이야기한 거로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그럴 수 있죠.

▶ 이혜훈 : 그게 전혀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보면 이렇게 자꾸 불복하는 문화. 이게 악성종양이라는 거고요.

▷ 최영일 : 고질적인.

▶ 이혜훈 : 어떻게 보면 사회현상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게 한 개인을 향한 인격 살인하고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 최영일 : 상당히 그럴 듯하게 옹호해주시는데요? 저는 이 의원님의 수사학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이혜훈 : 아니, 그리고 또 여기서 황교안 대표님께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게 이제 경선 1차 결과, 2차 결과를 다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공개하면 사람들이 1등 주자한테 몰려가버리잖아요. 사람 심리라는 게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누가 3등, 4등을 찍고 싶어 해요. 그러니까 이제 경선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그런 걸 좀 자제하자라는 의미에서 순위와 점수를 발표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공개하라 그러시면. 거기다가 누가 봐도 황교안 대표님 혼자 말고는 경선이 부정 경선이었다고 동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본인 혼자 생각 때문에 내가 억울하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때문에 자꾸 그렇게 당의 경선을 흔드는 발언을 하시니까 유감이죠.

▷ 최영일 : 이게 조금 며칠 동안 이제 승복이 늦어졌던 민주당의 본선 후보 발표 때처럼 지금 어쩌면 이게 공개하면 4위로 올라간 원희룡 후보와 뭐 이제 떨어진 황교안 후보의 격차가 또 좁을 수도 있잖아요.

▶ 이혜훈 : 민주당은 이미 다 끝났는데 발표를 안 하는 거고 우리는 경선 중이기 때문에 선거 중간에 어떻게 보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안 하기 위해서 안 하는 거니까 좀 차원은 다르죠.

▷ 최영일 : 그런데 부정선거가 이제 당내도 부정이다, 또 지난해 총선도 부정이라는 주장을 경선 내내 하셨으니까 황 전 대표가.

▶ 이혜훈 : 하셨죠.

▷ 최영일 : 지금 이준석 대표는 “이런 부정 경선 주장은 젊은층의 표심을 떨어뜨린다, 답답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해당행위에 준한다.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직접 기성세대 만나보면 부정 행위를 또 하는 분들이 계세요, 보수 지지자 중에.

▶ 이혜훈 : 보수 지지자 중에 계시는데 그런데 그분들은 이런 발언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아요, 이미 확고한 지지를 결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203040 특히 젊은층들은 지금 굉장히 가변적이잖아요, 지지가. 이런 말 한마디에 그냥 다 나가버릴 수 있으니까 이준석 대표가 걱정하는 게 아닌가.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 되시면 <진격의 보수>에 나오셔서 보수의 품격 시리즈를 계속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 이혜훈 : 감사합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이혜훈 전 의원과 임경빈 작가가 함께 <진격의 보수>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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