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장 기각 엿새 만에 김만배 재소환…남욱·유동규도 조사

입력 2021.10.20 (17:01) 수정 2021.10.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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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동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필요할 경우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대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14일 뇌물과 배임, 횡령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엿새 만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로비 자금이 마련된 적이 없단 입장은 그대로신지?) 네, 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김 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 모 씨에게 100억 원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 "정상적인 것"이라며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영장 기각 이후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김 씨 관련 계좌추적을 하는 동시에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오늘 김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시점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체포 상태로 조사했다가 구속영장 청구 없이 오늘 새벽 석방한 남욱 변호사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씨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닌 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그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는 말씀이 좀 바뀌신 것 같은데 어떤 취지로 이유가?)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고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 대화,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오후부터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 유 씨 등에 대한 대질 조사를 검토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대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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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영장 기각 엿새 만에 김만배 재소환…남욱·유동규도 조사
    • 입력 2021-10-20 17:01:46
    • 수정2021-10-20 1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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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동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필요할 경우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대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14일 뇌물과 배임, 횡령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엿새 만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로비 자금이 마련된 적이 없단 입장은 그대로신지?) 네, 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김 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 모 씨에게 100억 원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 "정상적인 것"이라며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영장 기각 이후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김 씨 관련 계좌추적을 하는 동시에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오늘 김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시점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체포 상태로 조사했다가 구속영장 청구 없이 오늘 새벽 석방한 남욱 변호사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씨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닌 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그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는 말씀이 좀 바뀌신 것 같은데 어떤 취지로 이유가?)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고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 대화,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오후부터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 유 씨 등에 대한 대질 조사를 검토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대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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