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환수조항’ 신경전…이재명 “보고 안 받아”

입력 2021.10.20 (17:04) 수정 2021.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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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경기도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오늘도 이틀 전 행안위 국감처럼 대장동 의혹으로 채워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오늘은 대장동 구체적 쟁점 관련 질문들을 쏟아내고, 증인 선서를 한 이재명 후보 답변을 촉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임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틀 전 이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도입 건의를 누가 한 거냐고 추궁했습니다.

보고 자체를 받지 못해 모른다고 선을 그은 이재명 후보.

간부들이 채택 안 한 계열사 대리의 건의를 그룹 회장에게 보고했겠냐고 예시를 들어 되물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역시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임명에 개입한 적 있냐고 따진 국민의힘에 이 후보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를 아냐는 국민의힘 추궁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다, 유 전 본부장이 관련 업자 만나는 거 알았으면 해임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도 "돈을 받은 건 국민의힘"이라는 논리로 일관하고 있죠?

[기자]

네, 이익을 취한자가 범인이라면서, 그들 방해 와중에도 5천5백억 원을 환수했다, 국민의힘 강요에 굴복했다면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기도 한 심상정 의원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이 후보를 몰아세웠는데, 이 후보는 공익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국정감사 내내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송석준 의원이 개 인형을 가져온 걸 두고 합의되지 않은 물건 반입이라고 고성이 오가다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고요.

이 후보 답변 시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짧게 하라 압박했고, 길어지면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되풀이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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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과이익환수조항’ 신경전…이재명 “보고 안 받아”
    • 입력 2021-10-20 17:04:07
    • 수정2021-10-20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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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가 경기도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오늘도 이틀 전 행안위 국감처럼 대장동 의혹으로 채워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오늘은 대장동 구체적 쟁점 관련 질문들을 쏟아내고, 증인 선서를 한 이재명 후보 답변을 촉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임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틀 전 이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도입 건의를 누가 한 거냐고 추궁했습니다.

보고 자체를 받지 못해 모른다고 선을 그은 이재명 후보.

간부들이 채택 안 한 계열사 대리의 건의를 그룹 회장에게 보고했겠냐고 예시를 들어 되물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역시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임명에 개입한 적 있냐고 따진 국민의힘에 이 후보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를 아냐는 국민의힘 추궁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다, 유 전 본부장이 관련 업자 만나는 거 알았으면 해임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도 "돈을 받은 건 국민의힘"이라는 논리로 일관하고 있죠?

[기자]

네, 이익을 취한자가 범인이라면서, 그들 방해 와중에도 5천5백억 원을 환수했다, 국민의힘 강요에 굴복했다면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기도 한 심상정 의원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이 후보를 몰아세웠는데, 이 후보는 공익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국정감사 내내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송석준 의원이 개 인형을 가져온 걸 두고 합의되지 않은 물건 반입이라고 고성이 오가다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고요.

이 후보 답변 시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짧게 하라 압박했고, 길어지면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되풀이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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