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민주노총 파업에 3만여 명 참여…“비정규직 철폐”

입력 2021.10.20 (21:37) 수정 2021.10.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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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도 3만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불법집회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는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맞은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줄지어 모인 학생들 앞에는 식판이 아니라, 빵이나 도시락이 놓여 있습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사 등이 소속된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나서 급식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 "배가 제대로 차지 않고 원래 해주셨던 본연의 맛있는 급식 맛이 있는데 그것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내일 일 나오시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을 놓고 교육부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전북에서는 급식 조리, 돌봄 교실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 천5백 명이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백승재/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 : "처우가 개선되고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쟁취되어야 우리 아이들에게도 도움 될 거라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정부·여당과 전라북도를 규탄했습니다.

[박두영/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송하진 도지사 퇴진과 노동이 존중받는 전라북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노동자가 만드는 투쟁의 길은 곧 승리의 길이 될 것입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산업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공무원 노조 등 모두 3만 2천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고, 총파업 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49명씩 구역을 나눠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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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도 민주노총 파업에 3만여 명 참여…“비정규직 철폐”
    • 입력 2021-10-20 21:37:22
    • 수정2021-10-20 22:03:17
    뉴스9(전주)
[앵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도 3만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불법집회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는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맞은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줄지어 모인 학생들 앞에는 식판이 아니라, 빵이나 도시락이 놓여 있습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사 등이 소속된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나서 급식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 "배가 제대로 차지 않고 원래 해주셨던 본연의 맛있는 급식 맛이 있는데 그것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내일 일 나오시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을 놓고 교육부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전북에서는 급식 조리, 돌봄 교실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 천5백 명이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백승재/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 : "처우가 개선되고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쟁취되어야 우리 아이들에게도 도움 될 거라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정부·여당과 전라북도를 규탄했습니다.

[박두영/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송하진 도지사 퇴진과 노동이 존중받는 전라북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노동자가 만드는 투쟁의 길은 곧 승리의 길이 될 것입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건설산업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공무원 노조 등 모두 3만 2천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고, 총파업 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49명씩 구역을 나눠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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