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차 유행 격화…푸틴, 코로나19 차단 위해 9일간 휴무령

입력 2021.10.21 (03:34) 수정 2021.10.2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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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근로자에게 1주일 이상의 휴무령을 내렸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발령한 대통령령을 통해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를 근로자들의 월급이 보존되는 휴무 기간으로 지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은 각 지방정부 수장들에겐 현지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전날 급속한 감염병 확산세 차단을 위해 휴무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휴무령을 내린 것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중순 2만 명 선을 돌파한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들어 3만 명 선을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체 신규 사망자는 1천28명이 발생해 전날(1천15명)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사망자는 22만6천35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가장 심한 모스크바의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전날 발령한 시장령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4개월 동안 60세 이상 시민과 기저질환자에게 주거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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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1 03:34:46
    • 수정2021-10-21 04:11:05
    국제
러시아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근로자에게 1주일 이상의 휴무령을 내렸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발령한 대통령령을 통해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를 근로자들의 월급이 보존되는 휴무 기간으로 지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은 각 지방정부 수장들에겐 현지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전날 급속한 감염병 확산세 차단을 위해 휴무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휴무령을 내린 것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중순 2만 명 선을 돌파한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들어 3만 명 선을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체 신규 사망자는 1천28명이 발생해 전날(1천15명)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사망자는 22만6천35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가장 심한 모스크바의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전날 발령한 시장령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4개월 동안 60세 이상 시민과 기저질환자에게 주거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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