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윤석열 “비판 수용, 유감”

입력 2021.10.21 (12:12) 수정 2021.10.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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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이틀 전 발언에 대해, 비판을 수용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항상 책임지고 평가받는 위치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가 군사쿠테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자신의 이 발언에 대해 오늘 오전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청년 공약 발표 기자 회견장에서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도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고", "각 분야에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면서 기존 해명은 반복했습니다.

윤 후보의 유감 표명에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씨는 정치를 한 적이 없고 통치를 했을 뿐이라며 윤 후보 발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항상 책임지고 평가받는 위치에 있다"면서 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정설과 다른 의견들이 당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다면서도, "부동산, 원전 정책 두가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윤석열 후보에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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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발언’ 윤석열 “비판 수용, 유감”
    • 입력 2021-10-21 12:12:20
    • 수정2021-10-21 19:42:36
    뉴스 12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이틀 전 발언에 대해, 비판을 수용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항상 책임지고 평가받는 위치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가 군사쿠테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자신의 이 발언에 대해 오늘 오전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청년 공약 발표 기자 회견장에서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도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고", "각 분야에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면서 기존 해명은 반복했습니다.

윤 후보의 유감 표명에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씨는 정치를 한 적이 없고 통치를 했을 뿐이라며 윤 후보 발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항상 책임지고 평가받는 위치에 있다"면서 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정설과 다른 의견들이 당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다면서도, "부동산, 원전 정책 두가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윤석열 후보에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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