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 보유…“사학법 위반”

입력 2021.10.21 (17:58) 수정 2021.10.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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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0년 국민대가 보유한 수익용기본재산 중 유가증권 내역을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 16억 4,760만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서 의원은 "국민대의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의 이사회 회의록 일체를 요구해서 제출받아 확인했지만, 국민대 이사회 회의록 어디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을 위한 논의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수익용기본재산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처분하면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해야 하지만 이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에 국민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대가 보유한) 24만주는 우연하게도 김건희씨가 보유했다고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24만8000주와 수량도 비슷하다"며 "국민대가 왜 김건희씨랑 이렇게 엮이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관련해서는 교육부도 취득 과정이나 처분에 대한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며 "종합감사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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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 보유…“사학법 위반”
    • 입력 2021-10-21 17:58:28
    • 수정2021-10-21 18:25:11
    사회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0년 국민대가 보유한 수익용기본재산 중 유가증권 내역을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 16억 4,760만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서 의원은 "국민대의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의 이사회 회의록 일체를 요구해서 제출받아 확인했지만, 국민대 이사회 회의록 어디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을 위한 논의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수익용기본재산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처분하면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해야 하지만 이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에 국민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대가 보유한) 24만주는 우연하게도 김건희씨가 보유했다고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24만8000주와 수량도 비슷하다"며 "국민대가 왜 김건희씨랑 이렇게 엮이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관련해서는 교육부도 취득 과정이나 처분에 대한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며 "종합감사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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