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 도심서 가스폭발 사고…4명 사망·40여 명 부상

[앵커]

어제 중국 선양의 중심 상권에 있는 음식점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해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식당 부근에서 가스 공사를 벌였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경찰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서 갑자기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더니 거대한 흰 연기가 치솟습니다.

행인들은 놀라 급히 대피합니다.

폭발 현장은 마치 폭탄 테러를 당한 것처럼 건물은 골조만 남았고, 지나던 버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선양의 중심 상권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폭발 당시의 강력한 위력에 인근 상점의 유리문은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부서졌고 길거리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앞에는 있는 유리가 주루룩 떨어져서... 내가 나가 보니 먼지가 미사일을 맞은 것처럼 일었어요. 완전히 망했죠."]

집에 있던 고양이가 뛰어오를 정도로 폭발 진동이 강력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또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 주민 : "밤에 주민들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집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머물 곳이 없을 것입니다."]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 측은 이 폭발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발 현장 인근에서 가스 공사를 벌였다는 증언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한준영/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