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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백여 명 불법촬영 들키자 자전거 도주…CCTV 3천5백여 대 분석해 검거
입력 2021.10.22 (11:53) 취재K

쇼핑몰과 지하철 등에서 2백 명이 넘는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남성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이 남성은 스포츠 가방 안에 음료수 등을 넣게 돼 있는 '그물망'에 휴대전화를 넣어 놓고 불법촬영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20대인 김 모씨로,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두 달간 서울 용산구와 노원구 일대의 쇼핑몰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며 여성 210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발각되자 자전거 타고 한강 변으로 도주

김 씨는 지난 8월 2일, 용산역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서점에서 불특정 여성 100여 명을 불법 촬영하다 피해자 한 명에게 발각됐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김 씨는 대중교통 대신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용산역 주변을 배회하다 한강 변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주거지인 창동역에서 범행 장소인 용산역까지 이동하면서 돈을 내지 않고 지하철을 탔고, 쇼핑몰 안에서도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혹시 범행이 들켜도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CCTV 3천5백 대 분석해 범인 특정

경찰은 범행 신고지인 용산구 대형쇼핑몰부터 동선을 역추적했습니다. 14일간 CCTV를 무려 3천5백여 대나 분석해 사건의 용의자로 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당고개역까지 22개 역의 CCTV를 분석하고, 용산구청과 도봉구청 관제센터 CCTV도 반복 검색해 김 씨의 주거지를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17일 김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했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 영상 수백 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에게 적발된 8월 2일 이후 잠시 범행을 하지 않다가, 같은 달 14일부터 압수수색 전날인 16일까지 대형쇼핑몰 등에서 다시 불법 촬영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여성 2백여 명 불법촬영 들키자 자전거 도주…CCTV 3천5백여 대 분석해 검거
    • 입력 2021-10-22 11:53:50
    취재K

쇼핑몰과 지하철 등에서 2백 명이 넘는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남성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이 남성은 스포츠 가방 안에 음료수 등을 넣게 돼 있는 '그물망'에 휴대전화를 넣어 놓고 불법촬영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20대인 김 모씨로,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두 달간 서울 용산구와 노원구 일대의 쇼핑몰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며 여성 210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발각되자 자전거 타고 한강 변으로 도주

김 씨는 지난 8월 2일, 용산역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서점에서 불특정 여성 100여 명을 불법 촬영하다 피해자 한 명에게 발각됐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김 씨는 대중교통 대신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용산역 주변을 배회하다 한강 변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주거지인 창동역에서 범행 장소인 용산역까지 이동하면서 돈을 내지 않고 지하철을 탔고, 쇼핑몰 안에서도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혹시 범행이 들켜도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CCTV 3천5백 대 분석해 범인 특정

경찰은 범행 신고지인 용산구 대형쇼핑몰부터 동선을 역추적했습니다. 14일간 CCTV를 무려 3천5백여 대나 분석해 사건의 용의자로 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당고개역까지 22개 역의 CCTV를 분석하고, 용산구청과 도봉구청 관제센터 CCTV도 반복 검색해 김 씨의 주거지를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17일 김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했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 영상 수백 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에게 적발된 8월 2일 이후 잠시 범행을 하지 않다가, 같은 달 14일부터 압수수색 전날인 16일까지 대형쇼핑몰 등에서 다시 불법 촬영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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