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 봉쇄조치에 석탄 수입도 차질

입력 2021.10.22 (21:26) 수정 2021.10.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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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것처럼 영국이나 독일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중국은 확진자가 나오면 그 지역을 봉쇄해버리는 강력한 조치를 취합니다.

최근엔 몽골과 맞닿은 국경지역이 폐쇄됐는데 석탄 수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전략난이 더 심해졌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는 폐쇄됐습니다.

최근 상하이와 윈난성 단체 여행객들이 중국 서북부 지역을 여행했다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일 동안 확진자가 60명을 넘었고 간쑤와 네이멍구 그리고 70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베이징 등 확진자 발생지역도 10개 성, 시로 늘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은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량챠오양/간쑤성 코로나 예방통제 부주임 : "란저우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학원은 대면 수업을 금지합니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 확산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의 석탄 수입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주요 석탄 수입국인 몽골과의 접경인 네이멍구 통상구역 일부가 코로나 여파로 잠정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상구역과 인접한 지역도 모두 코로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언제 다시 문을 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속에 올들어 중국에 수입된 몽골 석탄은 천만 톤, 지난해 30% 수준에 그쳐 몽골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바세렌 초그차이칸/몽골 트럭 기사 : "가족들이 전화로 나무와 연료, 겨울에 입을 옷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생활이 너무 어렵습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최근 몽골 총리와의 화상회담에서 석탄 교역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석탄 수입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중국의 전력난은 물론 세계 공급망에도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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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코로나 확산 봉쇄조치에 석탄 수입도 차질
    • 입력 2021-10-22 21:26:28
    • 수정2021-10-23 1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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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것처럼 영국이나 독일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중국은 확진자가 나오면 그 지역을 봉쇄해버리는 강력한 조치를 취합니다.

최근엔 몽골과 맞닿은 국경지역이 폐쇄됐는데 석탄 수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전략난이 더 심해졌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는 폐쇄됐습니다.

최근 상하이와 윈난성 단체 여행객들이 중국 서북부 지역을 여행했다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일 동안 확진자가 60명을 넘었고 간쑤와 네이멍구 그리고 70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베이징 등 확진자 발생지역도 10개 성, 시로 늘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은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량챠오양/간쑤성 코로나 예방통제 부주임 : "란저우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학원은 대면 수업을 금지합니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 확산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의 석탄 수입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주요 석탄 수입국인 몽골과의 접경인 네이멍구 통상구역 일부가 코로나 여파로 잠정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상구역과 인접한 지역도 모두 코로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언제 다시 문을 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속에 올들어 중국에 수입된 몽골 석탄은 천만 톤, 지난해 30% 수준에 그쳐 몽골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바세렌 초그차이칸/몽골 트럭 기사 : "가족들이 전화로 나무와 연료, 겨울에 입을 옷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생활이 너무 어렵습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최근 몽골 총리와의 화상회담에서 석탄 교역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석탄 수입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중국의 전력난은 물론 세계 공급망에도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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