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단독] 블라인드 ‘위변조 아냐’ 감정서 내자, 우리은행 “소송 취하”
입력 2021.10.22 (21:40) 수정 2021.10.22 (22:03)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지난 4월이죠.

우리은행이 은행장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에 대해 회삿돈으로 소송에 나선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우리은행 측이 최근 모든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사진에 위변조 흔적이 없다는 감정서가 제출된 뒤인데, 은행 측은 감정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 남성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이라고 주장합니다.

바른 생활과 정도를 강조하더니, 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도 비난했습니다.

권 행장 개인뿐 아니라 우리은행 법인까지 나서 글 작성자와 블라인드 측에 민·형사소송을 냈습니다.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습니다.

소송비용을 누가 댔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과 권 행장이 각자 계약해 따로 냈다면서도,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권 행장은 행장 취임 이후 한 번도 유흥주점에 출입해 접대부와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해당 사진은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측은 지난 8월 법원에 원본 사진에 대한 감정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변조 흔적이 전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에는 원본 사진과 권 행장의 사진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97.9% 이상이라는 감정서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권 행장은 이달 초 블라인드 측에 걸었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지 7개월 만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소송을 취소한 건 블라인드가 먼저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감정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라인드 측이 제출한 감정서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인드 측은 특정 개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소 취하를 위해 우리은행에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 [단독] 블라인드 ‘위변조 아냐’ 감정서 내자, 우리은행 “소송 취하”
    • 입력 2021-10-22 21:40:00
    • 수정2021-10-22 22:03:13
    뉴스 9
[앵커]

지난 4월이죠.

우리은행이 은행장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에 대해 회삿돈으로 소송에 나선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우리은행 측이 최근 모든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사진에 위변조 흔적이 없다는 감정서가 제출된 뒤인데, 은행 측은 감정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 남성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이라고 주장합니다.

바른 생활과 정도를 강조하더니, 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도 비난했습니다.

권 행장 개인뿐 아니라 우리은행 법인까지 나서 글 작성자와 블라인드 측에 민·형사소송을 냈습니다.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습니다.

소송비용을 누가 댔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과 권 행장이 각자 계약해 따로 냈다면서도,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권 행장은 행장 취임 이후 한 번도 유흥주점에 출입해 접대부와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해당 사진은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측은 지난 8월 법원에 원본 사진에 대한 감정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변조 흔적이 전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에는 원본 사진과 권 행장의 사진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97.9% 이상이라는 감정서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권 행장은 이달 초 블라인드 측에 걸었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지 7개월 만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소송을 취소한 건 블라인드가 먼저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감정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라인드 측이 제출한 감정서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인드 측은 특정 개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소 취하를 위해 우리은행에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