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미륵사의 빛 ‘석등’, 디지털로 재현하다

입력 2021.10.22 (21:47) 수정 2021.10.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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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조각으로만 남아있던 석등이 천3벡 년 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디지털 기술 덕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미륵사지에 놓인 연꽃무늬 돌판.

백제 최대 사찰의 어둠을 밝혔던 석등의 일부입니다.

미륵사에는 석등이 세 개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조각 13점만 남아 있습니다.

국보인 석탑처럼 조명받지 못했지만, 창건 때부터 천3백 년 넘는 시간을 견뎌낸 미륵사 흔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류승진/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익산 미륵사에 남아 있는 석등은 삼국통일 이전에 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석등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등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제 모습을 되찾은 석등이 빛을 냅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석등 조각들을 3차원으로 실측한 뒤 디지털로 복원한 겁니다.

여러 조합을 거쳐 원래 형태에 가장 가까웠을 것으로 보이는 석등을 재현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작업입니다.

[최흥선/국립익산박물관장 :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석등들을 실제로 맞춰볼 수 없는 환경에서 이것들을 3D로 스캔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가상으로 복원해서…."]

익산박물관은 재현한 석등과 복원 과정을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내년 2월까지 엽니다.

미륵사지 석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해지는 백제 석등 3점을 한 자리에 모아 국내 석등의 기원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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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미륵사의 빛 ‘석등’, 디지털로 재현하다
    • 입력 2021-10-22 21:47:06
    • 수정2021-10-22 22:04:06
    뉴스9(전주)
[앵커]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조각으로만 남아있던 석등이 천3벡 년 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디지털 기술 덕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미륵사지에 놓인 연꽃무늬 돌판.

백제 최대 사찰의 어둠을 밝혔던 석등의 일부입니다.

미륵사에는 석등이 세 개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조각 13점만 남아 있습니다.

국보인 석탑처럼 조명받지 못했지만, 창건 때부터 천3백 년 넘는 시간을 견뎌낸 미륵사 흔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류승진/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익산 미륵사에 남아 있는 석등은 삼국통일 이전에 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석등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등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제 모습을 되찾은 석등이 빛을 냅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석등 조각들을 3차원으로 실측한 뒤 디지털로 복원한 겁니다.

여러 조합을 거쳐 원래 형태에 가장 가까웠을 것으로 보이는 석등을 재현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작업입니다.

[최흥선/국립익산박물관장 :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석등들을 실제로 맞춰볼 수 없는 환경에서 이것들을 3D로 스캔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가상으로 복원해서…."]

익산박물관은 재현한 석등과 복원 과정을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내년 2월까지 엽니다.

미륵사지 석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해지는 백제 석등 3점을 한 자리에 모아 국내 석등의 기원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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