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블라인드 ‘위변조 아냐’ 감정서 내자, 우리은행 “소송 취하”
입력 2021.10.23 (07:36) 수정 2021.10.23 (07:53)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사생활 관련 인터넷 비방 글에 대해 우리은행이 회삿돈을 써가며 소송에 나선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우리은행 측은 이 비방 글과 사진이 조작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피고 측에선 위변조가 아니라는 감정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모든 민·형사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 남성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이라고 주장합니다.

바른 생활과 정도를 강조하더니, 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도 비난했습니다.

권 행장 개인뿐 아니라 우리은행 법인까지 나서 글 작성자와 블라인드 측에 민·형사소송을 냈습니다.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습니다.

소송비용을 누가 댔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과 권 행장이 각자 계약해 따로 냈다면서도,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권 행장은 행장 취임 이후 한 번도 유흥주점에 출입해 접대부와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해당 사진은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측은 지난 8월 법원에 원본 사진에 대한 감정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변조 흔적이 전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에는 원본 사진과 권 행장의 사진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97.9% 이상이라는 감정서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권 행장은 이달 초 블라인드 측에 걸었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지 7개월 만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소송을 취소한 건 블라인드가 먼저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감정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라인드 측이 제출한 감정서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인드 측은 특정 개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소 취하를 위해 우리은행에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홍윤철
  • 블라인드 ‘위변조 아냐’ 감정서 내자, 우리은행 “소송 취하”
    • 입력 2021-10-23 07:36:41
    • 수정2021-10-23 07:53:16
    뉴스광장
[앵커]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사생활 관련 인터넷 비방 글에 대해 우리은행이 회삿돈을 써가며 소송에 나선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우리은행 측은 이 비방 글과 사진이 조작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피고 측에선 위변조가 아니라는 감정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모든 민·형사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 남성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이라고 주장합니다.

바른 생활과 정도를 강조하더니, 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도 비난했습니다.

권 행장 개인뿐 아니라 우리은행 법인까지 나서 글 작성자와 블라인드 측에 민·형사소송을 냈습니다.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습니다.

소송비용을 누가 댔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과 권 행장이 각자 계약해 따로 냈다면서도,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권 행장은 행장 취임 이후 한 번도 유흥주점에 출입해 접대부와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해당 사진은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측은 지난 8월 법원에 원본 사진에 대한 감정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변조 흔적이 전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에는 원본 사진과 권 행장의 사진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97.9% 이상이라는 감정서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권 행장은 이달 초 블라인드 측에 걸었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지 7개월 만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소송을 취소한 건 블라인드가 먼저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감정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라인드 측이 제출한 감정서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인드 측은 특정 개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소 취하를 위해 우리은행에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홍윤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