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도전받는 백신 의무화…경찰노조 반발·산업계 연기 요청

입력 2021.10.23 (09:07) 수정 2021.10.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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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가 도전받고 있다고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여러 주요 도시에서 경찰노동조합이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고, 경제단체는 의무화가 공급망 차질, 물류 대란 등의 경제 위기를 더 악화할 것이라며 의무화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노조의 저항은 시애틀, 시카고, 볼티모어에서 두드러지고 있고, 시카고에선 백신 의무화를 놓고 시 정부와 경찰노조가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뉴욕시에선 20일 모든 시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백신 대신 검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없앴고, 이에 뉴욕시 최대 경찰노조인 경찰자선협회(PBA) 등은 이에 맞서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NN은 경찰이 유독 백신 의무화에 반발하는 배경에 반(反)백신주의 이념과 급조된 근무 규정 변경에 대한 원칙론적 불만이 결합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직원에 거의 600만 명에 달하는 전미도매업·유통업자협회(NAW)는 20일 연방정부 계약업체 직원들이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한 의무화 조치의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백악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에 대한 조치의 첫 단계는 해고가 아니라 교육·상담 기간을 갖는 것이라면서 백신 의무화가 정부 서비스의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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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3 09:07:01
    • 수정2021-10-23 09:10:47
    국제
미국에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가 도전받고 있다고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여러 주요 도시에서 경찰노동조합이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고, 경제단체는 의무화가 공급망 차질, 물류 대란 등의 경제 위기를 더 악화할 것이라며 의무화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노조의 저항은 시애틀, 시카고, 볼티모어에서 두드러지고 있고, 시카고에선 백신 의무화를 놓고 시 정부와 경찰노조가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뉴욕시에선 20일 모든 시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백신 대신 검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없앴고, 이에 뉴욕시 최대 경찰노조인 경찰자선협회(PBA) 등은 이에 맞서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NN은 경찰이 유독 백신 의무화에 반발하는 배경에 반(反)백신주의 이념과 급조된 근무 규정 변경에 대한 원칙론적 불만이 결합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직원에 거의 600만 명에 달하는 전미도매업·유통업자협회(NAW)는 20일 연방정부 계약업체 직원들이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한 의무화 조치의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백악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에 대한 조치의 첫 단계는 해고가 아니라 교육·상담 기간을 갖는 것이라면서 백신 의무화가 정부 서비스의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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