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이번 주 45원↑…2014년 후 최고 수준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18~22)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천732.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4년 11월 둘째 주(천735.6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도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36.0원 올라 천808.6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천800원 선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입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도 지난 주보다 39.3원 오른 천708.2원에 달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천7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46.8원 상승한 ℓ당 천530.4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의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