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일상회복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 마련”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70%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 오늘(23일) 오후 2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누적 3,594만 5,342명으로 인구대비 접종 완료율이 70%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240일 만입니다. 2차 접종 시작일을 기준으로는 218일째입니다.

오늘(23일)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3,563만 50명(접종 완료율 69.4%)이었지만 이후 14시간 동안 31만 5,292명이 추가로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 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율은 79.4%입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중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마련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23일) 오후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라며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11월이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의 여정이 시작된다"며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누구도 불안하지 않게,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잘 준비해서 가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또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의 의료진과 관계자, 백신 생산과 배송 지원업무 종사자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과 소아·청소년·임신부의 1차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위험군(고령층·면역저하자·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 특히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