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집단면역 강화로 위중증·사망률 낮춰”

입력 2021.10.23 (21:01) 수정 2021.10.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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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음 달 1일부터 들어가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언급됐던 게 바로 백신접종 완료율 70%였습니다.

드디어 오늘(23일) 이 70%를 달성했습니다.

전체 국민들 가운데 거의 3천6백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지난 2월 말에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했으니까 여덟 달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의 모습을 향해서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는 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염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오늘 오후 2시, 7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접종이 처음 시작된 뒤 240일, 8개월 만입니다.

누적 1차 접종자는 4,07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0%에 육박했습니다.

우리보다 접종을 두 달 이상 먼저 시작한 영국, 미국,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접종 인프라가 뒷받침돼 3분기부터 속도가 붙은 겁니다.

김부겸 총리는 SNS 글을 통해 국민들과 현장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이 돼도 중증화 위험은 70%, 사망 위험은 50% 이상 감소한다며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도 다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천5백 명 대로 15일 연속 2천 명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산부인과와 관련해 의사와 산모, 가족 등 25명이 확진됐고 금천구 요양병원에서도 이틀 새 29명이 감염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세는 확연해 보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00명대로 전주보다 2백 명 넘게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집단면역이 강화돼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4차 유행은 지금 감소세로 전환되어 점점 확진자 수는 줄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는 3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의 72%인 204곳이 문을 닫는 등 순차적으로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정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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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집단면역 강화로 위중증·사망률 낮춰”
    • 입력 2021-10-23 21:01:51
    • 수정2021-10-23 21:18: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음 달 1일부터 들어가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언급됐던 게 바로 백신접종 완료율 70%였습니다.

드디어 오늘(23일) 이 70%를 달성했습니다.

전체 국민들 가운데 거의 3천6백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지난 2월 말에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했으니까 여덟 달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의 모습을 향해서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는 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염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오늘 오후 2시, 7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접종이 처음 시작된 뒤 240일, 8개월 만입니다.

누적 1차 접종자는 4,07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0%에 육박했습니다.

우리보다 접종을 두 달 이상 먼저 시작한 영국, 미국,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접종 인프라가 뒷받침돼 3분기부터 속도가 붙은 겁니다.

김부겸 총리는 SNS 글을 통해 국민들과 현장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이 돼도 중증화 위험은 70%, 사망 위험은 50% 이상 감소한다며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도 다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천5백 명 대로 15일 연속 2천 명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산부인과와 관련해 의사와 산모, 가족 등 25명이 확진됐고 금천구 요양병원에서도 이틀 새 29명이 감염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세는 확연해 보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00명대로 전주보다 2백 명 넘게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집단면역이 강화돼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4차 유행은 지금 감소세로 전환되어 점점 확진자 수는 줄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는 3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의 72%인 204곳이 문을 닫는 등 순차적으로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정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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