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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빈자리 로봇으로”…미국 식당들, 코로나19 구인난에 로봇 ‘채용’
입력 2021.10.24 (08:04) 취재K
서빙 로봇 (출처 : bearrobotics)서빙 로봇 (출처 : bearrobotics)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미국 식당가에 사람이 아닌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로봇들이 주방 요리는 물론 홀 서빙까지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로봇 생산업체들은 요식업계의 로봇 수요가 상승할 거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사람 빈자리 채우는 로봇…미국 식당가 일손으로 떠올라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당가의 일손이 달리자 그 자리를 로봇이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저녁 시간 영업이 재개되면서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떠나보낸 종업원들을 다시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 레스토랑 경영자는 채용 박람회까지 열었지만 "전에 일하던 종업원 40명 중 4명만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국 지난 7월 매장 중 한 곳에 로봇을 들였습니다. 로봇이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주방에서 식탁으로 음식을 나르면 웨이터가 음식 접시를 고객 테이블에 올려놓습니다. 사용료는 설치비와 유지비를 포함해 월 999달러(한화 약 118만 원)입니다.

종업원들이 음식 접시를 나르고 치우는 시간이 줄면서, 여유롭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게 됐고 팁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다른 영업점 다섯 곳에도 로봇이 확대 배치됐습니다.

다른 레스토랑과 호텔 소유주들도 로봇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파서 결근하는 일도 없고 급료를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으며, 조리와 청소 등 종업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내는 게 로봇의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음식제조 로봇 ‘플리피’ (출처 : misorobotics)음식제조 로봇 ‘플리피’ (출처 : misorobotics)

■ 美 요식업계 '최악의 구인난'…코로나19 이후 로봇 수요 상승

미국의 로봇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증하는 로봇 수요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미소 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는 음식제조 로봇 '플리피'의 구매 주문을 매주 약 150대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리피 로봇은 인공지능(AI)과 감지기, 컴퓨터 영상과 로봇 손으로 프렌치프라이나 치킨윙 등 패스트푸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한 달에 약 3천 달러(한화 약 350만 원)가 드는 이 로봇은 음식 종류를 구분할 줄 알고 기름 온도를 감지하며 조리 시간을 잴 수 있습니다.

업체 측은 플리피 로봇으로 조리의 정밀도를 높이면 음식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 캐슬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인디애나주 메릴빌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플리피 로봇을 시험 가동 중이며,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만간 10여 개 지점에 플리피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요식업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와 국경 폐쇄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람들이 일하기를 거부한 자리를 로봇이 채우면서, 당분간 로봇 수요는 상승할 전망입니다. 로봇 생산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 출처 : bearrobotics, misorobotics 홈페이지]
  • “사람 빈자리 로봇으로”…미국 식당들, 코로나19 구인난에 로봇 ‘채용’
    • 입력 2021-10-24 08:04:43
    취재K
서빙 로봇 (출처 : bearrobotics)서빙 로봇 (출처 : bearrobotics)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미국 식당가에 사람이 아닌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로봇들이 주방 요리는 물론 홀 서빙까지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로봇 생산업체들은 요식업계의 로봇 수요가 상승할 거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사람 빈자리 채우는 로봇…미국 식당가 일손으로 떠올라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당가의 일손이 달리자 그 자리를 로봇이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저녁 시간 영업이 재개되면서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떠나보낸 종업원들을 다시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 레스토랑 경영자는 채용 박람회까지 열었지만 "전에 일하던 종업원 40명 중 4명만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국 지난 7월 매장 중 한 곳에 로봇을 들였습니다. 로봇이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주방에서 식탁으로 음식을 나르면 웨이터가 음식 접시를 고객 테이블에 올려놓습니다. 사용료는 설치비와 유지비를 포함해 월 999달러(한화 약 118만 원)입니다.

종업원들이 음식 접시를 나르고 치우는 시간이 줄면서, 여유롭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게 됐고 팁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다른 영업점 다섯 곳에도 로봇이 확대 배치됐습니다.

다른 레스토랑과 호텔 소유주들도 로봇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파서 결근하는 일도 없고 급료를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으며, 조리와 청소 등 종업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내는 게 로봇의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음식제조 로봇 ‘플리피’ (출처 : misorobotics)음식제조 로봇 ‘플리피’ (출처 : misorobotics)

■ 美 요식업계 '최악의 구인난'…코로나19 이후 로봇 수요 상승

미국의 로봇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증하는 로봇 수요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미소 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는 음식제조 로봇 '플리피'의 구매 주문을 매주 약 150대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리피 로봇은 인공지능(AI)과 감지기, 컴퓨터 영상과 로봇 손으로 프렌치프라이나 치킨윙 등 패스트푸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한 달에 약 3천 달러(한화 약 350만 원)가 드는 이 로봇은 음식 종류를 구분할 줄 알고 기름 온도를 감지하며 조리 시간을 잴 수 있습니다.

업체 측은 플리피 로봇으로 조리의 정밀도를 높이면 음식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 캐슬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인디애나주 메릴빌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플리피 로봇을 시험 가동 중이며,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만간 10여 개 지점에 플리피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요식업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와 국경 폐쇄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람들이 일하기를 거부한 자리를 로봇이 채우면서, 당분간 로봇 수요는 상승할 전망입니다. 로봇 생산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 출처 : bearrobotics, misorobotic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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