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관광업계 기대감 속 우려도

입력 2021.10.25 (08:24) 수정 2021.10.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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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중 특히 패키지, 단체관광 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현장에선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세버스 차고지에 번호판을 뗀 차량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가동률이 10%를 밑돌면서 자동차세를 아끼려고 번호판을 반납해 버린 겁니다.

2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인데 최근 위드 코로나 소식에 단체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수은/전세버스 대표 : "여행사에서나 아니면 전국에 있는 거래처에서 조금씩 문의사항들이 들어오셔서 요즘은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려고."]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유급 휴직을 시행한 이 여행사도 다음 달 모든 직원을 정상 출근시킬 계획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3차 대유행 여파로 사적 모임이 금지돼 사실상 패키지 여행이 끊겼지만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단체 여행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다만 사전 예약이 중요한 관광업계 특성상 인원제한 규모 등 기본적인 지침도 없어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승우/여행사 대표 : "지금보다는 수월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어느 범위까지 상품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약간 애매모호 해서."]

특히 패키지 관광은 지역경제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인센티브 등 제주도 차원의 선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부동석/제주관광협회장 : "렌터카나 골프장하고 (패키지 관광하고) 양극화 현상입니다. 개별 관광객이 들어오는 만큼 단체나 패키지 관광도 거기에 맞게 균등하게 (유입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기, 패키지 관광업계를 위한 제주도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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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관광업계 기대감 속 우려도
    • 입력 2021-10-25 08:24:38
    • 수정2021-10-25 08:37:57
    뉴스광장(대구)
[앵커]

제주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중 특히 패키지, 단체관광 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현장에선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세버스 차고지에 번호판을 뗀 차량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가동률이 10%를 밑돌면서 자동차세를 아끼려고 번호판을 반납해 버린 겁니다.

2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인데 최근 위드 코로나 소식에 단체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수은/전세버스 대표 : "여행사에서나 아니면 전국에 있는 거래처에서 조금씩 문의사항들이 들어오셔서 요즘은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려고."]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유급 휴직을 시행한 이 여행사도 다음 달 모든 직원을 정상 출근시킬 계획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3차 대유행 여파로 사적 모임이 금지돼 사실상 패키지 여행이 끊겼지만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단체 여행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다만 사전 예약이 중요한 관광업계 특성상 인원제한 규모 등 기본적인 지침도 없어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승우/여행사 대표 : "지금보다는 수월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어느 범위까지 상품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약간 애매모호 해서."]

특히 패키지 관광은 지역경제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인센티브 등 제주도 차원의 선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부동석/제주관광협회장 : "렌터카나 골프장하고 (패키지 관광하고) 양극화 현상입니다. 개별 관광객이 들어오는 만큼 단체나 패키지 관광도 거기에 맞게 균등하게 (유입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기, 패키지 관광업계를 위한 제주도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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