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은 합격!…발령은 언제?

입력 2021.10.25 (10:26) 수정 2021.10.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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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교사 절반가량이 아직도 발령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도 초임 발령이 늦어지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지만 빠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규채용 예측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편소연 씨.

학교에서 제자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발령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9개월가량 기다리다보니 불안함이 점점 커갑니다.

[편소연/2021학년도 초등임용시험 합격자 : "시간이 지날수록 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잊어버리기 마련이잖아요. 기다리는 예비교사 입장에서는 그것도 모두 긴장감이고 초조함이고 불안감이…."]

이처럼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강원도내 예비교사가 80여명에 이릅니다.

올해 초등교사 임용합격자 164명 가운데 절반 정도 입니다.

올해 합격자는 발령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초등교사 발령 적체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가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 수는 늘고 있습니다.

2017년 강원도 내 초등학생은 7만5천7백여명이었지만 올해는 7만2천3백여명으로 3천3백여 명 줄었습니다.

반면, 교사 수는 2017년 4,630여 명에서 올해 4,690여 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예비교사들이 채워야할 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학기중 명예퇴직자나 휴직 교사수 등을 고려해 신규교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변수가 많아 예측에 한계가 있습니다.

[황길수/강원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 : "명예퇴직은 대부분이 개인사정입니다. 이걸 100% 맞춘다는 것은 불가하죠. 오랜 기간을 임용 대기자로 있게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

신규교사 채용예측도 초임발령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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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사 임용은 합격!…발령은 언제?
    • 입력 2021-10-25 10:26:33
    • 수정2021-10-25 13:58:11
    930뉴스(춘천)
[앵커]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교사 절반가량이 아직도 발령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도 초임 발령이 늦어지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지만 빠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규채용 예측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편소연 씨.

학교에서 제자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발령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9개월가량 기다리다보니 불안함이 점점 커갑니다.

[편소연/2021학년도 초등임용시험 합격자 : "시간이 지날수록 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잊어버리기 마련이잖아요. 기다리는 예비교사 입장에서는 그것도 모두 긴장감이고 초조함이고 불안감이…."]

이처럼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강원도내 예비교사가 80여명에 이릅니다.

올해 초등교사 임용합격자 164명 가운데 절반 정도 입니다.

올해 합격자는 발령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초등교사 발령 적체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가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 수는 늘고 있습니다.

2017년 강원도 내 초등학생은 7만5천7백여명이었지만 올해는 7만2천3백여명으로 3천3백여 명 줄었습니다.

반면, 교사 수는 2017년 4,630여 명에서 올해 4,690여 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예비교사들이 채워야할 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학기중 명예퇴직자나 휴직 교사수 등을 고려해 신규교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변수가 많아 예측에 한계가 있습니다.

[황길수/강원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 : "명예퇴직은 대부분이 개인사정입니다. 이걸 100% 맞춘다는 것은 불가하죠. 오랜 기간을 임용 대기자로 있게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

신규교사 채용예측도 초임발령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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