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여성들의 마지막 휴식처인 미용실

탈레반 정권이 세워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용실은 특별한 곳이 됐습니다.

여성들이 집 밖에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마지막 휴식처이기 때문입니다.

남성 중심의 강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자유롭게 일하고 손님들은 억압받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이곳에서 가꿀 수 있습니다.

[모하데사/미용실 원장 : "우리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좋아하고 아프간 사회에서 여성들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합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과거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미용실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탈레반 밑에서 사람들은 위협을 받고 법은 매우 엄격합니다. 그들은 미용실 문 앞에서 고함을 지르고 많은 것을 중단하게 했어요."]

최근에는 국제사회에 여성 인권을 존중한다는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미용실에 대한 억압을 풀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이러한 휴식처가 곧 폐쇄될 수 있다고 불안해합니다.

동시에 여성들은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대한 저항도 다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