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종전선언, 대북 적대시정책 없음 상징해…대화 재개에 유용”

입력 2021.10.25 (14:29) 수정 2021.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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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종전선언 협의를 진행 중인 한국 북핵 수석대표가, 종전선언은 북한이 우려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음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 조치라며 유용한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25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종전선언 등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 기조발표에서, “북측은 하노이 이후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강조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은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음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북측과 대화 재개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이에 더해 “우리가 방관하거나 소극적 자세를 보일 경우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지속적 관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맥락에서도 종전선언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입장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노 본부장은 지난달 김여정 부부장의 두 차례 담화를 언급하며 “우리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북측은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북한은 대화 관련 선결과제 해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신뢰구축 조치, 인도주의 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포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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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규덕 “종전선언, 대북 적대시정책 없음 상징해…대화 재개에 유용”
    • 입력 2021-10-25 14:29:25
    • 수정2021-10-25 14:31:50
    정치
미국과 종전선언 협의를 진행 중인 한국 북핵 수석대표가, 종전선언은 북한이 우려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음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 조치라며 유용한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25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종전선언 등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 기조발표에서, “북측은 하노이 이후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강조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은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음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북측과 대화 재개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이에 더해 “우리가 방관하거나 소극적 자세를 보일 경우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지속적 관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맥락에서도 종전선언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입장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노 본부장은 지난달 김여정 부부장의 두 차례 담화를 언급하며 “우리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북측은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북한은 대화 관련 선결과제 해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신뢰구축 조치, 인도주의 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포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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