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정연설에 與 “새 도약 이정표” 野 “자화자찬”

입력 2021.10.25 (15:28) 수정 2021.10.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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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2022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당은 “새 도약을 위한 이정표 제시”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자화자찬 연설”, “불평등 문제를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2022년 예산안은 코로나 위기에 전 세계적인 대전환 모델을 제시하는 ‘K-대전환’ 예산”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전쟁과 경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를 담대하게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히 손실보상법의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2022년 예산안은 코로나19 위기의 끝이자 포스트 코로나의 출발을 이어가는 예산”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예산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회 존중을 본회의장 바깥에서 피케팅과 샤우팅으로 옹졸하게 반응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여섯 번의 시정연설 동안, 그리고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까지도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댔다”면서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그 위기의 절반 이상은 정권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곳곳에서 줄줄이 새고 있는 예산에 대해서는 그 흔한 사과 한마디 없었고, 재정관리계획에는 함구했다”며 “정부가 위기에 위기를 더했고, 국민 고통에 고통을 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화려한 K 시리즈에 가려진 K-불평등은 외면한 연설”이었다며 “경제지표는 선진국인데 왜 시민들의 삶은 선진국이 아닌지에 대해 답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격차, LH 사태, 대장동 비리까지 심각한 박탈감과 불평등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엄정한 조치를 내놓았어야 한다”며, “화려한 K 시리즈나 경제지표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기조 전환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냈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었고 포토샵으로 한껏 치장한 미래 핑크빛 청사진을 나열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면서 “착한 이웃 아저씨 코스프레는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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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25 15: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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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2022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당은 “새 도약을 위한 이정표 제시”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자화자찬 연설”, “불평등 문제를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2022년 예산안은 코로나 위기에 전 세계적인 대전환 모델을 제시하는 ‘K-대전환’ 예산”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전쟁과 경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를 담대하게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히 손실보상법의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2022년 예산안은 코로나19 위기의 끝이자 포스트 코로나의 출발을 이어가는 예산”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예산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회 존중을 본회의장 바깥에서 피케팅과 샤우팅으로 옹졸하게 반응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여섯 번의 시정연설 동안, 그리고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까지도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댔다”면서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그 위기의 절반 이상은 정권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곳곳에서 줄줄이 새고 있는 예산에 대해서는 그 흔한 사과 한마디 없었고, 재정관리계획에는 함구했다”며 “정부가 위기에 위기를 더했고, 국민 고통에 고통을 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화려한 K 시리즈에 가려진 K-불평등은 외면한 연설”이었다며 “경제지표는 선진국인데 왜 시민들의 삶은 선진국이 아닌지에 대해 답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격차, LH 사태, 대장동 비리까지 심각한 박탈감과 불평등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엄정한 조치를 내놓았어야 한다”며, “화려한 K 시리즈나 경제지표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기조 전환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냈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었고 포토샵으로 한껏 치장한 미래 핑크빛 청사진을 나열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면서 “착한 이웃 아저씨 코스프레는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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