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드 코로나, 확진자 분명 늘 것…5천 명까지 감당 가능”

입력 2021.10.25 (16:03) 수정 2021.10.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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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 코로나19 유행 수준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며, 하루 확진자 5천 명까지는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5일) 오후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접종 완료자 중심의 돌파감염인지, 미접종자 사이의 유행인지, 고령층 또는 젊은 층 중심의 확산인지에 따라 의료체계의 여력이 소모되는 게 다르겠지만, 전부 무시했을 때 현행 체계로 하루 확진자 5천 명까지는 견딜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진자는 분명히 늘어날 거라며 “확진자가 지금보다 줄어들 거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반장은 “통제 가능한 범위는 현재로서 전체 의료체계의 8할 이내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갑자기 급증하는 속도가 8할을 초과할 것 같으면 그때는 상당히 긴장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증 병상 중심의 효율화를 신경 쓰고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 80%는 100%와 마찬가지”라며 중환자에 대한 비상계획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뒤 2주 후쯤 중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예비경보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0% 정도로 늘어나면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환자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일반 병상에서 중환자 병상으로 등 전원 체계를 병원 안에서의 이동으로 바꿔야 병상 상황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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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드 코로나, 확진자 분명 늘 것…5천 명까지 감당 가능”
    • 입력 2021-10-25 16:03:12
    • 수정2021-10-25 16:04:45
    사회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 코로나19 유행 수준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며, 하루 확진자 5천 명까지는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5일) 오후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접종 완료자 중심의 돌파감염인지, 미접종자 사이의 유행인지, 고령층 또는 젊은 층 중심의 확산인지에 따라 의료체계의 여력이 소모되는 게 다르겠지만, 전부 무시했을 때 현행 체계로 하루 확진자 5천 명까지는 견딜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진자는 분명히 늘어날 거라며 “확진자가 지금보다 줄어들 거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반장은 “통제 가능한 범위는 현재로서 전체 의료체계의 8할 이내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갑자기 급증하는 속도가 8할을 초과할 것 같으면 그때는 상당히 긴장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증 병상 중심의 효율화를 신경 쓰고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 80%는 100%와 마찬가지”라며 중환자에 대한 비상계획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뒤 2주 후쯤 중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예비경보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0% 정도로 늘어나면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환자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일반 병상에서 중환자 병상으로 등 전원 체계를 병원 안에서의 이동으로 바꿔야 병상 상황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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